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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목표별 관리
1) SMART 원칙
학부모는 리더십 측정표의 결과에 따른 자녀의 맞춤 계획을 생각해보자. 김소장은 창의력을 키우는 방안으로 메모하기와 스크랩, 우등생의 비결로는 황금복습주기 4단계 실천안을 제안하였다. 또한 보조방안으로 용어 노트, 영어 단어장, 수학 개념 정리 노트, 텐텐 시험공부법 등을 제안하였다. 더불어 공부를 잘하기 위해서는 인성과 자세 등도 중요하다는 이야기도 하였다. 이제 학부모가 희망하는 여러 실천 사항을 이와 조합하여 맞춤별 계획을 세워야 한다. 이 맞춤별 계획, 즉 목표별 관리를 세울 때 꼭 참고하여야 하는 내용은 일본의 천재 마케터 라는 ‘간다 마사노리’가 제안한 SMART 원칙이다.
SMART 원칙의 S는 Specific, 즉 구체적인 계획이다.
M, Measurable은 측정 가능한 계획이다. 자녀 계획의 예를 든다면 단순하게 예습하기, 복습하기가 아닌, 언제, 어디서의 밑줄 긋기 등 실천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구체적인 계획이어야 한다.
A, Agreed upon은 실천하는 자녀나 계획을 제안하는 부모나 같이 동의할 수 있는 내용이어야 한다는 뜻이다. 자녀 설득에는 세 가지 유형이 있다. 논리적 설득, 권위적 설득, 감성적 설득이다. 자녀와의 대화를 통한 감성적 설득이 가장 이상적이다. 이것이 A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
R, Realistic은 현실적이어야 한다. 우리 자녀가 모두가 부러워하는 엄친아나 엄친딸이면 얼마나 좋은가? 그런 학생들의 학습 패턴을 강요하여 자기주도학습을 강제한다면 그것은 결코 성공할 수 없다. 뇌는 급격한 변화를 거부하는 특성이 있다. 쉬운 계획으로 시작한다면 성공의 경험, 자신감의 도파민이 분출하여 분명 성공할 수 있는 것이다.
T, Timely는 기한이다. 기한이 명확하여야 한다. Small 스텝으로 계획을 세울 때는 단계별로 기간별 차등 계획이 필요한 것이다. 황금복습주기 실천법의 예를 든다. 우리 부모들은 ‘그까짓 것 처음부터 다하지’ 하고 너무나 많은 욕심을 부린다. 물론 그렇게 처음부터 하는 학생들도 있다. 그러나 우리 자녀가 부모님의 멘토링만으로도 확실히 성공하기 위해서는 기한별 목표를 명확히 해야 좋다. 예를 들어서 황금복습주기 1단계인 밑줄긋기, 즉 메타 인지 만을 석 달 안에 습관화시키는 것도 대단한 성공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면 1년 안에 4단계까지 완성할 수 있다. 처음 시작부터 4단계를 모두 실천하고자 강제한다면 그것은 자기주도학습이 아닌 ‘호랑이 맘 주도학습’이고, 강제 주도학습이 된다.
작은 성공의 경험이 자기주도학습 능력의 완성, 즉 성공의 비결이 된다. 우리 학생들에게 반복학습주기 실천이 제2의 천성으로 정착되도록 하는 방안은 서두르지 않고, 기다리는 여유로서 가능한 것이다.
2) 장점을 활용하여 단점을 보강하라
학부모의 입장에서 자녀를 보습학원이나 예체능 학원 등에 보내 많은 지식을 가르치고자 하는 우리 부모들의 욕심은 어쩌면 우리나라가 고속 성장을 하는 밑거름이 되었는지도 모른다. 한때 가드너 박사의 다중지능이론에 따라 조기 영재 교육이 유행하였다. 조금이라도 능력이 있는 듯 보이면 혹 천재성이라도 있지 않을까 모든 노력을 기울이기도 하였다. 즉 장점이 있으면 그러한 방향으로 모든 노력을 기울여보는 우리 교육의 한때 현상이기도 했다. 물론 그렇게 노력하여 성공적인 결과를 구한 경우도 간혹 세상에 드러난다. 김소장은 그러한 특수한 사례를 논하고자 하지 않는다. 누구나 가능하고, 필요한 보편적인 자녀지도 방향, 즉 누구나 1등이 될 수 있는 교육을 논하고자 한다.
한때 천재로서 주목을 받으며 세상을 들썩이게 했던 박수근(가명)은 결국 어떻게 되었는가? 부모의 욕심과 서두름이 자녀의 인생을 망치게 된 대표적인 사례이기도 하다. 다섯 살 때 4개 국어를 말하고 열두 살 때 NASA(미항공우주국) 선임연구원을 지낸 천재 이응용(가명)도 마찬가지 사례라 할 수 있다. 우리 부모의 자녀 교육 방향, 즉 SMART 원칙이 적용되어야 할 ‘목표별 관리방안’을 두 가지로 요약해 보자. 하나는 잘하는 것을 더 잘하게 하는 장점 위주로 교육하는 방안이 있고, 하나는 단점을 보완하는 데 더 집중하는 교육방안의 두 가지가 있다. 콜버그 등의 발달 이론에 근거하여, 김소장은 자기주도학습 능력, 즉 좋은 습관의 정착이 완성되어야 할 시점은 고1 이전이어야 한다고 하였다.
4차산업혁명의 시대는 통섭의 시대이다. 초, 중 때는 한쪽에 치중한 기형적인 능력이 아닌 지,덕,체의 균형 있는 발전이다. 중3 이전에는 장점에 집중하는 것이 아닌, 단점 보완에 더욱 집중하여야 한다. 가드너 박사의 ‘다중지능이론’은 왜 필요한가? 이의 활용방안을 명확히 이해하는 것이 우리 부모님이 알아두어야 할 멘토링의 기초이기도 하다. 언어적 지능, 수학 논리적 지능, 음악적 지능, 시각, 공간지능, 신체 운동적 지능, 자기 이해지능, 대인 관계적 지능의 7~8개의 ‘다중지능이론’에 근거한 장점을 활용하여 단점을 보강하는 것이다.
그러한 방안의 두 가지의 사례를 소개한다. 앞에 말한 송유근 아버지의 자녀 지도 방식에는 참고할 사항이 많다. 과학을 엄청나게 좋아하는 아들에게 아버지가 한자 교육을 하고 싶었다. 그러나 박수근은 한자를 엄청나게 싫어했다. 해결책은 무엇이었는가? 한자어가 많이 들어간 재미있는 과학책을 읽히도록 유도한 것이다. 장점을 활용한 단점 보강이다. 부디 가드너 박사의 ‘다중 지능이론’을 이렇게 활용하기를 바란다.
3) 모두가 1등이 되는 교육
일반적으로 공부 못하는 학생들의 공통점은 무엇인가? 공부는 언어라고 하였다. 이를 조금 더 현실적으로 이야기하면 ‘어눌하다’ ‘자기 생각의 표현을 잘하지 못한다.’라고 이야기할 수 있다. 이는 모든 학생에게 공통으로 효과를 볼 수 있는 용어 노트의 필요성과도 상당한 연관이 있다. 수준별 학습의 핵심인 학습 결손이 어디 영어와 수학뿐이던가? 오히려 학습 결손은 국어 때문에 생기는 것이다. 이러한 학습 결손은 점차 공부를 더 싫어하게 되고, 점차 자신감도, 발표력도 떨어지게 만드는 원인이 된다. 결국 이런 학생들의 공통점은 언어적 지능이 점점 떨어지니 신체 운동적 지능만이 발달하게 되는 것이다 즉 엉덩이가 가벼워지는 것이고, 한 자리에 지긋하게 앉아있지 못하니, 공부 4력 중 첫 번째인 집중력도 당연히 떨어지게 되는 것이다. 이런 보편적인 학생들에 대한 처방은 무엇이 있는가? 앞에서 황금복습주기 실천법 4단계도 처음부터 한꺼번에 다 요구하지 말라고 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부모에게도 책임이 있는 것이다. 소중한 일을 등한시하고, 학원에만 의존하는 등 멘토로서 해야 할 역할에 부족했던 점이 누적된 결과가 아니겠는가? 골초인 김소장의 몸에 밴 담배의 니코틴을 제거하려면 담배를 피운 만큼의 기간이 필요하다고 의사가 말하지 않았던가? 그러한 똑같은 만큼의 기간이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그 효과를 구하기 위해서는 몇 단계의 배려와 정성은 필요할 수밖에 없다.
『다중지능 활용 사례』
신체,운동적 지능만 높은 학생의 언어적 지능을 높이는 해결책의 한 사례를 드린다. 놀고 돌아다니기 좋아하니 좋은 스마트폰을 사 준다. 활동하는 것을 좋아하니, 그것을 더욱 도와주는 것이다. 다중지능이론의 근거이기도 하다. 단, 조건은 온 동네 돌아다니면서 사진이나 동영상을 많이 찍어, 자신만의 블로그나 카페 등 SNS에 올리는 조건이다. 이는 요즘 학생들이 좋아하는 대세 아닌가? 아니! 보통의 부모라면 글짓기 학원이나 웅변학원 보낸다. 이런 멘토링의 의도는 무엇인가? 자기주도학습의 새로운 정의를 찾고, 분류하고, 생각하는 것이라 하였다. 사진을 찍는 과정은 찾는 과정이고, 블로그 등 SNS를 활용하는 것은 분류하는 과정이며, 동시에 생각하는 과정이다. 여기에서도 자기주도학습의 모든 방안이 활용되는 것이다. 이를 통하여 공부의 근원인 언어적 능력은 자연스럽게 배양될 수 있는 것이다. 혹 또 알겠는가? 즐거우니 엄청난 유튜버가 될지? 자기주도학습의 근거는 강요가 아니다. 자연스러운 유도인 것이다. 이러한 과정에서 우리 자녀의 숨어있는 잠재력이 발현될 수도 있다. 그리고 그것은 즐거운 공부의 시작이요, 모두가 1등이 되는 시작이다.
4) 작은 성공의 경험
오래전 KAIST의 학생들이 극단적인 선택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적이 있다. 그 학생들은 사실 우리가 모두 부러워하는 엄친아, 엄친딸이다. 초기에는 과학고나 영재고, 자사고 등에 입학하여 모든 학부모의 선망이 되었을 것이고, 그리고 우리 과학계를 이끌어 갈 인재들인 학생이다. 그러한 학생들이 돌연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된 계기는 무엇일까? 그것은 목표에만 충실한 나머지 목표 달성에 대한 과정을 잊었기 때문이다. 그 학생들은 다음 목표를 이루기 위한 지금의 노력을 버티기 어려운 괴로운 과정만으로 생각한 것이다.
이들은 매슬로의 5단계 욕구 중, 거의 최상위 단계인 존경의 욕구 단계까지 이르러 남들의 부러움을 한눈에 받고 있었지만, 정작 자신으로부터는 존경받지 못했다. 그 뛰어남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자신으로부터는 열등감의 콤플렉스에 사로잡혀 있었던 것이다.
『인생은 결과가 아닌 과정이다.』
경험을 통한 교육의 필요성을 주창한 미국의 존 듀이(John Dewey는 인생은 결과 즉 ‘Thing이 아닌 과정 즉 Doing’이라고 하였다. 우리 학생들의 학업 목표 달성은 모두 단계, 즉 과정이 있다. 그러한 과정의 결과가 크든, 작든 그것은 모두 과정이다. 좋은 대학에 합격해도, 대기업에 취직해도, 돈을 많이 벌어도, 유명한 정치가가 되더라도 그것은 다음 단계로 보면 하나의 과정이다. 학생들은 이러한 과정을 반복하게 된다. 소확행이라 하지 않았는가?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그것은 우리의 멘토링 방향에서도 그대로 적용되어야 한다.
『경남 전체 수석 산골 소녀의 아버지의 큰 목표는?』
오래전 경남 산골의 한 소녀가 경남 전체 수석을 하여 일간지에 대서 특필이 된 적이 있다. 그 학생의 아버지를 이야기하고자 한다. 그 학생의 아버지는 여의도의 잘나가는 한 증권 회사의 상무였다. 그러던 그가 어느 날 갑자기 경남 합천의 한 산골로 온 가족과 함께 이사하였다. 그는 거의 모든 것을 다 이루었다. 그의 최종 목표는 자연인과 같은 마음의 평화이다. 학벌도 좋을테고, 남이 부러워하는 증권 회사의 취업에서 상무까지의 모든 과정의 다음에 이루어진 이 최종 목표는 한낱 작은 목표인가? 그에게는 이것이 인생의 최종 목표이다. 성공의 평가는 사람마다 다를 수밖에 없다. 모든 성공의 결과는 과정의 반복을 의미한다. 우리는 학생들에게 이러한 반복되는 과정, 어쩌면 경험이라고도 할 수 있는 이러한 과정에서 행복과 즐거움의 도파민이 나오도록 이끌어 주어야 한다,
이는 공부 습관에서도 그대로 적용된다. 앞에서 이야기한 황금복습주기 실천법 4단계까지의 완성이 아닌, 메타인지만의 완성, 또는 영어 단어장을 만들면서 일련번호를 매겨 암기 단어의 숫자가 세 자릿수가 넘길 때마다 느끼는 그러한 작은 성공의 경험에서 즐거움이 나오도록 이끌어 주어야 한다. 엄친아, 엄친딸과 비교하면 우리 자녀는 순간적으로는 안타깝고 부끄러울 수 있을 것이다. 그러한 남과 비교로서의 평가가 아니라, 작은 목표를 세워 그 목표의 달성률로 판단해 지속적인 즐거움이 반복되도록 유도하여야 할 것이다. 결국 큰 목표의 달성도 작은 성공의 경험으로 가능한 것이다.
5)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서울 동대문구에 살던 ‘애리(가명)’의 어머니는 SALT의 자기주도학습 지도사, 입문과정 교육을 받았다. 그러던 중 자녀에게 참교육실천그래프를 제시하였다. 새로운 그림 스티커를 등을 보니 ‘달리’는 처음에는 호기심에 동한 듯하다. 참교육실천그래프는 벽에 붙여놓고 사용하는 비주얼 그래프이다 보니, 애리의 모든 생활 결과가 한눈에 드러난다. 한눈에 드러난다는 것은 좋은 점인 것은 확실하지만, 통제용으로도 확실한 도구이기도 하다. 처음에는 호기심에 잘 시작하였지만, 엄마는 이의 실천 결과에 조심스러운 잔소리가 들어간다. 한 번은 일기 쓰기를 계획에 넣은 듯하다. ‘일기를 오늘은 왜 안 썼니’라는 엄마의 잔소리 아닌 다정한 관심임에도 ‘애리’는 화를 벌컥낸다. 이유는 이렇다. 학교 선생님도 일기는 며칠에 한 번 써도 된다고 하였단다.
『목표 달성율로 판단하라』
이런 갈등의 과정을 이겨나가는 것이 엄마와 멘토의 역할이다. 뇌는 급격한 변화를 싫어한다고 하지 않았는가? 우측의 멘토가 정한 상을 보자. 이러한 경우를 가정해서 멘토가 정한 상, 즉 목표이다. 이 목표 점수를 낮추어 항상 칭찬이 가능하도록 하여야 한다. 칭찬도 칭찬할 내용이 있어야 칭찬을 할 수 있지 않겠는가? 목표 달성율이 100%가 넘게 나오도록 조정하여, 칭찬의 명분을 만드는 것도 멘토의 중요한 스킬이다.
『작심삼일’도 좋은 방안』
노원구의 북부여성발전센터에서의 멘토 시강 내용이다. ‘작심삼일’도 좋은 방안이란다. 사고의 전환이다. 그렇다. ‘한 번 구르면 삼 년 밖에 못산다’라는 삼 년 고개를 들어보지 않았는가? 걱정할 필요가 없다. ‘작심삼일’이어도 관계없다. 한 번 굴러 삼 년을 산다면 열 번 구르면 삼십 년을 사는 것 아니겠는가? 뇌도 몸의 일부다. 중간에 멈추는 경우가 있어도 포기하지 않고, 반복하면 자기주도학습 능력이 완성될 수 있다. 발전은 작은 변화의 반복으로 이루어진다.
『통제의 도구가 아닌, 칭찬의 도구이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라고 하였고, 우리 옛 선비들도 자기를 인정해주는, 즉 칭찬해주는 이에게는 목숨도 바친다고 하지 않았는가? 목표별 관리의 성공 조건은 통제가 아닌, 칭찬이다. 참교육실천그래프를 활용하든, 아니면 다른 어떠한 실천 과제를 주더라도 SMART 원칙에 근거하되, 통제용이 아닌, 칭찬의 도구로 자존감을 높이는데 도움이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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