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맙습니다. 서로 사랑하세요" 김수환추기경님의 선종은 우리에게 큰 슬픔으로 다가와 누구랄 것도 없이 50만명에 이르는 큰 발걸음을 모았다. 아마도 관변단체가 동원했다해도 이같은 큰 무리를 이처럼 단시간내에 모으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이것이 민심이 아닐까. 몇년전 불교계에서도 비슷한 일이 벌어졌다. 성철스님이 입적하자 너나할 것없이 민초들이 모여들어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이 두분은 공통점이 있다. 소리없는, 스스로 모범을 보임으로써 정신적인 지주가 됐고, 국민적 사랑과 존경을 받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그럼 다음엔 기독교인데, 과연 기독교에도 이같은 큰 인물이 있을까? 가장 사랑을 부르짓는 기독교 종단의 일부 행태를 뒤돌아 보면 쉽지 않아 보인다. 'X교를 숭배하는 국가는 가난하다'는 등 일부 몰지각한 목산지 장사치인지 구분키 어려운 철딱서니 없는 언행이나 일삼으며, 스타행세나 하며 나대는데 국민적 사랑과 존경을 받을 수 있을까. 이런 소인배들 때문에 고인을 잃은 슬픔과 고통이 더 크게 다가오는 지도 모르겠다. <PS: 흐르는 음악은 천주교 연도(煉禱)> 아름다운/사람들의/해맑은/생각 노트 & 나눔의/터 " 산은 산, 물은 물" "내가 잘 났으면 뭘 그렇게 크게 잘 났겠어요. 다 같은 인간인데…. 그러니 내가 제일 바보스럽게 살았는지도 몰라요.” <김수환 추기경님은 지난 2007년 10월 18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한파를 뚫고 피어오른 홍매화가 두분의 인생과 닮은 꼴은 아닐런지.... 아름다운/사람들의/해맑은/생각 노트 & 나눔의/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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