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핵시설 겨냥 지하관통 미사일 개발"<디펜스 뉴스>
[앵커 멘트]
미군은 지하에 은닉된 핵 시설을 겨냥할수 있도록 신형 미사일 탄두의 개발과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미 군사전문 주간지 '디펜스 뉴스'가 보도했습니다.
이같은 새로운 지하관통 미사일의 개발은 북한의 핵 개발 계획에 대해 전략적 지렛대를 보유하게 되는 것이라고 미 국방부 관계자들은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정영근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지하에 은닉하고 있는 핵무기 시설등을 겨냥할수 있도록 지하 관통력이 훨씬 향상된 새로운 미사일이 지난 3월 시험발사에서 성공했다고 미 군사 전문지 디펜스 뉴스가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새로운 미사일은 지하관통 무기의 효능에 필요한 정확성과 속도는 물론 새로운 유도기술을 통해 타격 각도에서도 목표 이상의 성공을 거뒀다고 미 국방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기존의 지하관통 미사일은 항공기에서 발사돼 초당 천 피트의 속도로 목표물을 타격하지만 신형 무기는 초당 수천 피트의 속도로 목표물을 타격게 됨으로써 지하 관통력이 크게 향상됐다는 설명입니다.
지난 3월 첫 시험발사에서 기대 이상의 군사적 효용을 보임으로써 미군의 정식 무기체계로 채택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이 신문은 또 전했습니다.
미 국방당국은 신형 미사일 개발계획이 앞으로 1년후 완료되고 나면 이 미사일 6기를 우선 주한미군에 배치할 예정이며 운용 결과에 대한 주한미군사령부의 판단에 따라 추가 구매와 배치가 이뤄질 것이라고 이 주간지는 덧붙였습니다.
미 국방부 관계자들은 이 신형 미사일의 겨냥 대상을 명시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북한이 지하 깊숙이 핵무기 프로그램을 숨겨 놓은 것으로 알려진 상황에서 이같은 새로운 지하관통 미사일 기술의 성공은 북한의 핵개발 계획에 대한 전략적 지렛대를 보유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이 주간지는 이와 관련해 한반도 안보문제 전문가인 조지타운대학의 빅터 차 교수의 말을 인용해 북한이 지난 50년간 지하에 동굴과 터널망을 구축해 왔으며 아마 핵을 비롯한 대량살상무기가 숨겨져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주한미군 측은 지난 90년대 후반 기존의 미사일에 지하 깊숙이 뚫고 들어가 폭발할수 있도록 새롭게 설계된 탄두가 얹힌 신형 미사일 배치를 국방부측에 건의했으며 토머스 파고 미 태평양사령관도 올해초 이같은 기술개발을 건의하는 서한을 합참에 보낸바 있다고 디펜스 뉴스는 전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정영근입니다.
1년후 주한미군에 우선 6기 배치
연합뉴스 2004-07-13 00:57]
(워싱턴=연합뉴스) 윤동영특파원 = 미군은 북한의 지하 은닉 핵무기.시설을 겨 냥해 기존 지하관통 폭탄보다 관통력을 크게 높인 신형 지하관통 미사일 탄두의 개 발과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군사전문 주간지 `디펜스 뉴스'가 12일 보도했다.
미 국방 당국은 이 개발 계획이 앞으로 1년 후 완료되고 나면 주한미군에 우선 이 미사일 6기를 배치할 예정이며, 그 운용 결과에 대한 주한미군 사령부의 판단에 따라 추가 구매와 배치가 이뤄질 것이라고 이 주간지는 덧붙였다.
특히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이 역시 북한 등을 겨냥한 지하관통 핵무기인 ` 핵 벙커버스터'의 연구비를 내년도 예산에 포함시켜줄 것을 의회에 요청하면서 "이 는 아직 연구단계이며, 개발 여부는 의회의 승인을 얻을 것"이라고 말한 것과 관련, 이 신형 지하관통 미사일 탄두 시험발사 성공과 핵 벙커버스터 연구간 관계가 주목 된다.
미 국방부 관계자들은 북한이 지하 깊숙이 핵무기 프로그램을 숨겨놓은 것으로 알려진 상황에서 새로운 지하관통 미사일 기술의 성공은 북한의 핵무기에 대해 전략 적 지렛대를 보유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 신형 지하관통 미사일(ATACM-P)은 미 육군이 보유한 미사일에 지하 깊숙이 뚫고 들어가 폭발하도록 설계된 탄두를 얹은 것으로, 지난 3월 첫 시험발사에서 기 대 이상의 군사적 효용을 보임으로써 미군의 정식 무기체계로 채택될 가능성이 커졌 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항공기에서 발사되는 대부분의 기존 지하관통 무기들은 초당 약 1천 피트(300m) 의 속도로 목표물을 타격하지만, 이 신형 무기는 미사일에서 초당 75km의 속도로 발 사돼 목표물을 초당 `수천 피트'의 속도로 타격, 지하로 뚫고 들어가게 된다.
지하관통 무기의 효능에 필요한 기술은 정확성과 타격 각도, 속도 등인데 지난 3월 첫 시험발사에선 정확성과 속도뿐 아니라 새로운 유도기술을 통해 각도에서도 목표를 뛰어넘는 성공을 거뒀다고 이 신문은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이 신문은 "국방부 관계자들은 이 신형 미사일의 겨냥 대상을 밝히지 않았지만, 국방 분석가들은 (북한이라는 사실은) 일반적인 인식이라고 말하고 있다"며 북한을 지목했다.
신문은 한반도 안보문제 전문가인 빅터 차 조지 타운대 교수의 말을 인용, "북 한이 지하에 정확히 무엇을 숨겨뒀는지는 모르지만, 지난 50년간 지하에 동굴과 터 널망을 구축해왔으며, 아마 핵을 비롯한 대량살상무기가 대량 숨겨져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군은 지하파괴용 핵폭탄 B61-11을 보유했으나, 이는 토질 지하에는 효용이 있 으나 암반 지하엔 별 효용이 없어 북한 목표물 타격엔 부적합하다고 에너지부 산하 샌디아국립실험실의 폴 로빈슨 소장은 말했다.
이에 따라 주한미군측은 지난 90년대 후반 ATACM-P 같은 종류의 능력을 가진 미 사일 배치를 국방부측에 건의했으며, 토머스 파고 미 태평양사령관은 올초 역시 이 같은 기술 개발을 건의하는 서한을 합참에 보냈다고 디펜스 뉴스는 전했다.
yd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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