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생님 안녕하세요. 정민입니다. 그간 기체후일양만강 하오셨는지요. ^_^
불금과 불토 사이, 지금 이순간... 오늘도 역시 늦은 퇴근을 해서 너무 피곤하지만,
한편으로는 요즘 너무 즐거운 하루를 보내고있어서 한자 적고싶어서 들렸습니다..
30대 중반.. 적지않은 나이에 직장을 옮겼던터라, 적응도 안되고, 어색한 분위기....
그런 분위기속에 살고있었는데, 옮긴 직장의 정체모를 누군가가 제가 주머니에 손꼽고,
영어로 전화하는 장면을 목격했다고 합니다.
근데 더 웃긴건 저의 담당 책임자의 귀까지 들어갔나봅니다.
저희 업계가 소문이 빠르다보니 어떨때는 짜증 나기도 하지만,
어떨때는 며칠전의 느낌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당연히 좋은느낌이라고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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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전으로 기억합니다, 역시나 저는 점심식사 후 카땡땡톡 보이스쳇으로
외국인 친구와 대화하고 있었는데, 제 담당 책임자 분이 커피마시면서 게으른 숫사자 마냥
제 앞으로 어슬렁 어슬렁 걸어오는겁니다.. 그리곤 제 근처에서 커피를 호로록 하고 있었죠..
그날도 저는 주머니에 손꼽고 듣든지 말든지 하면서 대화를 이어나갔습니다.
그 분도 신기했던지 제가 전화하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는 겁니다..
당황스러웠습니다. 속으로 보지마~~ 보지마~!! 수도없이 외쳐댔습니다.
근데 눈치가 없는건지, 아니면 삐리리삐리리 삐삐리리 한건지 제 앞에서 뭐하는가 하는 눈빛으로 보더군요..
허나 듣든지 말든지 속으로 재수없다해도 난 내가 하고있는 이 통화는 끝내야겠다는 마음으로 쏼라쏼라하며
대화하고 마무리 했습니다.
전화를 끊은 후, 잠시 숨고르기를 하고있는데, 그분이 잠깐 머뭇머뭇하다가 저보고..
이력서 상에는 경력도, 다른 부가적인 부분에서도 많이 부족해보였는데,
저의 이런 모습을 보니 사람이 달라보인다는 말을 하더군요.. (훗~ㅋㅋㅋ)
허나 최선생님.. 사람이 겸손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별말씀을요.. 다들 이정도는 하시잖아요.. 저 그렇게 잘 하는거 아니예요.. ^_^" 라고 받아치며
면접때 들었던, 아무짝에도 쓸떼없고, 불쾌하고 이상한 질문에 대한 카운터 어택을 날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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옮긴 직장 내에서 아무런 연줄도, 잘난 것도 없는 제가..
요즘처럼 즐겁게 지낼수 있는 그 모든 이유가, 최선생님 덕분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수업시간에 선생님께서 해주신 말씀.. "외국어(영어)는 필요없을 때 하는거다"...
그리고 수업 후 다른 수강생분들이 다 나갈때까지 끝까지 남아, 선생님과 대화를 하면서
"자신감있게 합시다" 라고 많이 해주셨는데, 요즘 그말이 참 와닿습니다.
제가 이런 분에 넘치는 큰 무기를 탑제할수 있도록 이끌어주신 최선생님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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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s. -> 선생님.. 두판째 수업은 에로우에서 배운 초심을 잃기전 바로 참여 하겠습니다. 좋은밤 되세요 ^_^
첫댓글 반갑고 고맙네요 정민씨 ^^ 매 수업 시간 마다 마지막까지 남아 질문하던 모습이 눈에 선한데 이렇게 좋은 성과를 거두고 또 직장에서도 도움이 된다고 하니 너무 기쁘네요~~~ 조만간에 빨리 만납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