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는
우리 인간이 만들어 낸 어느 사회제도보다 선행적 자비의 모범을 제시하여야 한다본다.
세상은 나 혼자만이 살아가는 곳이 아니다.
때로는 경쟁속에서 나의 가치를 발견할수도 있지만 또 한편으로는 타인에 대한 배려가 있을때 만이 우리 사회가 존재의 의미가 있다본다.
인간의 본성은 절대적으로 선하지도 않고 절대적으로 악하지도 않다본다.
대략 우리 인간은 이기적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한 사리사욕에 탐닉하는 면이 있다본다.
사회제도는 때로는 우리 인간의 본능적 악을 누르고 인간이 가지는 선적인 요소를 표출 시킬수 있는 강제력을 필요로 한다본다.
만약 법의 형평성과 조세정의 같은 제도가 존재하지 않는다면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는 인간이기에 가질수 있는 선악의 양면성의 존재에 악이 지배하는 사회로 전락될수도 있다본다.
종교의 가르침은 근본적으로 선한 것이다.
선함을 선도하고 계몽시켜야 할 종교가 우리 사람이 만들어낸 선한 사회제도적 구조위에 군림하여 책임을 회피하려 한다면 이미 그 종교는 참종교가 아니라 본다.
작금의 한국 사회의 여러 종교 집단에 흘려들어오고 있는 금액은 실로 상상을 초월 한다본다.
어떻게 보면 한국 종교 집단에는 질퍽한 돈의 향연이 일어나고 있는지 모른다.
물론 한국 처럼 여러 종교가 난립한 사회에서는 종교에서 조차 빈익빈부익부 현상이 첨예하게 일어나고 있지만 우리 나라를 대표하는 종교 집단에 흘려 들어오고 있는 자금은 우리 사회 한구석에서 빈곤의 늪에 허덕이는 가난한 자들의 모습들을 외면하고 있는 듯하다.
조세정의는 자비를 실천하기 위한 우리 인간들만이 가질수 있는 위선의 눈가림에 의한 자기만족의 내적 심리적 발로가 아니라 본다.
조세정의는 우리 사회에서 사랑과 자비가 실천되기 위한 탄탄한 사회 구조를 완성시키기 위한 우리 사회의 정의를 향한 진정한 승리의 귀결이라 본다.
종교의 목적이 사랑과 자비의 완성에 있다해도 과언이 아니라면 종교집단과 종교집단에 속해있는 구성원들이 각각의 종파와 종교적 차이의 벽을 넘어 조세정의의 우리 사회에 정착을 위해 솔선수범해야 한다본다.
조세정의에는 성역이 없다본다.
왼손이 하는 일을 오른손이 모르게하라 자비 실천의 방법을 설파한 예수의 가르침을 빌리지 않더라도 조세정의를 준수하는 만큼 솔직한 우리 사회의 사랑에 대한 실천방법도 없을 것이다.
우리의 세상을 하느님이 창조했다면 국가도 결국은 하느님의 것이다.
그렇다면 국가에 속한 모든 국민과 구성원들도 신의 것이다.
국가에 속해 있는 모든 구성원을 위한다는 것 곧 하느님을 위한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 만인을 위한 조세정의는 결국은 자신들이 믿는 절대자를 위한 것이다.
만인을 위한 사회 건설을 향한 조세정의에 종교가 태만하여야 할 이유가 어디에 있는가.
성실한 납세 의무를 이때까지 외면한 종교집단들이야말로 하느님의 뜻을 실천하기 위한 사명에 직무유기를 했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