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글을 남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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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동수야! 결혼식 가지 못해서 정말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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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중에 첫 결혼식인데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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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뭐든지 처음은 상당히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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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치못한 사정(시험 기간임)으로 인해 못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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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의 결혼식을 생각하면 친구 결혼식쯤은 참석해야 된다는 경애의 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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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ve and take의 현실을 대변하는 것 같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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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동수는 경애 결혼식에 꼭 가야 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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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기말시험과 다음달 영어시험이 취직을 좌우하는 시험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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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참했음을 변명하며 동수에겐 다시 한번 사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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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여행을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지만 어제 눈이 와서 눈을 봤을지 모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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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 만날 기회가 있으면 처녀 총각들한테 첫날밤 이야기나 해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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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친구들이여, 올 한해 마무리 잘하구 연말에 한번 만나야 되지 않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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