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푸른바다 홍천군 인제군 사이에 계곡이깊고 산새좋은
천연자연의 고장이 있다. 우리들은 이곳을 이름도 예쁜 양양군이라 불리운다.
달도 잠들어 눈을 비비고 깨어날 준비를 할때 파도소리에 항구는
깨어나 새벽이오고 일출의 황홀경과 함께 하루가 시작된다.
고즈넉한 분위기 남해항은 1984년 영화 고래사냥의 배경이 되기도했다.
격동의 시대로 불리던 80년대 청춘의 아름다움과 슬픔을 남해항에서
표현할만큼 인기가 좋았던 곳이다.
이 엄동설한에 이곳에서만 해먹는 음식이 있다. 가자미 살을 발라
소금과 밥을 섞어 삭혀먹는 가자미 식해는 남해항 사람들의 숨겨진
맛이다. 해안도로를 가다보면 금지구역 하나가 있다. 주홍글씨로
쓰여진 38선돌과 철조망은 민족분단의 아픔을 생각해한다.
푸른빛을 머금은 탁트인 동해바다와 기암괴석 등대가 어우러져
한폭의 동양화를 만들어 내는곳이있다.
한국의 명승지로 선정되고 일출의 명소로 알려진 하조대 조선
개국공신인 하륜과 조준 두 충신의 성을 따서 만든이름이다.
하조대에는 전설만큼이나 신비한 소나무가 있다.
바위속에 뿌리를 내려 온갖풍파에도 끄덕없이 400년을 버텨온
이소나무는 애국가 화면에 등장하기도 했다.
바닷가 한켠에는 죽도가 있다. 파도에 밀린 바다모래 퇴적작용으로
지금은 육지가 되버렸다. 바람과 푸른바다 대나무숲 파도소리와 어우러진
죽도암자 바로앞은 파도와 바람을 막아주는 방패바위가 있다.
불경소리와 함께 기도를 올리고 잠시 쉬는시간 격자로된 문을 열면
만경창파가 펼쳐진다. 연꽃바위 거북바위 물고기바위는 거대한 돌덩어리에
생명을 불어넣은듯한 자연의 신비가 숨쉬는 느낌이든다.
세월이란 약하나로 버텨온 오지마을 갈천리 사람들이 있다.
구룡령 옛길의 힘든 사연을 풀어놓은 모습에서 고난의 세월 민초들의
힘겨움한이 숨겨져있다. 길위이 남긴 이야기는 이제 한줄기 바람으로
옛사람들의 애환을 전하고 있다. 못하나 사용안하고 60여년의 긴 시간을
머금고 서있는 굴피집은 강원도의 전통가옥이지만 현대문명에 밀려 사라질
날이 얼마남지 않았다. 그러나 그모습은 느리게 더디로록 있기를 바래본다.
우리나라 연어 70%를 생산해내는 남대천이 있고 읍내에서 30리를 들어가는
오지마을이 있고 순백의 설원 사슴뿔위의 눈같은 나무가 즐비한곳
그옛날 화전민과 심마니가 살던 이곳을 우리사람들은 襄陽이라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