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는 이웃, 임혜연 주채영 권민정님께서
호숫가마을 아빠들을 도서관으로 부르셨습니다.
민정씨가 직접 댁으로 찾아갔습니다.
만나지 못한 분들은 전화로 초대했습니다.
이중재(지원 시원) 이인성(동건)
진기영(호운) 이창민(정민)
김영태(솔 담) 최선웅(은우 은성)
여섯 아빠들이 모였습니다.
고기와 두부 김치
막걸리가 아빠들 앉은 상에 올라왔습니다.
세 엄마들이 정성으로 준비하신 상입니다.
아빠들이 웅성웅성
이걸 먹어야 하나?
먹으면 책 읽어야 되지요?
시작부터 지금까지 책 읽는 이웃이 어떻게 해왔는지
세 엄마들이 돌아가며 설명하셨습니다.
그 다음 엄마들이 녹음한 책을 하나 들려주셨습니다.
듣고 아빠들이 기가 죽었습니다.
엄마들과 아이들처럼
우리가 잘할 수 있을까?
말을 아끼던 아빠들이
이렇게 해보자
저렇게 해보자 하시다가
얼음 언 강을 건너듯 조심조심 책 읽는 이웃에 발을 들이셨습니다.
술잔과 이야기가 오가다 이윽고
첫 녹음 날짜를 정했습니다.
3월 16일 토요일 오늘입니다.
솔이 담이 아빠가 운영하는 작은 극장에서 아이와 엄마들은 공연보고
아빠들은 녹음하기로 했습니다.
날을 잡은 후 이인성 선생님의 꿈 같은 제안
"우리 그럼 녹음 끝나고 다음날 마을로 들어오면 되나요?"
4월 말까지 아빠들이 다양한 이야기를 녹음해서
5월부터 두 달 동안 매 주 아빠들의 이야기가 동네에 울려 퍼질겁니다.
더해서
우와 우리 아빠다! 하는 아이들의 목소리와
풉! 하는 엄마들 웃음 소리와
못 듣겠다 하고 자리를 박차고 나서는 아빠의 기척도 함께 들릴지 모릅니다.
호숫가마을 정겨운 이웃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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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이걸 먹어야 하나?
먹으면 책 읽어야 되지요?"
하하하.
"우와 우리 아빠다! 하는 아이들의 목소리와
풉! 하는 엄마들 웃음 소리와
못 듣겠다 하고 자리를 박차고 나서는 아빠의 기척도 함께 들릴지 모릅니다.
호숫가마을 정겨운 이웃 소리."
그 모습이 선하게 그려집니다.
호숫가마을 아빠들 응원해요~
고맙습니다 선생님 :-)
그 이후..!! 아 어떨지^^
자꾸만 상상이 되지요? 얼마나 신날까? 얼마나 정겨울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