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띵동~’
주말 아침, 초인종 소리.
옆집에서 찾아 오셨습니다. 둘째가 돌이라며 돌 떡을 했는데 맛좀 보시라고 가져 오셨습니다. 떡 나누러 왔다가 지난번 인문학 교실 이야기도 나누고, 아이들 키우는 이야기, 한참을 문 앞에 서서 이런 저런 사는 이야기 나누다 가셨습니다.
집 안으로 모시고 싶었지만 집이 어수선 하기도 하고, 아내가 편히 쉬고 있기도 해서 들어오시라 말하지 못했습니다. 다음에 아이들 데리고 서로 집에 초대하기로 했습니다. 차 한잔 마시기로 했습니다.
아내가 돌 떡을 보더니, 돌 떡은 그냥 받는게 아니라고 알려줍니다. 교회 다녀오는 길에 옆집 아이 내복이라도 사서 선물하기로 했습니다.
아파트에서 이웃과 이렇게 지냅니다.
첫댓글 정겹네요ㅎㅎ
곧 있으면 돌 맞은 아이가 놀러오겠어요ㅎㅎ
정수현 선생님 가정이 사시는 이야기는 한 편 한 편 아파트 공동체 복지입니다.
수고하시는 택배 아저씨께 고마움을 표현하는 이웃들,
또래 아이들 키우며 책 읽고 저자를 초대하는 사람들,
이웃 애경사에 함께 기뻐하고 위로하는 '사람 사는 이야기'
정수현 선생님께서
사람들이 저마다 삶터에서 서로 돕고 나누며 사시도록
이어주고 거들어 주고 계심을 압니다.
감사합니다. 정수현 선생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