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생활하며 몸에 익혀진 TV시청 때문에 심신이 걱정되서 TV를 멀리하려던중 우연히 보게된 영상이었습니다.
배경은 충북 보은의 내북면이라는 작은 면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사람들의 소소한 삶의 이야기입니다.
이야기는 우편집배원(길만용)과 시인(도종환-흔들리며 피는꽃)의 삶과 사람을 바람보고 세상을 보는 그들의 시선을 중심으로 풀어갑니다. 사람들의 마음과 마음을 이어주고 길과 길을 소통 하게 해주는 삶, 늘 이웃을 살피고 마음 쓰는 삶을 통해 지금 우리가 살아가며 무엇이 필요한지 잔잔한 영상과 숨소리로 애뜻한 감동을 줍니다.
저의 홈페이지에 있는 우체통을 생각합니다. 기다림, 농촌은 아마 사람을 기다리고 마음을 기다릴꺼라는 초심을 새롭게 다져봅니다. 그 기다림을 우리는 무엇으로 채워야 할까요?
잔잔한 삶의 이야기지만 그안에는 농촌을 잊고 사는 사람들의 자각과 되돌아봄을 안내합니다. 결혼이주자, 아이들, 어르신들, 고향 등 농촌사회사업을 실천하는 우리들에게 더없이 좋은 내용이라 생각합니다.
꼭 한번 담아보고 싶었던 영상이고 이야기였습니다. 뿌리내린 삶으로 지금도 준비중인......
다큐멘터리를 좋아하는 저에게 있어 농촌이라는 배경이 아니더라도 아주 귀한 작품이라 생각됩니다.
신기한것은 얼마전 병문안길에 친구가 선물해준 도종환 시인의 시낭송 CD(가수 한보리님 기획)를 듣다가 우연히 보게되었습니다.
다시보기를 적극 추천합니다. KBS스페셜 '시인과 집배원' ▣ 연 출: 유동종 PD / 글 : 김옥영 작가 ▣ 방송 일시 : 2006년 12월 24일(일) 밤 8시 (KBS 1TV)
첫댓글 인터넷에 들어가서 볼께요. 고맙습니다. / 요즘 DMB폰으로 늦은 밤 시간대의 토론을 가끔 봅니다. 좋은 프로그램이 많아져서 볼만하더군요. 이전에도 많았는데, 제가 보는 눈이 없어서 보지 못한건지...TV도 잘 활용하면 좋은 공부가 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