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리역에서 홍준호 권대익 선생을 만나 7시 7분 안동행 무궁화호 열차를 타고...
홍준호 선생 하는 일 듣고 이야기 나누다 보니 금새 제천역
제천역에서 최선웅 선생과 김승철이 합류,
타고 온 무궁화호 열차와 풍기역 승강장 밤 풍경을 배경 삼아 사진 찍고
걸어서 풍기호텔로.
가는 길에 뉴 김밥나라에 들러 김밥을 주문하고...
원래 전화로 주문한 건 그냥 김밥(1200원) 12줄이었는데,
가는 길에 들렀더니
권대익 선생, 메뉴를 보더니, 좋은 걸로 먹자고...
아침은 참치김밥, 점심은 김치김밥으로..
그래서 권대익 선생이 사는 줄로 알았는데... 으...
괜히 들렀나...
풍기호텔...
500호에 저와 홍준호 최선웅 선생이
503호에 권대익 선생과 김승철 한배근이...
500호 한 방에 다 잤어도 좋았겠다 싶습니다.
주말이라 방 하나에 6만원.
서너 시간 자는 데 1인당 2만원...
한 숨도 못 자고 꼬박 밤을 새우고
3시쯤 일어나 김밥집에 가서 주문한 김밥을 찾고...
택시 타고 희방사로~
아~ 택시 한 대는 권대익 선생이 차비를 냈습니다.
고마워요 권대익 선생~
김밥을 샀으면 더 좋았겠...
4시쯤
희방사 입구에 세워진 등산안내도를 보며 오늘의 산행에 대해 설명하고,
등산을 시작하려는데
우와~ 그야말로 칠흑같은...
한 치 앞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냥 가자, 앞장서 가는데
기동력을 위해 후레시를 켜고 가자는 권대익 선생 말에...
결국 후레시를 켜고 말았습니다.
으... 자존심...
조금 걸으니 희방사 앞 깔딱고개...
땀 흘리며 신나게 올라가는데..
같이 걷던 권대익 선생 깔딱깔딱하는 소리가 안타까워 중간에 쉬고...
연화봉에 올랐는데 일출은커녕...
운무 때문에 아무것도 안 보여...
그후.
소백샘터,
아름다운 비로봉,
평화로운 국망봉...
오후 3시, 초암사에 닿기까지
사회사업 야성과 가을 햇살과 평화와 여백을 만끽했습니다.
단풍과 국화도 산행길에 큰 즐거움이었습니다.
하산길에,
김동찬 선생 고향집에 들러 인사드리고 싶었는데...
그렇게 하지 못했습니다.
대전 일행은 풍기역으로,
서울 일행은 풍기시외버스정류장으로
택시 타고 갔습니다.
택시 두 대 차비를 현금으로 내고 나니
고속버스 승차권 현금 부족... (전화로 예매하면 현금으로만 결제한다고 해서...)
결국 고속버스 승차권 대금은 각자~
첫댓글 소백산 잘 다녀왔습니다.
연화봉에서는 구름 속을 걸었고,
비로봉에서는 구름이 산을 넘어가는 모습을 보았고,
국망봉까지는 맑은 능선을 보면서 걸었습니다.
아주 좋았어요. 고맙습니다~
김밥 계산하려고 아침에 뒤따라서 뛰어갔는데
길을 몰라 승철이가 잘못 알려준 길로 먼길 뛰어가니 처음보는 장소. 으.. ㅠㅠ
다시 돌아오니 멀리서 걸어오시는 한덕연 선생님.. 으.. ㅠㅠ
아... 죄송해요...
모든 일의 원인은 저에게...
깔딱고개 쉼없이 올라가시는 한덕연 선생님 체력에 감탄했어요.
왜 이렇게 힘들었는지.. 저만 힘든 줄 알았는데 선웅이형도 힘들었대요. ㅎㅎ
오빠도 힘든구간이 있었어?.
소백산이 처음 맞이한 깔딱고개.
다들 힘드셨구나. 나만 힘든게 아니었구나...
깔딱고개 넘어 선 언덕에 앉아
시원한 새벽바람 맞으니 참 좋았어요.
숲이 울리는 소리도 참 좋았어요.
사진은 오늘 저녁에 정리해서 올릴께요~
토요일 일요일 집에서 녹초가 되어버렸어요.
사진 참 좋아요. 고맙습니다.
선생님 후기 읽다가 배꼽 빠져요.
ㅎㅎ 후기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좋은 사람들과 함께했으니 참 즐거웠겠어요.
후기 재밌게 읽었습니다. 선생님 덕분에 산행 잘 다녀왔습니다.^^
제가 체력이 이렇게 약한지 몰랐어요. 계속 뒤처져서 민폐되는 것 같아 송구했습니다.
깔딱고개에서 선생님 뒤따르다 어두운 하늘 바라보며 '나는 누군가? 또 여긴 어딘가?'
유체이탈 할 뻔 했지만 정상에 오르고 비로봉 능선 바라보니 아름다움과 평화로움 느꼈습니다.
많이 배웠고 잘 누렸습니다. 감사합니다. 선생님
한덕연 선생님 다음에 뵈면 꼭 참치김밥, 김치김밥 배불리 먹어요.
물론 제가 사겠습니다^^
그리고 산에 가는 학습여행은 당분간 불참 하겠습니다.
소백산을 다녀가셨군요?
글을 늦게 읽어서 지금에서야 알았습니다.
으..하시는데 내가 읽고 있는 글이 한덕연 선생님 맞으신지 의심이 들었어요^^;
건강히 다녀오셨으리라 믿어요.
저는 가까운 소백산 언제나 편히 올라가 볼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숨이 턱밑까지 차도록, 깔딱 넘어가도록,
그렇게 산을 오른 때가 언제였던가 ...
권대익 선생 올린 사진을 보니 참 아름답네요.
한덕연 선생님, 홍준호 선생님,
최선웅 선생님, 권대익 선생님
그리고 배근이.
사진보고 가고 싶었던 가을 소백산.
함께 걸어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혼자가면 힘들어서, 혹은 무서워서
(새벽어둠, 아주 깜깜했어요...)
하지 못할 산행. 좋은 분들 덕분에
별, 바람, 숲, 운무, 햇살 잘 누렸습니다.
지금 사진들보니 다시 즐거워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