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제
이 시대가 어수선하다.
개인의 사리사욕과 어리석은 지도자가 결합해서 나은 결과물은 많은 사람들을 힘들게 한다.
그것이 얼마나 오래갈 것인가?
우리는 살아가면서 많은 어려움과 고난에 직면한다.
고통, 어려움, 울음, 근심, 가난, 화 등 이름하여 마이너스 감정들은 참기가 상대적으로 쉽다.
이러한 감정, 감성, 현상들은 시간이 지나면 모두 소멸할 것을 알기때문이다.
"이 순간만 넘기면 좋아질 수 있어"라고 스스로를 충분히 위로할 수 있다.
그런데 살아가면서 우리가 참기 어려운 일들이 많다.
웃음과 부귀영화, 권력, 회유 등이 그것이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핵심은 부귀와 권력을 참지 못해 발생한 일이다.
갑질이라고 부르는 것은 천박한 그들의 정신세계에서 비롯된 것이지만 궁극적으로는 휘두르고 싶은 본능때문이다.
참을 수 없는 부와 권력, 그것은 다른 사람들에게 과시하기 위함일 수 있으니
한시라도 자신을 절제하지 않으면 언제든지 마귀처럼 부활할 수 있다.
그래서 박근혜와 최순실의 부역자들은 도저히 참을 수 없었을 것으로 안다.
무력 앞에서는 분노에 의해서 굴복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따뜻한 위로와 부드러운 웃음, 그리고 돈과 명예를 주게 되면 그 어떤 불의에도 항거하기 어렵게 된다.
우선의 달콤함을 삼키는 순간, 그들은 돌이킬 수 없는 대가를 치러야 함을 알지 못한다.
우리는 언제 어디서든지 자신을 바로해야 한다.
한 순간 잘못 길을 들어서면 돌아가고 싶어도 돌아갈 수 없을 때가 많다.
모쪼록 청심(淸心)을 가지며 스스로 절제하는 습관을 가져야 할 것이다.
나는 2016년 11월 12일, 우리 국민의 위대함을 보았다.
그리고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를 확신할 수 있었다.
시민혁명, 광화문/서울광장의 촛불은 우리의 밝고 희망찬 미래를 보여주었다.
감동, 감동, 또 감동 그 자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