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환자를 사업의 대상으로 보는 카페나 블로그, 혹은 단체를 조심하세요.
인터넷을 떠 돌아다니다 보면 참 별의별 일이 다 있습니다.
자신의 치유경험을 바탕으로 하는 사업이나
혹은 아예 암환자 대상 사업을 목적으로 카페를 이용하거나 블로그를 이용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정보의 가공은 정직과 신뢰를 바탕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물건이나 소프트웨어를 판매하기 위한 수단으로 가공 유통되고 있다는 사실을
직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올바른 정보의 취사선택을 위해서는 자신의 끊임없는 노력과 지구력이 필요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쉽게 무엇을 얻는 것에 익숙해 홍보나 광고문구를 쉽게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런 후 나중에 사기니 어떠니 하면서 울분을 토하는 경우가 허다하죠.
물론 신뢰 있는 이웃이나 지인들이 선택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사실 그것도 100% 믿지 못할 상황이 많이 발생하는 데 입소문 마케팅을 적극 펼치는
마케터들에 의해서 왜곡되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파워블로그의 문제점에서도 드러나듯이 정보의 취사선택은 쉽지 않은 것만은 분명해 보입니다.
그래서 자신의 치유경험을 바탕으로 한 암강좌나 캠프, 그리고 관련상품 판매 등이 연계된
커뮤니티에 쉽게 빠져드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문제는 상업적인 것이 무조건 나쁜 것이 아니라 자신의 경험이나 지식이 맞고
다른 사람은 틀리다라는 기본인식이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암은 자신의 치유경험이 자칫 편협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그래야 보다 포괄적인 선택권을 암 환자에게 줄 수 있습니다.
어느 한 가지라도 절대적인 것은 없습니다.
내가 맞고 네가 틀리다라는 주장이 있을 수는 있으나
그것이 절대적인 진리다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어디에도 존재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아무튼 편협한 사고에 젖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의 건강 회복을 기대합니다.
고맙습니다.
문 종 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