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산도 백문백답]개벽이란
오늘은 증산도 백문백답중 개벽이 무엇이며
개벽이 왜 오는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개벽開闢이 무엇인가요?
첫째, 개벽의 본딧말은 천개지벽天開地闢으로
‘새 하늘과 새 땅이 열린다’는 뜻입니다.
둘째, 그 하늘과 땅이 한 순간도 쉬지 않고
새로운 질서를 창조해 나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한마디로 개벽이란 ‘천지 만물에 걸쳐 새로운 환경,
새로운 문화, 새로운 질서가 열리는 현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주와 그 안에 깃든 천지만물은
매 순간 쉬지 않고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 나갑니다.
특히 우주의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갈 때,
우주는 이전의 묵은 세상을 정리하고 새 세상을 열기 위해
거대한 ‘자기정화 작용’을 일으킵니다.
이로 인해 하늘과 땅과 인간세상 전면에 걸쳐
파격적인 변화와 함께 시간의 질서까지도 달라지는
대 변혁이 일어납니다.
이것이 개벽 중에서도 가장 변화의 폭과
충격이 큰 가을개벽입니다.
* 이제 온 천하가 대개벽기를 맞이하였느니라.
내가 혼란키 짝이 없는 말대末代의 천지를 뜯어고쳐
새 세상을 열고 비겁否劫에 빠진 인간과 신명을 널리 건져
각기 안정을 누리게 하리니,
이것이 곧 천지개벽天地開闢이라. (2:42:1~4)
개벽이 왜 일어나나요?
사철 순환하는 천지의 섭리에 따라,
우주의 계절이 바뀔 때는 어김없이 개벽이 닥칩니다.
증산 상제님께서도 “천지이치로 때가 되어 닥치는
개벽의 운수는 어찌할 도리가 없느니라”(도전 2:73)고 하셨습니다.
특히 인간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치는 개벽은 두 가지,
우주의 봄에 일어나는 선천개벽(봄개벽)과
우주의 가을 문턱에 일어나는 후천개벽(가을개벽)입니다.
선천은 상극相克의 운運이라 상극의 이치가
인간과 만물을 맡아 하늘과 땅에 전란戰亂이
그칠 새 없었나니 그리하여 천하를 원한으로
가득 채우므로 이제 이 상극의 운을 끝맺으려 하매
큰 화액禍厄이 함께 일어나서 인간 세상이 멸망당하게 되었느니라.
상극의 원한이 폭발하면 우주가 무너져 내리느니라. (2:17:1∼5)
선천개벽先天開闢(=봄개벽)이 무엇인가요?
우주의 겨울이 지나고 새로운 우주의 봄이 열릴 때
천지간에 일어나는 변화가 선천개벽 곧 봄개벽입니다.
봄개벽은 ‘창조의 개벽’입니다.
이 때 천지가 뭇 생명과 만물을 낳습니다.
하늘과 땅이 생명을 낳으면서
새로운 우주1년이 시작됩니다.
선천개벽 이후로 홍수와 가뭄과 전쟁의 겁재劫災가
서로 번갈아서 그칠 새 없이 세상을 진탕하였으나
아직 큰 병겁病劫은 없었느니라. (7:33:3)
선천에도 개벽이 있고 후천에도 개벽이 있나니
옛적 일上古之事을 더듬어 보면 다가올 일來到之事을 알고
다가올 일을 알면 나의 일을 아느니라. (11:122:1~3)
후천개벽後天開闢(=가을개벽)이 무엇인가요?
우주의 여름이 지나고 가을로 접어들 때
천지간에 일어나는 총체적인 변화입니다.
천지와 대자연, 인간 세상의 묵은 것들이
일거에 정리되면서 새로운 세상이 열리는,
변혁과 성숙의 계기(momentum)입니다.
지금 인류에게 다가오고 있는 개벽이
바로 후천개벽, 곧 가을개벽입니다.
이 때는 천지성공시대라.
서신西神이 명命을 맡아 만유를 지배하여
뭇 이치를 모아 크게 이루나니 이른바 개벽이라.
만물이 가을바람에 혹 말라서 떨어지기도 하고
혹 성숙하기도 함과 같이 참된 자는 큰 열매를 맺어
그 수壽가 길이 창성할 것이요,
거짓된 자는 말라 떨어져 길이 멸망할지라.
그러므로 혹 신위神威를 떨쳐 불의를 숙청肅淸하고
혹 인애仁愛를 베풀어 의로운 사람을 돕나니,
삶을 구하는 자와 복을 구하는 자는 크게 힘쓸지어다. (4:21)
지령 기운이 다 돌면 사람 추린다. (11:126:5)
내가 저기서 지기至氣를 돌리면
여기 사람들은 콩나물처럼 쓰러지느니라. (3:311:3)
춘생추살春生秋殺의 섭리란 무엇인가요?
춘생추살은 ‘천지가 봄에는 뭇 생명을 낳고(春生)
가을에는 다 죽인다(秋殺)’는 자연의 이치입니다.
천지가 봄에 만물을 내지만 가을이 되면
그동안 기른 것들 가운데 ‘알캥이’만을 남기고
쭉정이는 다 버립니다.
이 같은 우주의 섭리를 안운산 종도사님이
늘 강조하시는 상제님의 말씀이 바로
‘춘생추살春生秋殺’입니다.
사람도 예외가 아닙니다.
장차 가을개벽이 닥치면 진리에 따라 살아온
참인간만 남고 숱한 창생이 소멸될 수밖에 없습니다.
어느 가을 아침 한바탕 된서리가
초목의 이파리를 일제히 다 떨어뜨리듯,
우주의 가을기운(=怪病)이 ‘인간 낙엽’을
일거에 떨어뜨리고 ‘참인간’을 추수합니다.
세상을 뒤엎으면서 참인간을 추려내는
추살秋殺 기운의 엄습,
그것이 바로 가을개벽입니다.
천지의 대덕大德이라도
춘생추살의 은위恩威로써 이루어지느니라. (8:62:3)
가을바람이 불면 낙엽이 지면서
열매를 맺는 법이니라. (2:44:2)
가을개벽은 어떻게 닥쳐오나요?
우선 열강들이 세계 패권을 놓고
최후의 일전(=상씨름, 뒤에 다시 설명)을 벌이는
대 전쟁이 벌어집니다.
이것이 병란兵亂입니다.
그러나 이 전쟁이 끝나기도 전에
인간의 어떤 약으로도 대처할 수 없는
괴질이 인류를 덮치는 병란病亂이 터져
3년 동안 세상을 휩쓸어 버립니다.
이와 함께 지금까지 동북쪽으로 23.5도 기울었던
지축이 정립해, 새 하늘 새 땅이 열리면서
가을개벽이 마무리됩니다.
이처럼 세 가지 환란이 거의 동시에 잇따라 덮치며
묵은 세상을 정리하고 새 세상을 여는 까닭에,
가을개벽을 ‘세벌개벽’이라고 합니다.
병란兵亂과 병란病亂이 함께 오느니라. (7:34:1)
때가 되면 세계전쟁이 붙으리라.
전쟁은 내가 일으키고 내가 말리느니라. …
병病으로써 말리느니라.
장차 전쟁은 병으로써 판을 막으리라.
앞으로 싸움 날 만하면 병란이 날 것이니
병란兵亂이 곧 병란病亂이니라.
그 다음에는 하늘에서 천둥 나고 땅에서 지진 나서
물이 몰랑몰랑해져 송장을 다 치워 버리게 되리니 …
(7:35:1,5, 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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