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그때에 예수님께서 수석 사제들과 율법 학자들과 원로들에게
비유를 들어 말씀하기 시작하셨다. "어떤 사람이 포도밭을 일구어
울타리를 둘러치고 포도밭을 파고 탑을 세웠다. 그리고 소작인들에게
내주고 멀리 떠났다. 포도 철이 되자 그는 소작인들에게 종 하나를 보내어,
소작인들에게서 포도밭 소출의 얼마를 받아 오라고 하였다. 그런데 소작인들은
그를 붙잡아 매질하고서는 빈손으로 돌려보냈다. 주인이 그들에게 다시 다른 종을
보냈지만, 그들은 그 종의 머리를 쳐서 상처를 입히고 모욕하였다. 그리고 주인이
또 다른 종을 보냈더니 그 종을 죽여 버렸다. 이제 주인에게는 오직 하나,
사랑하는 아들만 남았다. 그는 마지막으로 '내 아들이야 존중해 주겠지', 하며
그들에게 아들을 보냈다. 그러나 소작인들은 '저자가 상속자다 자, 저자를 죽여버리자.
그러면 이 상속 재산이 우리 차지가 될 것이다.'하고 저희끼리 말하면서, 그를 붙잡아
죽이고는 포도밭 밖으로 던져 버렸다. 그러니 포도밭 주인은 어떻게 하겠느냐?
그는 돌아와 그 소작인들을 없애 버리고 포도밭을 다른 이들에게 줄 것이다.
너희는 이 성경 말씀을 읽어 본 적이 없느냐? '집 짓는 이들이 내버린 돌,
그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네. 이는 주님께서 이루신 일, 우리 눈에
놀랍기만 하네." 그들은 예수님께서 자기들을 두고 이 비유를 말씀하신 것을
알아차리고 그분을 붙잡으려고 하였으나 군중이 두려워 그 분을 그대로 두고 떠났다.
주님의 말씀 입니다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 찬미예수님
'집 짓는 이들이 내버린 돌, 그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네.
하느님께서 이 말씀을 통하여 외 아드님의 역사에 대하여 정확하게 일러주십니다.
하느님께서는 구약 시대에 선지자와 예언자를 보내어 그들을 회개 시키려 하였으나
그들은 그들에게 보낸 판관, 사제, 예언자들을 죽이고 예수님까지 죽이는 행태를 보입니다.
그렇게 돌아가신 예수님을 통해 하느님께서는 구원 사업을 하십니다.
본당 신부인 저는 저를 사제가 되게 해주심에 감사드리고 주님의 일을 할 수 있도록
새로운 하루하루를 선사해주며 에너지를 주시는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우리가 아무리 원한다 하여도 주님께서 허락해 주시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을 인정하고
주님께서 주시는 은총의 선물을 나의 구원의 징검다리로 삼아야 하겠습니다.
우리가 모퉁이의 머리돌이 되기 위하여 주님의 자녀로서 어떠한 자세를 취해야 하는지 묵상해 봅시다.
1) 자신의 부족함 인정하기
자기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함으로서 자기 자신을 새롭게 태어나게 할 수 있습니다.
본당 신부인 저는 1990년도 유학을 떠나면서 부족한 제가 사제로서 공부를 잘 마치고
진정한 사제가 되어 돌아올 수 있도록 기도한 결과 잘 마무리하고 돌아올 수 있었으며
이 모든것을 주님께 항상 감사드립니다.
때로는 우리가 착각에 빠질때가 있습니다. 주님 없이도 자기의 힘으로 무언가 해낼 수
있을 거라는 착각을 할 때가 있습니다.
우리는 매일 매일 주님께 은총을 청해야 한다는 것을 인정하고 그 은총을 수용하여야 하겠습니다.
2) 겸손의 마음을 담고 살아가야 합니다.
'예수 성심 겸손하신 자여' 라는 문구가 성가에 있듯이 예수님처럼 부족함이 없으신 분께서
당신의 권위도 내세우시지 않으시고 예수님의 거룩하고 가난한 마음으로 다가가셔서
자기의 모든것을 내어 주십니다.
우리도 예수님처럼 스스로를 낮춰 본인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모든 것을 겸손으로 수용하며
예수 성심을 배우고 실행하는 신앙인이 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