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선교소식 및 기도제목
유난히 뜨거운 여름을 지내느라 다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이곳 캘리포니아도 예년에 비해 많이 더웠지만, 하나님의 은혜와 감사도 더욱 넘치는 시간들이었습니다. 추수의 계절에 피플스교회 모든 성도님들의 삶과 사역가운데 풍성한 열매가 가득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늘 기도와 사랑으로 함께 해주시는 성도님들과 김병주 목사님께 안부 전하면서, 미국 선교편지 올립니다.
2018 사랑의 캠프 ”Tough Buddies”
지난 2월부터 2018년 사랑의캠프를 위한 펀드레이징이 교회별로, 또는 밀알 가족들 개인별로 진행하여, 많은 재정이 채워졌습니다. 400명의 장애인친구들과 봉사자들, 스탭들이 롱비치대학교에서 2박 3일 먹고 자면서, 하나님께 예배드리고, 찬양하며, 세족식 및 성찬식을 통하여 큰 은혜를 나누었습니다. 또한 장애인 친구들에게 졸업시즌에 하는 프롬파티를 경혐해 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기 위해 올해 캠프 프로그램 중 둘째날 저녁에는 롱비치 항에 정박해있는 “퀸 메리” 배에서 선상파티 및 댄스파티를 가졌습니다. 장애인 친구들이 너무나도 즐거워 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자녀들로서 힘들고 어려운 세상을 믿음으로 이겨나가자는 메시지와 함께 여러 장애물 경기를 팀별로 완수함으로 마지막 레이스 통과 후 메달을 받고 모두 기뻐하며, 즐거워한 캠프였습니다. 늘 기대보다 풍성히 은혜를 베풀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캘스테이트 롱비치에서 열린 밀알 사랑의캠프에서 LA팀이 기념사진을 찍었다.
소망의 꽃은 곳곳에서 소리없이 피어나고 열매를 영근다. 젊은이들의 헌신과 봉사는 잿빛으로 보이는 세상에 천연색 사랑의 빛깔을 입힌다. 그리고 이민교회의 신앙 전승이 결코 죽지 않고 있음을 웅변한다.밀알 사랑의캠프가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캘스테이트 롱비치(CSLB) 캠퍼스에서 열렸다. 캠프에서는 남가주와 북가주에서 모인 발달장애인과 자원봉사자 400여 명이 어우러져 여름날의 추억을 쌓았다.매년 개최되는 사랑의캠프는 봉사자의 땀으로 진행된다. 모든 봉사자는 자비로 비용을 지불하고 캠프에 동참한다. 올해도 발달장애인 참가자들마다 고등학생 봉사자들이 달라 붙어 24시간을 함께 보냈다. 예배부터 각가지 활동 현장은 물론 식당과 화장실, 기숙사 침실에 이르기까지 9학년부터 12학년까지 틴에이저들이 온힘을 다해 장애인 참가자들을 돌봤다.
또 캠프 곳곳에 걸쳐 대학생과 청년 리더들이 합세해 섬김의 하모니를 이뤄냈다. 리더들은 후배들을 지도하고 격려하며 봉사에 앞장섰다. 찬양과 율동을 가르치고 예배를 인도하면서 미래 교회와 사회를 이끌어 갈 ‘예수의 리더십’을 익혔다. 봉사자들은 식사를 못하는 참가자에게 일일이 음식을 떠먹여 줬다. 씻기고 용변을 돕고 뒷처리를 감당했으며, 발달장애인 친구를 달래고 보호하며 대화를 나눴다. 갑자기 뛰쳐 나가는 장애우 파트너를 붙잡고 안정시키는 일도 이들의 몫이었다.집에서는 자기 방도 치우지 않던 사춘기 청소년이 사랑의캠프에서는 성숙한 보호자가 된다. 그리고 이런 시간 속에서 장애우 파트너와 우정을 나누고 인생의 크나 큰 교훈을 배운다. 나누지 않고는 제대로 살 수 없다는 진리를 발견하는 것이다.봉사자 저스틴 김(로욜라하이스쿨 12학년) 군은 ‘남부의 하버드’라 불리는 애머리대학교에 합격했다. 대학 진학을 앞두고 금쪽같은 방학 시간을 쪼개어 캠프에 참여했다. “롱비치 항구의 퀸메리 호에서 열린 프롬파티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캠프에서 주고 받는 사랑 때문에 매년 계속 참여하게 됐어요. 이번에는 특히 저와 함께 했던 장애우 친구와 마지막으로 캠프를 보내려 왔죠.”대니얼 웬(잔마샬하이스쿨 11학년) 군은 “장애우 파트너를 샤워시키는 게 처음이어서 가장 어려웠지만 리더들의 도움으로 해낼 수 있었다”며 “다른 사람을 책임지며 돌보는 것을 캠프에서 배웠다”고 소감을 말했다.세라피나 안(밴나이스하이스쿨 11학년) 양에게도 가장 인상적인 추억은 퀸메리호 선상 파티였다. “파티에 가려고 파트너를 씻기고 드레스를 입히는 게 힘들었지만 아름다운 배에서 함께 보낸 시간은 잊을 수 없을 거에요. 돌아가서 친구들에게도 동참하도록 적극 소개할 작정입니다.” 조운 김(라카나다하이스쿨 11학년) 양은 “파트너 언니가 좀처럼 밤에도 잠이 들지 않았고, 캠프 내내 휠체어를 밀고 다녀서 힘들었지만, 선상 파티에서 언니가 휠체어에서 스스로 일어나 같이 춤을 춘 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기뻐했다. 김 양은 “배울 게 많았다”면서 “내년에도 다시 캠프에 참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서연(허버트후버하이스쿨 9학년) 양은 “잠도 못자고 제대로 씻지도 못했지만 파트너 언니가 잘 먹고, 잘 자고, 즐겁고 편안하게 보내는 모습을 보고 흐믓했다”며 “이번 캠프를 통해 정성과 마음이 중요하다는 걸 배웠다고 가족들에게 말해 줄 것”이라고 밝혔다. <유정원 종교전문 기자>
미주지역 장애인 신학세미나
미주 지역에서 네 번째로 열리는 장애인 신학 세미나가 ‘교회의 死각지대(Blind Side) 바라보기’라는 주제로 7월 25일과 26일 양 일간 오렌지카운티 애너하임에 위치한 ‘미주복음방송’ 공개홀에서 개최되었습니다.미주복음방송과 미주밀알선교단이 공동주관하고 세계밀알연합에서 후원한 이번 신학 세미나는 하나님 나라를 소망하는 공동체의 시각으로 장애인신학을 이야기함으로써 우리 시대에 주신 교회의 소명에 대한 신학적 반성의 기회를 모색한다는 취지를 갖고 진행되었습니다.남가주지역에서 장애인 사역을 감당하는 선교단체와 각 교회 장애부서 사역자들, 서울에서 온 세밀연 관계자들, 미주밀알 각 지단 단장 등 약 8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이번 장애인 신학 세미나는 개회예배와 7명의 강사들의 논문 발표, 질문과 답변 순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논문발표가 끝난 후 참석자들은 궁금한 점을 질문하고 발제자들은 이에 답변하는 시간을 가져 세미나 분위기를 한층 뜨겁게 돋우었습니다. 부디 이번 신학 세미나를 통해 장애인에 대한 관심과 사랑, 이해의 폭이 한층 더 넓혀지길 기대해 봅니다.
2018년 밀알의밤
2001년 부터 장애인 장학복지위원회가 조직되어 올해까지 매년 밀알의밤 수익금 전부를 장애인 장학금으로 지급하고 있습니다. 남가주밀알이 기준이 되어 타지단에서도 조금씩 협력하여 진행하고 있습니다. 올해에도 10월 12일부터 14일까지 3일동안 “소통”이라는 주제로 김창옥 교수 및 자폐 피아니스트 정수진 자매와 함께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한 매년 수어찬양단 40여명이 두달 전부터 함께 기도하며, 연습하며 자리를 빛내고 있습니다.
밀알 단원들이 금식기도하며 밀알의밤에 부어주실 하나님의 은혜를 사모합니다. 이를 위해 함께 기도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더 나아가 올해에도 밀알의밤을 통하여 많은 교민 사회에 믿지 않은 영혼들이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고 신앙생활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또한 하나님과 더욱 소통할 뿐 아니라 가정과 교회와 직장에서도 더욱 아름다운 소통이 이루어 지길 이번 밀알의밤을 통해 기대해봅니다.
기도제목
지난 사랑의캠프에 풍성한 은혜로 채워주신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매월 마지막 주 밝은예배에 밀알과 함께 나눔선교회(마약 청소년 선교단체)가 함께 예배드리는데, 밝은예배를 섬기는 지역 교회에 은혜를 주실 뿐 아니라 더욱 더 장애인 선교에 관심과 사랑으로 동역할 수 있도록
밀알의밤을 준비 및 진행, 함께하는 스탭들, 수어찬양단, 게스트들, 동참하는 모든 교회들과 환경들 속에 하나님의 은혜가 넘치도록(금식기도표 및 기도제목 따로 첨부합니다.)
이종희/민영주 선교사가 더욱 겸손한 리더십으로, 종으로 밀알을 섬기며 이끌어 갈 수 있도록
2018년 9월 17일. 미국에서 이종희/민영주 선교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