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무릎 선교사님께 그동안 평안하셨는지요.
무릎 선교사님 가정과 모든 하시는 일 가운데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평강이 있기를 기도합니다. 이곳 소식을 전하오니 함께 기도해 주세요.
이동 도서관(학교 방문) 사역
학교 방학으로 이동 도서관 사역도 재정비하며 준비하는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1월에 ID 선교팀이 이동 도서관 사역을 하고 있는 학교들을 방문하여 과학, 미술, 체육활동을 학생들과 함께 했습니다. 과학실험이나 미술 활동을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해서인지 어색해 하고 경직되어 잘 따라 오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모두가 완성할 수 있도록 격려하며 기다려 주고 서로 가르쳐 주면서 함께 했습니다. 자신들이 만든 결과물을 가지고 신나게 놀이를 하는 모습을 보니 피로가 한순간에 없어지는 듯 했습니다. 교장선생님도 아이들에게 좋은 경험이 되었고 즐겁고 유익한 시간을 갖게 해 주어서 감사하다고 하셨습니다. 과학 활동, 미술활동에 대한 학생들의 호응도를 살펴 볼 기회도 되어서 에클레시아 센터 사역방향을 정하는데 귀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에클레시아 센터
1층은 엘키즈 도서관으로 2층은 열방 교회로 이제 4개월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엘키즈 어린이들이 미얀마의 빛과 소금으로 자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광주 ㅇㅇ 병원 선교팀은 건물 임대료와 센터에 필요한 물품 등을 구입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었습니다. ID 선교팀은 센터 1, 2층을 예쁘게 꾸며 주어서 센터를 방문하는 아이들이 아름다운 공간에서 책을 읽을 수 있게 해 주었습니다. 책상과 책꽂이만 있어서 썰렁했던 공간이 들어와서 보고 싶은 공간으로 바뀌었습니다.
선교는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자원으로 서로 협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것임을 깨닫게 됩니다.
엘키즈 도서관
처음 도서관을 오픈했을 때 얼마나 아이들이 올까 기대 반 걱정 반이었는데 주변 아이들뿐만 아니라 지금은 다른 동네에서도 자전거를 타고 오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지나가다 들러서 책을 읽고 가고, 밖에서 놀다가 심심하면 와서 책을 읽고 갑니다. 감사하게도 아이들에게 동네 사랑방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책에 들어 있는 삽화 풍경이나 동물 사진 등 예쁜 그림들을 따라 그려보고 싶어 해 책상 한편에 색연필과 크레파스를 비치해 두었습니다. 어떤 아이는 1시간에 걸쳐 자신이 그린 그림을 센터 벽에 붙여 주라고 해서 한 달 정도 벽에 붙여 주었습니다. 컬러인쇄로 된 책이 많지 않고 자연 과학책도 많지 않아서 그림만이라도 볼 수 있도록 한국의 그림책과 사진이 있는 자연관찰 책등을 비치해 보여 주고 싶습니다. 동역자님 주변에 이런 책들을 구하실 수 있으면 연락 주세요.
스토리 텔링
김경희 선생이 매주 화요일 동화 한편을 복사하여 아이들과 같이 읽고 독후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줄글을 읽는 습관이 들지 않아 지루해 하고 책이 말하는 내용을 잘 이해 못하는 것이 안타까워 책을 소개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시작했습니다. 인턴사원과 같이 책을 읽어주는 데 구연동화를 해 본적이 없어서 연기지도(?)를 받아가며 읽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8세 이전에 다 읽어 봤을 책이지만 센터 아이들은 4학년부터 8학년 아이까지 참여해 읽고 있습니다. 함께 읽고 질문하고 답하면서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해 보고 책에 맞는 독후 활동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책에서 발견할 수 있는 하나님의 성품으로 아이들을 축복하며 기도로 시작합니다. 아이들의 세계관이 넓어 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열방 교회
2층 한켠에 우상이 자리 잡고 있던 곳이라 매일 찬양하며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어떤 아이는 저희가 부르는 찬양 소리를 밖에서 들었는지 그 노래를 알려 달라고 합니다. 우리가 부르는 것은 일반 노래가 아니라 하나님을 믿는 기독교인들이 부르는 것이다 너는 종교가 불교이기 때문에 부모님이 싫어 할거라고 했는데 괜찮다고 배우고 싶다고 하네요.
어떻게 주일학교를 시작할 것인가 고민하고 기도하고 있었는데 아이를 통해 어떻게 주일학교를 시작해야 할지 주님께서 접촉점을 찾게 해 주신 것 같습니다. 쉬운 찬양을 함께 부르고 가사를 설명해 주면서 차츰 주일 예배로 진행해 갈 수 있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어두운 땅 혼돈의 땅에 살면서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혼돈의 속으로 들어갈 때가 있습니다. 복음에 대한 것마저도 불교신자인 아이에게 찬양을 부르게 하는 것이 맞나? 주일 예배를 드리고 싶은 욕심은 아닌가? 순간 아이들을 속이는 듯한 마음까지 들어 혼돈에 빠져 갈등을 했습니다. 기도하면서 하나님께서는 주일 예배에 대한 압박감을 갖고 서두르고 있는 우리 모습들을 보게 하셨고 아이들은 불교인도 아니고 기독교인도 아닌 지금 아무것도 모르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하셨습니다.
저희들은 기대합니다. 우리 하나님은 참 하나님이시니 찬양 속에 임재하셔서 분명히 하나님을 나타내실 것을... 오늘도 내일도 매일 성령님의 일하심을 기대합니다.
기도 제목
1. 에클레시아 센터 사역을 함께 할 동역자가 구해 질 수 있도록
2. 센터에 오는 아이들이 예수님을 알고 예배할 수 있도록
3. 언제나 부족한 저희들에게 하나님의 지혜와 능력이 함께 하시도록
- 이재희/김경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