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남수단 박경호선교사입니다.
저희 12월 남수단으로의 귀임에 관련 급한 기도 제목이 있어 기도를 요청하기 위해 연락 드렸습니다.
저희는 다음 12월7일(월)이나 8일(화)에 남수단 공동체(마리디)로 귀임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귀임을 위한 항공편에 어려움이 생겼습니다. 원래는 큰 비용(2,700달러)을 감수하더라도 7일에 병아리 1000마리를 가지고 남 수단으로 들어가려고 했습니다. 민간 항공기로는 병아리1000마리를 가져갈 수 없고 기존에 병아리를 수송했던 우간다 항공선교회는 현재 남수단으로 운행을 하지 않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우간다 항공선교회 비행기를 타고 우간다 국경 도시까지 그곳에서 다시 아프리카 내륙 선교회 소속 4인용 경비행기를 갈아 타고 남수단으로 가야 합니다.
이렇게 하면 큰 비용을 지불해야 하기에 이렇게 병아리를 가져 가야 하는지에 대한
회의도 많았습니다. 공동체 닭들이 나이가 2년을 휠씬 넘어 이번에 가져가야만 하는 상황입니다.
이번이 아니더라도 저희가 남수단에 다시 나와 내년 4월에 병아리는 가져 갈 수 있다는 장담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현재 코로나 19로 인해 외국에서 모계를 수입하지 못해 우간다에서도 병아리를 구하기가 어렵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주 금요일 우간다 항공선교회 운항 책임자가 저에게 남수단으로 가는 항공편이 곧 열릴 것 같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저희 항공편과 병아리 수송 일정을 고려 해 원래 가려고 했던 7일보다 하루 늦은 8일에 가능할 것 같다고 했습니다. 비행 경비도 1000달러면 갈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8일 일정은 조건이 있었습니다. 우간다 항공 선교회 소속 비행기는 남수단으로는 가는데 저희 공동체가 있는 마리디까지 바로 가지 않고 마리디에서 비행시간으로 30분(육로 8시간) 떨어진 지역에만 갈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우간다 항공 선교회가 남수단 항공선교회와 협력해서 저희가 남수단에 도착하면 짐과 병아리를 남수단 항공 선교회 비행기로 옮겨서 저희 공동체가 있는 마리디로 가도록 해 보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오늘 아침 우간다 선교회 책임자가 저에게 연락이 와서 저희 비행 관련 양국 항공선교회의 협력이 쉽지 않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우간다 운항 책임자가 여기서 포기하지 않고 다시 남수단 정부와 남수단 항공 선교회 관계자들과 계속 협의 해 보겠다고 했습니다.
여러분들께서 깊이 기도해 주실 것은 저희 항공편 연결과 관련 협의가 잘 되어 큰 비용 지불하지 않고 저희가 안전하게 남수단 사역지역으로 들어 갈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 드립니다. 그리고 저희가 남수단으로 들어가기 전 공동체에 필요한 것들 (농기구, 약, 설탕, 비누, 닭 사료, 건축 자재 등) 준비해서 트럭을 빌려 다시 보내야 합니다. 현재 지난 6월에 보내 트럭도 아직 도착 하지 않은 상태 입니다. 공동체 형제들이 매주 트럭이 정차 해 있는 곳까지 가서 공동체 트럭과 오토바이로 짐을 가져오고 있는 상태입니다. 저희가 남수단 입국 전에 필요한 물자 구입과 보내는 일이 잘 진행 될 수 있도록 기도 부탁 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