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 시 : 2015. 2. 14(토요일) ○ 산 행 지 : 곡성 통명산 ○ 도상거리 : 7.79km ○ 소요시간 : 3시간6분(08:32~11:39) [점심시간없음] ○ 누 구 랑 : 단독 ○ 산행코스 : 용계마을입구주차장-용계마을-바람재-남봉-헬기장-통명산-문바위-임도-통명사-금계마을-주차장[원점회귀] ○ 지난주 곡성의 동악산에 이어 이번주에도 곡성으로 달립니다. 동악산보다 더 높은 곡성의 최고봉이지만 그리 알려지지 않은 산이라 더욱 궁금하기도 하고... 통명산은 산행 코스도 비교적 짧은데다 일단은 산 자체도 그리 특징적인 것이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정상에서의 조망은 좋은편에 속하나 이날은 박무가 심하여 시원한 조망을
볼수가 없었습니다. 본격적인 들머리인 바람재에서 남봉쪽으로 시작하는 첫 깔딱고개에서 약간 힘들고 그외에는 능선길을 달리거나 실질적인 산행 날머리인 임도 만남지점부터
통명사를 거쳐 원점인 주차장에 이르는 길은 원점회귀를 위한 임도와 포장도로를 걸어 내려가는 단조로운 길이라 할수 있겠습니다. ○ 산행지 소개 지금은 곡성의 제1명산을 동악산으로 꼽는 데에 이견이 없지만 동악산은 곡성 제1고봉이 아니다. 곡성의 제1고봉은 통명산이다. 물론 높다고 명산이 되는 것은 아니다. 동악산은
곡성의 배후산이자 도림사계곡은 삼남 제일의 암반계류 라 일컬어질 정도로 유명하고 특히 이곳 봄 벚꽃은 상춘객들에게 큰 기쁨을 주고 있다. 통명산은 지리상으로도 중요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 통명산을 주산으로 하는 통명산~주부산~곤명산 산괴가 바로 섬진강과 보성강을 가르고 있기 때문이다. 통명산 정상에 서면 곡성의 산악이 크게 동악산 산괴, 통명산 산괴,
봉두산 산괴, 그리고 동쪽으로 섬진강 건너 지리산에서 뻗어내린 천마산 산줄기와 서쪽으로 화순군 경계에 모후산 북쪽 줄기인 차일봉~한동산 산줄기로 나뉘는 것을 가늠할 수 있다.
곡성의 지세를 보려면 당연히 통명산에 올라봐야 하는 것이다.
곡성이 배출한 명장 중 신숭겸(申崇兼)과 마천목(馬天牧)은 각각 고려 초와 조선 초에 주군이 나라의 기초를 다지는 데 크게 기여한 장군들로 모두 통명산자락에서 태어났다.
당연히 두 장군에 대한 전설적인 이야기들이 산자락에 널리 있기도 하다. 특히 신숭겸장군의 사당인 덕양서원(오곡면 덕산리)과 마천목 장군의 묘와 사당(석곡면)이 바로 통명산 자락에 있다.
마 장군은 조선 초 제2차 왕자의 난 때 방간이 박포와 같이 난을 일으키자 박포를 잡아베어 난을 평정했다.
위태로운 사직을 구한 공로로 그는 상장군이 되어 나주목사, 전라병사, 병조판서를 거쳐 판돈영부중추원사까지 지냈다.
통명산에는 명당이 많다는 소문이 자자하다. 또한 지명이 풍수적 해석으로 붙은 곳도 여럿 있다. 통명산 남쪽, 죽곡면 봉정리의 이름도 그런 예 중의 하나다.
주부산에서 성주봉을 거쳐 짧은 지능선이 장군봉과 천덕산 사이를 비집고 내려선 그 아래에 있는 이 마을은 포란비봉(抱卵飛峰) 형국으로 장자등을 봉황의 몸통으로, 천덕산과 통명산을 봉황의 날개로,
주부산 능선을 봉황의 머리로 그리고 마을 앞 큰 바위를 봉황의 알로 풀이한다. 봉황의 먹이인 대나무순과 서식처인 오동나무가 마을에 있었다고 하는데 이처럼 풍수적으로 맞아떨어지는
형국이 다른 곳에서는 찾기 쉽지 않다는 것이다. 광주에서 곡성읍내로 들어서려면 옥과를 지나 삼기에서 호남고속도로를 벗어난 다음 괴티재를 넘어서야 한다.
이 괴티재 오른쪽(남쪽)으로 금반리 벌판을 에워싸듯 버티고 선 봉우리가 바로 통명산이다.
▣ 구글지도에 오늘 산행한 코스를 그렸습니다.
▣ 산길샘앱으로 기록한 산행정보입니다.
▣ 산길샘앱으로 기록한 GPX화일을 [에브리트레일]에 등록하였습니다.
▣ 용계마을과 금계마을이 만나는 지점에 주차장이 있습니다. 내비게이션에서 [전남 곡성군 삼기면 금계리 156-4번지]를 검색하면 됩니다.
등산안내도를 기준으로 오른쪽 용계마을에서 시작해서 왼쪽 금계마을로 돌아오는 코스입니다.
▣ 주차장에서 오른쪽으로 보이는 모정을 지나갑니다.
▣ 용계마을회관 앞에서 등산안내도를 보고 오른쪽으로 향합니다.
▣ 용계마을에서 시멘트도로를 800미터, 7분정도 올라가다보면 실질적인 들머리인 바람재가 나옵니다. 여기서부터 본격적인 산길 오르막을 오릅니다.
▣ 바람재에서 35분정도 올라오니 방향안내 이정표가 나옵니다. 통명산쪽으로 갑니다.
▣ 아무런 표식이 없이 무덤먼 있는 남봉을 지나 능선길을 10분 정도 걸으면 통명산삼거리가 나옵니다. 좌측으로는 통명사로 바로 내려갈수 있는 하산길입니다. 통명산쪽으로...
▣ 삼거리에서 9분만에 헬기장에 도착했습니다.
▣ 헬기장에서 오른쪽으로는 구성리,신풍리 하산길입니다. 통명산으로...
▣ 통명산 정상 직전에 산불감시탑이 있습니다. 바로 눈앞에 통명산 정상입니다.
▣ 산불감시탑에서 1분거리에 통명산정상석이 있습니다.
▣ 정상에서 인증샷남기고...
▣ 박무로 인해 주변 조망이 좋지는 않지만 한바퀴 둘러봅니다.
▣ 구성저수지와 곡성읍쪽 조망입니다.
▣ 동악산과 최악산을 바라보며...에잇!!박무로 조망이 너무 좋지 않구나.
▣ 좌측으로 국사봉쪽 조망....그 뒤로 백아산과 무등산이 보여야하는데....
▣ 왼쪽으로 지나온 남봉을 봅니다.
▣ 정상에서 담은 동영상입니다.
▣ 정상에서 10여분 가다가 뒤돌아봤습니다. 지나온 통명산입니다.
▣ 통명사임도쪽으로 하산합니다.
▣ 커다란 바위옆을 지나갑니다. 문바위인것 같습니다.
▣ 나무계단을 내려가면 바로 임도와 만납니다. 벤치쉼터가 있습니다. 좌측으로 통명사방향으로 임도를 걸어갑니다.
사실상의 산행날머리입니다.
▣ 임도만남길에서 5분여 내려가면 산불감시초소가 나옵니다.
▣ 지나온 통명산 능선을 바라보면서 잘 다져진 임도길을 계속 내려갑니다.
▣ 계곡쪽에 통명사가 보입니다.
▣ 통명사입구에 있는 이정표와 등산안내도입니다.
▣ 통명사경내입니다. 일반적인 사찰과 달리 유리문으로 되어 있는데다 인기척도 없어 실내는 보지 못하고 마당을 한바퀴돌고 빠져 나옵니다.
▣ 금계마을회관앞입니다. 모정을 지나갑니다.
▣ 그동안 무료한길을 걸어온터라 잠깐 셀카놀이도 합니다. 얼굴을 잔뜩 싸맨것은 추워서가 아니라 소중한 제 얼굴을 햇빛에서 보호하기 위함입니다. 이날 햇살이 제법 따가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