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제10차 산행]
○ 일 시 : 2015. 3. 14(토요일)
○ 산 행 지 : 강진 만덕산
○ 도상거리 : 9.23km
○ 소요시간 : 4시간42분(10:15-14:58) [휴식시간포함]
○ 누 구 랑 : 단독
○ 산행코스 : 다산수련원주차장-다산수련원-다산초당-천일각-해월루-백련사-산길오름-능선삼거리-만덕산(깃대봉)
-조망바위-바람재-통신안테나-조망바위-갈림길-습지(늪지대)-표고버섯농장-다산수련원-주차장[원점회귀]
○ 집에서 1시간50분, 104km의 거리에 있는 강진 만덕산으로 달려 갔습니다. 작지만 아기자기한 기암괴석의 아름다운 비경과 강진만의 시원한 풍경을 조망할 수 있는있는 곳입니다.
산행하는 내내 탄성이 절로 나올 만큼 암릉타는 재미가 쏠쏠한 작지만 옹골찬 곳입니다. 다음에 다시 가야겠습니다.
○ 산행지 소개
만덕산(412미터)은 강진읍 남쪽에 위치한 높이 409미터의 야트막한 산이지만, 안으로 파고들면 앙팡지고 아기자기한데다 능선에는 상당한 크기의 암석들이 많으며,
그윽한 정취마저 넘치는 산이다. 산기슭에는 천년고찰 백련사와 조선 말기의 실학자 다산선생의 실학정신이 깃들어 있는 다산초당 등 역사적 자취를 더듬어 볼만한 곳이 있어
등산과 유적지 답사를 겸한 산행으로 제격이다. 만덕산 하면 “氣”가 좀 센 산으로 알려져 있다.
예전에 사업에 실패한 사업가가 죽으려고 찾았다가 기를 받아 사업에 성공했다는 일화가 전해지면서 사람들이 찾기 시작했다.
산을 그리 높지 않으나 기풍이 당당하고 암릉과 육산으로 꾸며진 암팡진 산세를 가지고 있다.
만덕산 정상 깃대봉에서의 조망은 멀리 해남 달마산과 월출산 그리고 호남정맥인 두륜산, 주작산, 덕룡산, 만덕산까지 지맥이 이어져 백련사에 살포시 둥지를 튼 형국이다.
동백 숲과 어우러진 차밭이 아름다운 강진 만덕산 자락엔 고려 말 천태종 부흥의 본산이었던 유서 깊은 백련사가 있다.
절집 주변 동백림(천연기념물 151호)의 1,500여 그루에서 피어나는 동백꽃들은 강진만과 조화를 이루며 한 폭의 동양화를 그린다.
백련사에서 나지막한 산언덕으로 난 오솔길을 넘으면 다산 정약용이 유배와 머물던 다산초당이 있다. 다산은 강진에서 18년의 귀양살이 가운데 10년쯤을 다산초당에서 지냈다.
‘다산’은 원래 차나무가 많은 만덕산의 별칭인데, 차를 유달리 좋아했던 정약용은 만덕산 자락의 초당에 머물면서 자신의 호를 다산이라 했다.
하지만 기약 없는 귀양살이로 가족에 대한 그리움이 일 때마다 다산은 구강포를 바라보며 마음을 달래거나, 천일각 뒤로 난 오솔길을 따라가 동백 숲을 거닐곤 했을 것이다.
호젓했던 그 산길은 이제 사람들의 발길이 잦아 많이 넓어지긴 했어도 동백나무와 차나무가 어울려 있어 봄날 정취를 즐기며 걷기에 부족함이 없다.
▣ 오늘 산행코스를 산길샘앱으로 기록한 GPX화일을 이용하여 구글지도에 그렸습니다.
▣ 산길샘앱으로 기록한 산행 통계입니다.
▣ 산길샘앱으로 기록한 GPX화일을 에브리트레일 홈페이지에 등록하였습니다.
▣ 대형버스 주차장 조금 윗쪽에 승용차를 주차할수 있는 주차장이 있습니다. 일단은 나홀로 주차...
▣ 다산수련원 오른쪽으로 화살표를 보고 갑니다.
▣ 나무 조림지사이로 난 오솔길을 따라 갑니다.
▣ 해월루쪽으로 진행합니다.
▣ 절개지 사이로 난 길을 지나고...
▣ 안내도를 지나서...
▣ 나무뿌리들이 마치 굵은 혈관처럼 불끈 튀어나와 있는 [뿌리의 길]을 지나갑니다
▣ 다산초당은 한창 보수공사중입니다. 안타까움 가득 머금고 다산초당앞에서 오른쪽으로 갑니다.
▣ 다산 정약용의 친필을 집자한 다산동암(茶山東庵), 추사 김정희의 친필을 모각한 보정산방(寶丁山房)이라는 현판이 걸려 있는 동암을 지나갑니다. 다산이 목민심서를 이곳에서 집필했다 합니다.
▣ 천일각 왼편으로 열려있는 산길을 올라갑니다. 여기서 백련사까지는 1.2km정도 됩니다.
▣ 다산과 혜장선사의 이야기도 음미하고..
▣ 다산초당-백련사간 숲길 안내도를 지나고...
▣ 마치 인간의 손으로 빗어낸 분재처럼 한바퀴 휘감고 다시 하늘을 향해 솟아 있는 기이한 나무가 신기하기만 합니다.
▣ 백련사/해월루쪽으로...
▣ 백련사쪽으로 갑니다. 왼쪽길은 백련사를 거치지 않고 바로 만덕산 정상인 깃대봉으로 가는 길입니다.
▣ 해월루로 가는 갈림길입니다. 해월루로 갔다가 이곳으로 다시와서 백련사쪽으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 해월루가 보이고...
▣ 해월루에서는 강진만이 가깝게 조망됩니다. 산행 내내 좌측으로 강진만이 조망되어 마치 같이 걷고 있는 착각이 들었습니다.
▣ 해월루서 바라본 강진만과 만덕호입니다. 좌측 뒤로 멀리 장흥 천관산이 아스라이 조망됩니다.
▣ 나무계단을 잠깐 내려가면..
▣ 이내 울창한 동백림이 나옵니다. 그 뒤로 만덕산
▣ 화려한 자태의 동백꽃을 감상합니다. 백련사 주변으로는 7,000여 그루의 동백나무가 군락지인 동백림이 있는데 천연기념물 제151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 백련사....백련사는 통일신라 말기에 창건되어 고려시대에 크게 융성했던 사찰로, 현재는 대웅보전과 천불전, 응진전, 만경루, 삼성각, 명부전 등이 있습니다.
▣ 백련사를 잠깐 보고 나와 왼쪽으로 조금 가면 아스팔트 도로와 만나는 곳 왼쪽으로 산길이 열립니다. 이정표가 없기 때문에 잘 살펴봐야 합니다.
이곳에서 부터 정상인 깃대봉까지는 급경사 오르막이므로 거친숨을 몰아 쉬어야 합니다.
▣ 13분을 헐떡이며 오르니 이정표도 없는 능선삼거리입니다. 왼쪽으로 갑니다.
▣ 울퉁불퉁 너덜도 뛰어넘고..
▣ 가는길에 백련사주차장도 당겨서 곁눈질하고
▣ 강진만과 가운데 사각형은 만덕호....그리고 화살표는 가우도입니다. 가우도오른쪽으로 출렁다리는 잘 보이지 않습니다.
▣ 강진만..
▣ 방금 온힘을 다해 올라온 길은 뒤돌아 봅니다. 한무리의 산꾼들이 반대방향으로 하산하고 있습니다.
근래 산행중에 사람보기가 참 힘들었었는데 이분들은 필두로 다른 산꾼들과 너댓번 마주칩니다.
▣ 가야할 암봉....그뒤로 덕룡산과 주작산이 희미하게 조망됩니다.
▣ 동영상
▣ 만덕산 깃대봉 정상입니다. 삼각점과 통신시설이 있습니다. 산행시작한지 1시간27분 소요되었습니다.
▣ 정상에서 이정표를 확인하고 바람재쪽으로 내려 갑니다.
▣ 내려가는 길에 우뚝솟은 선바위를 만납니다.
▣ 선바위뒤로 가야할 암릉...
▣ 뒤돌아본 만덕산 깃대봉
▣ 백련사와 동백림....그 뒤로 강진만과 만덕호입니다.
▣ 백련사를 당겨보고...
▣ 멀리 해남-강진-장흥을 지나는 18번 국도가 보입니다
▣ 뒤돌아본 깃대봉 자락
▣ 다산초당갈림길입니다. 왼쪽으로 다산초당으로 내려갈수 있습니다. 바람재쪽으로 크고 작은 암릉을 오르내립니다.
▣ 기묘하게 생긴 바위...순간적으로 모래시계를 연상해봤습니다.
▣ 간간이 주변풍경을 조망하고...
▣ 가야할 암릉....가운데 꽤 넓어 보이는 광장이 있는 조망바위가 보입니다.
▣ 위태롭게 암릉에 걸쳐 있는 바위를 보며 개구리를 연상해 봅니다.
▣ 가야할 암릉...
▣ 조망바위 정상부에 오르기 위해 앞에 보이는 암릉을 타고 오릅니다.
조망바위위에서 뒤돌아 보니 지나온 깃대봉이 아스라합니다.
▣ 조망바위에서 사방을 둘러봅니다.
▣ 동영상
▣ 좌측 깃대봉을 바라보며 바람재방향으로 급경사 내리막을 내려갑니다.
▣ 조망바위에서 10분정도 급경사 내리막을 내려가면 바람재가 나옵니다.
바람재에서 만덕산 기도원까지 290m밖에 안되는데다 기도원에서 부터는 다산수련원쪽으로 내려가는 도로가 있어 간단한 산행을 하려면 여기서 탈출할수 있습니다.
▣ 강진경찰서 통신시설을 지나서
▣ 잠깐동안 임도를 걷다가
▣ 지나온 만덕산 능선을 돌아보며
뚜렷한 길을 따라서 갑니다.
▣ 용문사쪽으로
▣ 봄을 맞이하는 듯 막 일어나는 꽃망울들을 사랑담은 눈으로 쓰다듬어 주고 잠시후에 내리막을 내려서자 마자 그늘진 곳에서 늦은 점심으로 고갈된 체력을 보충합니다. 현재시간 13시51분...
그 동안 암릉을 타고 오면서 햇볕에 노출되어 식사할만한 장소를 찾지 못했으나 바로 앞에 또 다른 암릉을 타고 넘어야 하기 때문에....
▣ 만덕산쪽..
▣ 방전된 체력을 만땅으로 충전시키고 힘을 내어 암릉을 타고 오릅니다.
▣ 영락제를 조망하고...
▣ 깎아지른 듯 날선 암릉을 넘어갑니다.
▣ 조망바위에서 바라본 강진만과 만덕호 그리고 오른쪽 작은 섬이 가우도입니다. 왼쪽 화살표 지점이 주차를 한 다산수련원...
▣ 조망바위에서 5분여 진행하면 이정표없는 용문사갈림길이 나옵니다. 직진하면 용문사로 갈수 있습니다.
원점회귀하기 위해서 왼쪽으로 금경사 내리막길을 내려갑니다.
▣ 사람들의 발길이 거의 없어 묵은길로 흔적이 희미하지만 시야가 트여 있어 세심히 살피면서 내려가면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 급경사 내리막이 끝나는 지점에서 습지(늪지대)를 만납니다.
멧돼지가 진흙목욕하다가 금방이라도 덤벼들것 같은 음산한 분위기에 발이 빠지지 않게 주의하면서 서둘러 통과합니다.
▣ 빠지지 않게 조심조심...
▣ 늪지대를 빠져나오면 작지만 뚜렷한 임도길을 내려가게 됩니다.
▣ 드디어 표고버섯농장이 보이고
▣ 표고 종균이 심어진 농장옆을 지나갑니다.
▣ 표고버섯농장을 지나면 멀리 출발지인 다산수련원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 지나온 봉우리를 보고
▣ 동영상
▣ 따사로운 봄 햇살을 맞이하려 파릇파릇한 보리새순이 고개를 삐죽 내밀고 있습니다.
▣ 한가로운 시골 대숲길을 지나고
▣ 마을을 통과하면 길 사이로 다산수련원이 고개를 내밉니다.
▣ 오전에 지나왔던 다산수련원 옆 나무 조림지 숲길을 지나갑니다.
▣ 다산수련원 광장에 있는 정약용 선생의 동상을 보며 다산의 가르침을 다시 한번 되새김질합니다.
▣ 다산유물기념관은 굳게 문이 잠겨 있습니다. 인근으로 이전한걸로 알고 있습니다.
▣ 2015년 제10차 산행을 마무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