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주께서 그 사랑하시는 자를 징계하시고 그가 받아들이시는 아들마다 채찍질하심이라"(6)
이 말씀은 고통과 고난에 대한 새로운 시각이다.
세상 사람들은 고통과 고난을 형벌로 보지만, 성도들은 그것을 선하신 하나님의 징계로 본다.
어떤 종교도 이런 시각을 갖지 못했다.
모든 종교가 각종 고통과 고난을 죄의 대가라고 믿기 때문에 자신의 죄에서 그 이유를 찾는다.
그리고 제대로 이유를 찾지 못하면 있지도 않은 전생까지 들먹이면서 죄를 뒤집어 씌운다.
그러나 성경은 고통과 고난은 죄의 대가가 아니라, 오히려 하나님의 거룩하심에 참여하게 하시려는 선하신 하나님의 손길이라는 것이다.
죄의 진정한 대가는 지옥에 가는 것이다. 이 지상에서의 고통과 고난 정도가 아니다.
그 정도의 고난과 고통으로 죄의 대가가 치러질 수 있다면, 주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지도 않으셨다.
성도들 중에 암에 걸린 자, 사고를 당한 자, 깊은 좌절을 겪는 자들은 하나님께 버림받은 것이 아니라 오히려 하나님의 사랑의 손길이 드리워져 있는 자들이다. 그들이 나보다 더 죄를 지어서가 아님을 반드시 명심하라. 오히려 그들이 나보다 더 사랑받는 자이기 때문일 수 있다.
욥이 고통을 받을 때, 욥의 친구들이 그 원인을 죄로 몰아가자 욥은 이렇게 말했다.
'어찌하여 악인이 생존하고 장수하며 세력이 강하냐?'(욥 21:7)
욥보다 더 악한 자들이 멀쩡한 것에 대한 항변이었다.
욥의 친구들이 욥의 상황을 함부로 해석했다가 그들은 하나님께 크게 책망받았다.(욥 42:7,8)
"징계는 다 받는 것이거늘 너희에게 없으면 사생자요 친아들이 아니니라"(8)
징계는 다 받는 것이라는 이 말씀은 충격이다. 징계받지 않는 자를 부러워할 게 아니라 오히려 징계받는 자를 부러워해야 판이다.
징계에 대한 이런 시각은 오직 선하신 하나님을 믿는 자만이 가질 수 있는 독특한 시각이며, 이것이 옳은 것이다.
나도 대학교 3학년 때 질병을 통해서 회개하게 되었고, 신앙이 회복되게 되어서 우리 과 학생들을 많이 전도할 수 있게 되었다.
징계와 형벌은 다르다. 형벌은 죄의 대가이지만, 징계는 올바로 세우고자 하는 것이 목적이다.
그리스도인들은 징계는 받을지언정 형벌은 받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리스도께서 죄에 대한 모든 형벌을 대신 받으셨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징계에 대한 잘못된 생각으로 종종 하나님 자리에 앉는 참람죄를 범한다.
가령, 만일 어떤 사람이 내게 그토록 못되게 굴었는데, 그가 큰 고통을 겪게 되었다고 하자.
그러면 어떻게 생각하는가?
감히 내게 덤비더니 그렇게 징계를 받는구나라고 생각한다면, 나야말로 구제불능의 참람한 자다.
주님을 십자가에 못박은 대제사장과 권력자들도 모두 멀쩡했는데, 내게 덤볐다고 그들을 벌하신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교만이 극에 달한 것이며 망상이 선을 넘은 것이다. 그런 교만을 품고도 내가 징계받지 않고 멀쩡하다면 나야말로 사생자다.
징계에 대한 올바른 시각이 얼마나 우리로 겸손하게 하는지 모른다.
징계가 나로 하여금 회개케 하거나, 겸손하게 하거나, 하나님을 더욱 깊이 신뢰하게 한다면 그야말로 하나님의 복을 받은 것이 아닐 수 없다.
그 징계가 설사 죽음에 이를지라도, 그가 하나님을 굳게 믿고 있다면, 그는 이 악한 세상에서 더 이상 악을 행하지 않도록 건짐을 받는 것이다.
" 그러므로 피곤한 손과 연약한 무릎을 일으켜 세우고"(12)
여기에서 언급한 손과 무릎은 징계받는 자의 손과 무릎이다.
징계를 받는 자는 낙심하지 말고, 주먹을 꽉쥐고 힘을 내어서 일어나야 한다.
그리고 이제부터라도 어그러진 많은 잘못된 습관들을 버리고 올바른 신앙 생활을 하려고 하자.
그러면 이전보다 배나 더한 복과 평강을 맛보게 될 것이다.
우리는 징계받는 자를 함부로 판단하면 안된다.
징계받는 자들에게 우리가 취해야 할 태도는 위로하고 격려해야 하는 것 뿐이다.
우리가 분명하게 기억해야 할 것은 하나님께서 징계받고 있는 자를 많이 사랑하신다는 사실이다.
그들을 위해서 기도하는 것이 형제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다.
주 예수님, 제게 어려움을 겪는 자들을 잘 위로하는 지혜와 긍휼의 마음을 주십시오.
그리고 제 자신도 어려움을 겪을 때 낙심하지 말고, 용기를 내어서 더욱더 하나님을 더 신뢰하는 그리스도인이 되게 해 주십시오.
((강동모임 묵상에서 펌))
첫댓글 징계와 형벌은 다릅니다
그리스도인이 가져야할 징계에 대한 시각 귀한 말씀 감사합니다~
징계받는 자들에게 우리가 취해야 할 태도는 위로하고 격려해야 하는 것 뿐이다. 그것이 형제사랑이다. 귀한 메세지네요.
그렇습니다. 우리는 그전에는 매의 눈을 가지고 판단하고 그런적이 있었습니다.
위로하고 격려하고 절망하지 않도록 이끌고 하나님의 사랑하심과 계획하심을 깨달을수 있다면 영적인 축복받은 것입니다.
@커피향기 아멘
@커피향기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