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이 고수 배추들이 함께 달방을 얻었어요
토종배추와 육종한 배추가 함께 자랍니다
딸기 박하 미나리 왕고들빼기 팥 콩
차조기등이 함께 자라던
지금은 무 배추밭
한여름 고추밭
경사면의 지피식물 돌나물
고추심고 풀멀칭
겨우내 부숙된 풋거름으로
고추가 심겨진 이랑을 덮어준다
피죽으로 지은 생태화장실
서향의 햇빛이 부숙을 도와
1년여 지나면 고운 흙이 된다
(신김치국물의 유산균과 뜨물,재와 낙엽)
하절기엔 순환물을 내지않고
풋거름 부숙촉진용으로만 사용
지피식물 돌나물꽃이 활짝핀 비얄밭
밭에 숲을 도입한 한국형 산림농업(agroforestry)을 지향한다
다락골은 火田民 20~30가구가 모여살았다
(화학농이전엔 전형적인 火田)
고추밭/활짝핀 돌나물꽃
♡♧☆
오래 오래 걸렸다
산업농으로
농약과 제초제 화학비료로 수탈되었던 토양이
유기물가득하고 공생균군이 사는
미네럴충만한 토양으로 회복되기까지
참 많은 세월이 걸렸다
발효액건지역시 과다하게 투입되면
우려되는 부분은
허옇게 골마지 낀 묵은지접종후
희석해서 뿌려주었다
비얄밭 경사면에 심겨진 지피식물
돌나물은 놀라운 보습과 토양유실을 막아준다
겨울을 나는 돌나물처럼
야무진 지피식물은 아직 찾지못했다
생태화장실에서 나오는 순환물은
풋거름의 빠른 부숙을 돕고
풀천지 이랑의 작물잔사는
표토를 두텁게 한다
노년기의 돌많은 토양을 부엽토로 환원시키는 작업
농약, 화학비료등으로 훼손된 논과 밭을
'산림농업'(agroforestry)을 통해 숲으로 회복하는 작업
야생순환의 길이 자연농업이다
토양이 부엽토가 되면
농삿일은 쉬워지고
농장은 아름다와진다
자연속의 온갖 인공물은 사라지니
自然만 오롯이 남는다
건강한 토양의 비개인 다음날의
흙의 빛깔,
손끝에 흘러내리는 감촉과 그 내음을 아는가
토양이 회복되면
다품종소량의 길 역시 결코 힘들지않다
토양속 미생물군이 농사짓기에
미생물은 농삿일의 영원한 동역자이고
장마라는 천혜의 우기가 있는
한국기후는
하절기의 풀천지덕분에
표토를 살찌우는 절호의 시기를
선물받는다
풀베어 피복하는 일
가장 기대되는 투자이며
부엽토로 가는 길
비닐피복도 하지않는
무경운농법은
작물주변에 나는 풀을
나물 약초등속으로 유도할수있다
풀은 토양의 가장 큰 자본
자 풀밭으로 가자
풀섶은 한시적이다
풀베어 작물을 덮으면
풀의 일생은 끝나는듯 하지만
풀은 작물에 유기물을 공급하며
거듭난다
부활한다
그들 식물은 부엽토를 가장 좋아한다
풋거름퇴비를 쌓아놓았던 자리에
작물을 심어보라
無限增産(무한증산)을 지향했던
산업화학농은 토양의 훼손뿐아니라
미네럴이 절대부족한 작물들을 양산하고
음식에서 미량원소를 공급받지못하니
생체는 온전한 생리대사가 이루어지지못한다
(잠행적 염증 유발물질인 제초제의 글리포세이트성분은 온갖 암 성인병등 발생기전을 밝혀내기 힘든 현대병의 원인이라고 확신한다)
독성화학물질의 폐해는 오랜시간이 지나서야 드러난다
인체의 완벽한 해독.재생메뉴얼은
결국 중증으로 갈때까지 스스로 자각하지
못하게 되는 지경에 이르니
말기암에 이르기까지 자충수를 둔다고나 할까
현대의학은 조기발견밖에 방법이 없는
초등학문인가?
세계최고의 의료보험 천국은
각종병증의 발생기전을 탐색하지않는
병원제국 환자공화국이 되어간다
어쩔수없다
농민들이 각성해야한다
농사를 聖職(성직)이라 여기고
생명살리는 자부심으로
온전한 식자재를 생산해야한다
4반세기 농사현장까지 찾아든 환우들
울부짖음에 가까운 그들의 疾苦(질고)를 지켜보며
깨달은 결론이다
♡♧☆
대사증후군 고혈압환우들이 배설한
분뇨엔 잔류약품성분이 날로 늘어나
정화시설엔 온갖 화학물이 다량 투입된다고한다
우리 의식주 삶의 현장이 지금 전쟁터인것이 보이지않는가
기후재앙은 지구의 병증이고
그 행성주민은 이미
거대한 병동에 갇힌 환우들이거나
미래의 환자들이다
이 악순환의 고리는 그물코처럼 꿰인
복합오염
조금 가난해져도
미래세대를 위해 농사부터 제대로해보자
함께 가난하자고 옆구리를 쿡 쿡 찔러본다 ㅎㅎ
관행화학농이 다양한 병증을 유발한다면
농사현장은 아름다운 자연속에서 자행되는 가학의 산실인가
이 궤변아닌 궤변논리의 현장
과연 지나친 우려이고
지나친 지적일까
주변을 둘러보라
노년들어 병원약 신세안지는 이들이
몇이나 되는지
암덩어리를 잘라내는
백정기술에 내맡겨진 암환우들은 어떠한가
의술은 이렇게 모순의 나락에 빠져간다
생체장기를 잘라내는 메뉴얼이 최선이라면
과연 생명을 살리는 학문인가말이다
각기 생업에 집착해서
병증의 인과관계를 탐색하지못하고
메스를 드는 21세기 첨단의학,
내가 종사자라면
심한 자괴감에 빠져들듯 하다
의사들의 양심선언
외국에선 드물지않게 있는 일이다
본질로 돌아가자
구름밭에선 풋거름터에 들깨모
옥수수모를 키운다
그 생육과정을 관찰하면
농사경험이 있는 이들은 이내 알수있다
온전한 식자재는 병증을 유발하지않는다
창조순리대로 농사지으면
山河가 살아나고
그안에 깃든 모든 생명은 활력을 얻는다
야생자연을 지키는 일
우리가 살 길이고
지구가 살 길이다
마지막 남은 야생자연을
도시인들의 휴식처로 개발하지 말라
야생생물의 소실이 인류에게 큰 전염병을 촉발한다
코로나 팬데믹을 지구 행성인 모두 겪지않았는가
땅은 더이상 투기의 대상도 아니다
존엄한 인류의 식량조달 구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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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의 80%는 이미 사라졌습니다
야생지의 복원과 유지는
야생생물 서식지의 복원
생물다양성의 복원으로 이어집니다
우리세대가 변하지않으면
후세의 안위는 없습니다
첫댓글 기고하기위한 수정분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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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농업,과 중복되는 부분이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