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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수와 기타 만화 원작의 영화화
자료 출처 http://films.hitel.net
1. 강철수의 [밤 사쿠라], [돈아 돈아 돈아], [발바리의 추억]
2. 박봉성의 [가진 것 없소이다], [신의 아들] [사나이들]
3. 강경옥의 [두 사람이다]
4. 박희정의 [Secret]
5. 김혜린의 [비천무]
6. 배금택의 [여고생과 대학 3년생]
7. 멍텅구리
8. 방학기의 [바람의 파이터]
1.
1-1. 백수 스토리 (백수 스토리)
제작년도 1997년
제작국가 한국
관람등급 18
상영시간 95분
감독: 정준섭
출연: 박중현, 권용운, 정호경
한길, 양택조, 심민수, 봉두개, 백일만, 장현성
영화 해설
일간스포츠에 인기리에 연재되고 있는 강철수의 만화 <밤사쿠라>를 영화화한 섹스 코메디. 만화가 강철수가 발굴한 캐릭터 달호는 이미 여러차례 영화에서 사용되었다. <사랑의 낙서>로 1대 달호가 된 이덕화, <발바리의 추억>의 2대 달호 이효정, <돈아, 돈아, 돈아>의 3대 달호 김상중이 바로 역대 달호들. 이번 4대 달호엔 박중현이 연기했다.
영화 내용
달호는 대학을 졸업한 지 3년이 넘도록 취직을 못한 이른 바 백수로, 집 안에서 구박덩어리 신세이지만, 애인 지연만은 이런 달호를 감아주고 언제나 용기를 북돋아 준다. 달호는 취직을 하기 위해 무던히도 애를 쓰는데, 16미리 비디오 영화찍기, 커피전문점 아르바이트, 가전제품 배달, 볼링장, 막노동 등등 그가 덤볐던 일은 한 두 가지가 아니다. 하지만 그때마다 여자만 보면 넘치는 끼로 인해 늘 황당하고도 야한(?) 사고를 치는 달호, 이런 달호에게 늘 한 수 배우는 친구 상혁은 편의점을 운영하는 덕에, 언제나 달호의 든든한 물주가 되지만 여자 앞에선 달호와 게임이 되지 못한다. 한편 달호에게는 달자라는 순진하다 못해 맹하기까지한 대학생 여동생이 있는데, 달호는 자신은 비록 여성 편력이 화려하지만 달자만큼은 엄하게 단속한다. 덕분에 항상 피해를 보는 건 그녀를 따라 다니며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는 민수. 달호의 '민수 괴롭히기'와 민수의 '달자 꼬시기' 작전은 쉬지 않고 계속된다. 하지만 천하의 백수 달호에게 일편단심이던 지연이 갑자기 절교를 선언하면서 드디어 달호는 위기에 봉착하는데. 취직을 먼저 할 것인가? 이판사판으로 지연을 꽉잡을 것인가? 이제 생명을 건 달호의 취업전쟁은 시작되었다.
1-2. 돈아 돈아 돈아 (돈아 돈아 돈아)
제작년도 1991년
제작국가 한국
관람등급 18
상영시간 90분
감독: 유진선
출연: 김상중, 민복기, 주리혜
영화 내용
땅투기로 졸부가 된 아버지를 둔 달호는 뚜력한 인생의 목표도 없이 그저 여자들의 꽁무니나 쫓아다니며 돈으로 쾌락을 사고 파는 왜곡된 생활에 젖어 지낸다. 그러던중 달호의 아버지는 사업에 실패해 부도를 낸다. 졸지에 달호 식구들은 떠돌이 신세가 되었다. 도피 생활에서 달호는 자신이 이전에 경험했던 것과는 달리 차가운 세상의 속성을 깨닫고 자신의 존재의미 회의를 품기 사작한다. 자신의 생활이 얼마나 무의미했던가를 깨달으며 열등과 패배의식에 사로잡혀 있을즈음에 예전의 여자 친구인 미란이 나타나 파격적인 제의를 해온다. 달호 아버지의 가장 큰 채권자인 미란은 3억5천만원을 탕감해 주는 대신에 달호에게 육체와 곤랜된 모든 권리 일체를 양도 받겠다는 것이다. 이로써 돈으로 쾌락을 샀던 달호는 반대로 돈의 노예로 전락해 버린다.
1-3. 발바리의 추억 (발바리의 추억)
제작년도 1989년
제작국가 한국
관람등급 15
상영시간 93분
감독: 강철수
출연: 이효정, 하희라, 김혜선, 주희
김인문, 김을동
<특별출연> 김성수, 이대로
권경하, 신혜정, 김진, 박성규, 모종호, 이승형
<우정출연> 오미영
영화 내용
유약하고 우유부단해 보이는 달호, 왠지 형실과 유리 된듯한 극심한 고독에 젖어 살게 된다. 여자에 대한 집착은 소외감에서 탈출하려는 그의 몸부림이고 고지식하고 단순, 솔직한 그의 애정 행각은 항상 실패로 끝나고 주위로부터 항상 철부지, 바람둥이로 비판토 대상이 된다. 선희와의 서툰 구걸식 사랑, 은경에게 비젼 없는 청년이라고 버림 받고 미나, 경자에게도 세속적이지 못한 탐미주의의 끈질긴 추구는 배척당한다. 하지만 달호는 순수의 능선을 향해 끝없이 도전하고 마침내 사랑하는 여인 은경이 돌아온다.
2.
2-1. 가진 것 없소이다 (가진 것 없소이다)
제작년도 1992년
제작국가 한국
관람등급 15
상영시간 103분
감독: 임선
출연: 엄도일, 박근형, 박재영
최승경, 전운, 이상원, 양택조, 김남일, 박은선, 박동룡, 류화춘, 유일문, 권성영, 류창, 장인한, 홍윤정, 권혁진, 정봉연, 최광호, 황인조, 홍성찬, 노사강, 정영국, 안진수, 조상현, 김선도, 함철훈, 최명호, 김태동, 이승훈, 정두홍, 원풍연, 정윤현, 김상범 3
<특별출연> 이운영
영화 내용
바다에 실려온 한 여인의 몸 속에서 태어난 강타는 외딴섬 암자에서 도를 닦는 항복스님에 의해 우리 고유의 무술인 택견을 연마하며 성장한다. 그의 나이 24세 되던 어느 날 학봉스님은 색바랜 쪽지를 건네주며 어머니의 과거와 출신성분을 알아오라고 한다. 서울에 입성한 그는 야바위꾼, 깡패, 날치기 등 사회를 좀먹는 인간 군상들을 신기에 가까운 무술로 통쾌하게 굴복시켜 바로 잡는다. 한편 어머니의 과거를 추적하던 강타는 김용이란 자가 돈에 눈이 어두워 어머니 민혜숙을 죽이기 위해 바닷속으로 떨어뜨렸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강타는 복수를 결심한다. 한편 김용도 강타가 자신의 아들임을 알면서도 자신의 과거가 폭로될까봐 사람을 시켜 강타를 죽이려한다. 하지만 강타는 오히려 김용의 친구와 부하들을 모두 때려 눕히고 외할아버지 민회장에 모든 사실을 폭로한다.
2-2. 신의 아들 (신의 아들: Son Of God)
제작년도 1986년
제작국가 한국
상영시간 110분
감독: 지영호
출연: 최민수, 조민수, 김진경
박일, 김희라, 김무생, 홍성민, 박규식, 주호성
영화 내용
고아원 출신인 최강타는 체력을 바탕으로 권투에 천부적인 소질을 갖고 있다. 그런데 교통사고로 심장과 눈이 모두 파손되어 사경을 헤멜 즈음, 전부터 권투계에서 숙적이었던 정광석이 세계 챔피언 도전에 실패하여 삶을 포기하고 스스로 챔피언을 쓰러뜨리는 조건으로 그에게 심장과 눈을 이식시켜준다. 정광석의 여동생인 보배는 하나뿐이었던 오빠의 마지막 소원을 성취하기 위해 강타의 옆에서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극진히 보살펴준다. 한편, 고아원장의 아들인 엄동호는 강타를 시기하여 김회장을 앞세워 고아원을 강제로 매수하고 강타의 사업마저 무너뜨린다. 분괴한 강타는 자신에게 생명을 준 선수를 챔피언 도적자로 키웠던 한관장을 찾아 오직 연습만으로 재기에 성공하여 '신의 아들'이란 별명도 얻는다. 그리고 엄동호와 김회장에게도 쓰라린 복수를 안겨주지만 그가 가장 원하는 것은 자신에게 생명을 주면서 부탁한 친구의 약속을 지키는 것이다. 드디어 흑인 챔피언과의 시합이 벌어지지만, 부상한 몸이라 고전을 면치 못한다. 기회는 다시 오지 않는다고 생각한 강타는 한관장과 정광석의 동생임을 밝히며 만류하는 보배에게도 불구하고 포기만은 하지 않고 계속 일어난다. 그리고 결국 기회를 잡아 무서운 추격으로 마침내 상대를 쓰러뜨린다. 하지만 환성을 뒤로 갑자기 실명을 하고 쓰러진다. 시간이 지나 강타는 다시 눈을 얻어 밝은 세상을 보게 된다. 하지만 그의 앞에는 휠체어에 몸을 의지하여 두 눈을 붕대로 감은 보배가 있었다. 그녀의 끝없는 사랑 앞에 어쩔 줄 모르는 강타.
2-3. 사나이들
2002/02/28
만화 [사나이들]이 영화로 제작된다. 신생사 씨네박스와 판권계약. 본지에 [마피아 캅스]를 인기리에 연재하고 있는 만화가 박봉성씨는 최근 신생 영화제작사 씨네박스(대표 여정원)와 [사나이들] 영화화를 위한 판권 계약을 맺었다. 박씨의 만화가 영화로 만들어지는 건 1987년 최민수가 주연한 [신의 아들]에 이어 두번째.
[사나이들]은 지난 95년에 출간된 성인 만화로 대도와 전직 형사의 두뇌싸움, 진한 우정과 의리를 그리고 있다. 대도인 강재봉이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교도소를 빠져나가는 장면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 최강타는 형사로 재직할 당시 자신이 체포했던 강재봉을 다시 검거하기 위해 추적하면서 그에게 묘한 연민의 정을 느낀다. 웅장하면서 치밀한 구성을 갖추면서 박진감 넘치는 스토리 전개로 정평난 박씨의 스타일이 고스란히 살아있는 작품.
씨네박스 여정원 대표는 '오랜 세월 박씨의 만화를 즐겨왔다. [사나이들]을 호쾌한 액션과 포복절도할 코믹 연출로 새롭게 탄생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사나이들]의 영화용 시나리오는 2002년 4월 완성되며 8월 크랭크 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
3. 두 사람이다
연합뉴스 4335/02/07 Thu 19:33
영화「나쁜 남자」의 제작사 LJ필름이 준비중인「두 사람이다」는 만화가 강경옥씨의 작품에서 모티브를 따왔다.「해피엔드」의 정지우 감독의 신작으로 자신의 주위에 목숨을 노리는 '두 사람'이 있다는 설정에서 출발하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4. 비밀 (비밀, Secret Tears)
제작년도 2000년
제작국가 한국
관람등급 15
상영시간 108분
감독: 박기형
출연: 김승우, 윤미조, 정현우, 박은숙 1
손예진, 전선화, 김영환, 김광일, 이승옥
영화 해설
일상에 지친 30대 남자(김승우)와 15세 초능력 소녀의 신비한 교감을 그린 초현실 감성 영화. <여고괴담>으로 데뷔했던 박기형 감독의 두번째 작품으로, 'Secret'라는 제목으로 순정만화 잡지 <윙크>에 연재되어 온 박희정의 만화가 원작. <쉬리>에서 성형 수술 전의 이방희 역으로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던 박은숙이 김승우와 함께 사건의 진상을 파헤치다가 초능력의 세계를 접하게 된다. 신비스런 분위기의 고교생 신인 윤미조가 주연했다.
모호한 이야기로 흥미는 커녕, 지루함을 자초한 이 영화는 비평과 흥행 모두 실패했다. 조선일보의 이동진 기자는 '(감독은) 뿌리를 잃은 채 떠도는 환상과 앙상한 형해를 드러내며 가라앉은 현실 사이에서 표류하는 납득하기 어려운 상황을 연출'했으며, '비현실적으로 얼어붙은 배우들 연기는 무표정을 신비감으로 착각하는 듯'하다며 '이 영화의 매력을 제대로 간파하려면, 텔레파시라도 있어야 하는 걸까'라며 혹평했으며, 씨네21의 이영진 기자는 '감정의 매듭을 확인하는 시간은 분할된 컷 수만큼이나 지루하게 느껴지며, <여고괴담>의 미덕과 감독의 재능이 아쉽다'고 역시 불만를 나타냈다.
영화 내용
겨울비가 내리는 새벽, 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구호(김승우 분)는 다친 미조(윤미조 분)를 자신의 집에 눕힌다. 큰 사고에도 불구하고 몸에 상처 하나 없이 살아난 미조를 병원에 데려가지만, 미조는 이미 말과 기억을 잃어버린 상태. 미조를 보호하게 된 구호는 어느 날 신비로운 체험을 한다. 말 한마디도 하지 않던 미조의 목소리를 마음속으로 읽게 된 것. 그들이 나누는 '교감'은 사랑으로 변하고, 미조와 구호의 텔레파시를 믿지 못하는 구호의 친구 현남 (정현우 분)은 미조의 신원을 찾다 놀라운 사실을 전해듣는다. 미조의 집이 그녀가 가출한 뒤 알 수 없는 화재로 새까맣게 타버렸다는 것. 그녀의 부모 또한 화마에 휩쓸려 죽었다는 사실. 소녀의 교복에서 만져지던 미끈한 기름을 기억해 낸 현남은 미조의 집을 찾고, 그녀를 방화범으로 의심한다. 그러나 울먹이는 미조를 잡아끄는 순간, 그의 몸은 피범벅이 된다. 겨울의 메마른 나무 뿌리에 단물을 번지게 하고, 한동안 얼어붙었던 분수까지 끌어올린 그녀의 초능력은 현실의 침입에 의해 분노로 끓어오르고 - 이제 죽음으로 이어지는 통제 할 수 없는 파괴력으로 변하게 되는데.
5. 비천무 (飛天舞, 비천무)
제작년도 2000년
제작국가 한국
관람등급 12
상영시간 125분
감독: 김영준 1
출연: 신현준, 김희선
정진영, 장동직
영화 해설
중국 원나라의 폭정에 맞선 한족을 위시한 소수 민족의 저항과 원나라 몰락의 시대적 배경 속에서 두 연인의 곡절많은 삶과 사랑을 담은 무협 멜러 영화. 순정 만화가 김혜린의 베스트셀러 무협 만화를 원작으로, 톱스타 김희선을 주연으로 내세웠다. 특히 홍콩 무술진의 투입과 중국 로케이션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용가리>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제작비인 40억원이 투입되었으며, 상해에서 600Km 남쪽에 위치한 청명상하도(淸明上下圖) 세트장에서 4개월간 촬영되었는데, 홍콩에서 초빙한 정소동의 조감독 출신인 마옥성 무술팀이 세계적으로 자랑하는 독보적인 홍콩 영화 기술인 '와이어 액션'으로 지붕 위를 나는 무사들의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주연 배우 신현준이 원작 만화의 영화화를 제안하고, 무협영화와 액션영화 마니아로 알려진 신인 김영준 감독이 연출했으며, 대자본이 투입된 웅장한 스케일과 홍콩 기술진의 도움으로 촬영한 액션씬에 비해, 이야기와 연기 등 드라마적 요소가 부족하다는 혹평을 받았다. 특히 김혜린 매니아층은 원작을 망쳤다는 반응이다. 하지만 흥행엔 크게 성공하여 주말 이틀간 서울 관객 12만명(전국 32만명)이 관람했으며 장기 상영되었다.
이 영화에 선보이는 와이어 액션은 크레인에 직접 배우를 매달아 찍는 방법으로써, 박진감 있는 액션을 표현하기에 적합하다. 무사들이 지붕 위를 날아다니는 장면을 비롯, 몸이 높고 빠르게 솟구치고 가라앉는 모습을 담아내는 데 이 기법이 적절히 사용되었다. 특히 과장된 표현과 액션에 익숙해져 있는 중국 무술팀은 현장에서 연을 타고 날아오자는 등의 황당한 제안을 하기도 했다고 하는데, 한국적 액션을 창조하는데 중점을 둔 감독은 우리 나라의 옛 검법에 관한 문헌과 계승자들을 직접 만나보는 등의 성의를 보였다고 전한다.
영화 내용
'징기스칸의 후예인 원나라 몽고제국으로부터 지배를 받던 중국 대륙, 그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반원세력의 움직임이 소리없이 싹트고 있었다.'
몽고가 지배하던 중국 원나라 말엽, 몽고인 한족, 고려우민이 민족간 애증과 갈등을 겪으며 군웅할거하는 격동기를 살아간다. 이제, 이야기는 1343년 봄, 중국 하북성 산매현에서 시작된다. 진하(신현준 분)는 함께 살던 삼촌 곽정으로부터 비천신기를 연마하고, 자객의 습격을 받고 죽어가는 곽정으로부터 부모의 억울한 죽음과 뜻밖의 출생의 비밀을 듣는다. 설리(김희선 분)가 있는 소홍땅으로 향하는 진하, 자객의 위협으로부터 목숨을 구해준 준광(정진영 분)이라는 잊을수 없는 은인을 만나게 되고 둘은 강호의 우정을 키운다. 보름달이 둥글게 뜬 날 진하는 설리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우화정으로 향하나, 설리는 집안의 강요로 다른 남자와 정혼을 약속해 놓은 몽. 그 남자는 다름아닌 준광! 원나라 황실의 총애를 받는 한족 출신 재력가의 아들. 우화정에서 안타까운 만남을 가진 두 사람, 서리의 이복 오빠 라이(장동직 분)의 도움으로 둘만의 깊은 사랑을 확인할 도피처로 향한다. 준광은 둘을 추적하고, 분노한 타루가(김학철 분)는 두 사람의 은신처를 습격, 진하는 타루가의 화살에 밪고 절벽에 떨어진다. 고려인의 도움으로 기적적으로 희생한 진하. 반원 세력을 제거하는 '자하랑'이라는 청부자객으로 다시 태어난다. 분노의 칼을 휘두르며 타루가, 준과의 집안을 아수라장을 만들고 그 곳에서 설리와 재회하지만 그들 사이엔 이미 깊은 세월의 강이 놓여 있는데...
김영준 감독의 말
비극적 사랑을 중심으로 액션의 긴장감과 무협의 역동성 및 비장미를 담고 싶었다. 만화를 본 관객들이 과연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하지만 누구든지 그냥 재미있게 보게 하려고 애썼다. 기존 홍콩영화의 현란하고 아크로바틱한 무술, 일본 사무라이 영화의 정적이면서 긴장감 넘치는 단칼승부와는 차별되는 한국판 무협멜로를 만든다는 자부심으로 찍었다.
만화와 영화(국민일보의 보도)
김혜린의 만화에 열광했던 마니아라면 '원작훼손' 혐의로 영화에 악담을 퍼부을지도 모른다. 남녀 주인공이 사랑을 나누는 장면은 컴퓨터그래픽으로 배경을 깔아 만화적인 황홀경을 전해주려 애쓰는 흔적이 역력하다. 그러나 영화는 만화가 갖고 있는 일필휘지의 능력을 따라가지 못하고, 여러 등장인물의 섬세한 묘사도 시간상 제약으로 캐릭터를 살려내지 못했다.
6. 하얀 비요일 (하얀 비요일)
제작년도 1991년
제작국가 한국
상영시간 102분
감독: 강정수
출연: 변우민, 옥소리, 이경영
남궁원, 태현실, 조상구, 김민종
영화 해설
악의 무리에서 벗어나려는 젊은이가 자신을 올바르게 이끌어준 경찰관 딸과의 사랑 등 세 명의 젊은이가 펼치는 청춘 풍속도. 배급택의 '스포츠서울' 연재 만화 '여고생과 대학 3년생'을 영화로 만든 작품.
영화 내용
고아로 자란 꼬마 절도범 김현필은 소매치기를 하다 경찰서에 잡혀간다. 현필이 경찰서에서도 역시 사고를 치자 현필의 처지를 안타깝게 여긴 고과장은 그를 자신의 집으로 데려간다. 고과장의 집에서 자라게 된 현필은 고과장의 아들 고묵의 멸시와 배척을 받지만 고과장 부부의 보살핌과 딸 연지의 따스한 사랑으로 훌륭한 청년으로 성장한다. 성인이 되어서도 현필과 묵의 갈등은 계속되고 결국 현필은 고과장의 집을 뛰쳐나오게 된다. 현필과 연모의 정을 키워오던 연지는 깊은 상심에 빠지고 갈 곳이 없는 현필은 어릴적 어울렸던 왕팔 일당과 함께 지내게 된다. 헤어져있게 된 현필과 연지에게 사랑의 아픔이 이어지고, 마침내 현필과 연지는 두사람의 사랑을 확인한다. 그러나 현필과 연지에게는 안타까운 현실이 기다리고. 현필, 연지 그리고 묵 이 세 사람이 펼치는 사랑과 미움의 이야기.
7. 멍텅구리 (멍텅구리 헛물켜기)
제작년도 1926년
제작국가 한국
감독/원작/각본: 이필우
출연: 이원규, 김소진
제작/수입 배급사 : 반도키네마사
영화 내용
매일 5칸으로 매듭짓는 조선일보의 연재만화(멍텅구리 헛물켜기)를 영화화한 것으로, 일간신문의 연재만화를 영화화한 것은 이 작품이 최초이다. 만화도 물론 한국 최초의 신문연재만화이다. 이 만화는 미국의 조지 맥마너스의 '매기와 지그스'에서 힌트를 얻어 꾸민 명랑 만화로 총 501회를 이어가며 1924-1926년까지 연재했다. 반도(半島)키네마사 작품으로, 35mm 흑백 무성영화다. 기획·제작·각색·연출·촬영을 이필우(李弼雨) 혼자서 하였으며, 이원규(李元圭)·김소진(金少珍) 이 주연을 맡았다. 이필우가 본격적으로 영화제작분야에서 활동하기 시작한 작품으로 현상·편집까지도 모두 담당함으로써 주목을 받았다. 조선일보(朝鮮日報)에 게재되었던 같은 제목의 5컷짜리 풍자만화 [멍텅구리]에서 제목과 아이디어를 차용한 희극풍의 풍자영화로 알려져 있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되지 않는다. 1926년 인사동 조선극장에서 상영되어 인기를 끌었다.
8. 바람의 파이터
만화 [바람의 파이터] 영화로 제작
2001년 11월 05일 11:39 조선일보
지난 1989년부터 4년간 스포츠 서울에 연재돼 선풍적인 인기를 모은 만화 [바람의 파이터]가 영화화된다. '리베라 메'의 제작사 드림써치(대표 황정욱)는 최근 [바람의 파이터 ]의 작가 방학기씨와 미니멈 개런티 1억 5천 만원에 영화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한국 영화 사상 만화에 지불한 판권료가 1억 5천 만원에 이른 것이 이번이 처음이며 방씨는 흥행에 따른 러닝 개런티까지 받게 된다.
드림써치와 양윤호 필름이 30여억원을 들여 공동 제작하며, 메가폰은 양윤호 감독이 잡는다. 내년 3월경 크랭크인 예정.
제작진은 '극진 가라데'의 사실적 묘사를 위해 한국과 일본에서 공개 오디션을 거쳐 무술 실력과 연기력을 갖춘 신인 배우를 기용할 계획이다
[바람의 파이터]는 일제시대 일본으로 건너가 '극진 가라데'라는 새로운 무술을 창안해 전세계에 보급했던 한국의 실존 무도가 '최배달'(본명 최영의, 1923~1995)의 활약을 그린 작품으로 연재 당시 신문판매고를 1백만부에 이르게 하며 높은 인기를 얻었다. 선이 굵고 힘있는 펜터치와 역동적인 격투씬으로 독자들을 빨려 들어가게 하는 매력을 지닌 작품이다.(끝)
추신)그러나 끝이 아니다.
참고--------------------------
방학기 왈 '만화가 최고의 영화 소재'
“만화만큼 완벽한 영화 소재 없다” [바람의 파이터] 방학기 화백 -이번에 영화로 제작되는 원작 [바람의 파이터]는 어떤 작품? '인간의 원초적인 공포감이나 두려움에 대한 작품을 그리고 싶었다. 그러던 중, 1988년경에 무인 최배달 씨를 처음 만났다. 일생 동안 목숨을 거는 수많은 대결을 벌여야 했던 무의 달인으로부터 깊은 인상을 받았다. 무인 최배달이야말로 극도로 응집된 공포감을 뛰어넘었던 거인이다. 그래서 그를 소재로 한 작품을 그렸다. 작품은 한국인으로 일본에 건너가 그곳에서 태권도를 전파했고, '극진 가라테'를 창시한 인간 최배달의 파란만장한 일대기를 담았다. [스포츠 서울]에 1989년부터 1993년까지 연재했다. 최장 연재기록으로 알고 있다.' -이 작품의 영화화를 간절히 바랐다고 들었는데? '1990년대 초반 [바람의 파이터]의 영화화가 추진되기도 했다. 당시 동아수출공사가 참여했고, 내가 총제작하는 방식이었지만 아쉽게도 무산됐다. 최배달 씨 역시 대단히 아쉬워했다. 그분은 1994년 타계했고, 그는 자신의 일대기에 관한 만화와 영화 제작 등에 대한 부분을 나에게 일임했다. 이후 꾸준히 이 작품의 영화화를 구상해왔다.' -만화 [바람의 파이터]의 영화 제작을 추진한 이유는? '작품의 전개나 연출 등이 대단히 빠르고 박진감 있다. 그래서인지 작품 자체가 영화적 연출을 따르고 있다는 평을 많이 들었다. 본인 역시 동감한다. 그리고 [바람의 파이터]를 그리면서 지면상에서 많은 표현의 제약을 느꼈다. 아쉬웠다. 영화 연출이었다면 비주얼한 측면이나 음향과 효과 등에서 보다 강하게 표현할 수 있었을 것이다. 사실 만화가가 안 됐더라면 나는 아마 영화를 연출했을 것 같다.' -[바람의 파이터]의 영화 제작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일단 양윤효 감독에게 모든 것을 일임했다. 그의 [리베라 메]를 재미있게 봤고, 그 정도 방대한 프로젝트를 추진한 뚝심도 인상 깊었다. 지난 6개월 동안 그와 작품 제작 때문에 적어도 100번 정도 만나 논의한 것 같다. 합숙을 하며 토론도 했다. 영화 제작에 바라는 점은 최배달의 역을 맡을 주연배우가 상당한 존재감과 카리스마 넘치는 인물이었으면 한다는 것. 스크린에 가만히 서 있는 것만으로 파이터의 본질인 섬뜩한 살기와 공포감이 무르익는 그런 배우였으면 좋겠다. [바람의...]는 주연배우가 많은 부분을 이끌어가는 작품이기 때문이다.' -최근 충무로에서 만화의 영화화가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왜 만화를 영화의 소재로 선택하는 것 같나? '사실 좋은 만화만큼 ‘사실성’과 ‘완벽한 서사구조’, 그리고 ‘극적 긴장감’을 담고 있는 것도 없다. 엉성한 영화보다 훨씬 낫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한국영화는 사실상 다양한 소재와 장르의 작품이 적었다. 관객들도 이젠 다양한 작품을 원하고 있다. 최근의 경향은 매너리즘에 빠진 한국영화가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2002년 04월 17일 2002/04/18 경향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