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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고향
글 / 海廣 강동래
고향은 지금
땅거미가 폴싹 내려 앉자
아궁이 속으로 걸어 들어가는
소꼴 한짐 진 상머슴
포구 나무 정자 밑에
아직도 들지 않는 동리 사람들
하늘은 어둠을 통째로 껴 안은체
부슬 부슬 부슬비가 내릴듯
저 건너 앞산 자락 밑에 상여집 따라
못 뚝을 휘 휘 휘적 데며
오 가는 푸른 발광체
저것이 무엇이랴 귀신불 이란다
아니야 도깨비 불 이야
머리 끝을 곧추 세우며
혼비백산 하던 내 어릴적 동심
용기 백배
강심장 팔도장사 달려가
격투 끝에 때려 뉘어 허리띠로 꽁꽁 묶어
소나무에 매달아 놓았 다나
꼼짝도 못하게
뒷날 아침 확인 하러 가 보았드니
삼태기 하나
부지깽이 하나 덩그렁 덩그렁
매달려 있었다 나요
어느 누구 몽달 혼백 인지
전설로 멀어져 가고 있구나
고향은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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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고향은 그대로일것같아요 감사합니다
문명의 이기앞에 조끔식 무색해 져 가고 있으니 ~~~ 고맙슴니다.
ㅎㅎㅎㅎ 맞아요 우리 어릴적에도 전설의고향 이야기만 나오면 화장실에도 못간 기억이 있습니다 웃고 갑니다
아부지 손잡고 정앙간 가고 그랬져 ㅎㅎㅎ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