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인들은 반드시 후파(Chuppah)라고 부르는 장막 아래서 혼인식을 거행하는데, 이 후파는 장막절에서 유래된 것입니다. 그러니까 하나님과의 혼인언약이 이루어진 때는 오순절이었지만, 실제로 혼인식이 거행되는 때는 장막절이라고 믿는 것입니다. 이미 일전의 글을 통해 유월절이 오순절을 거쳐 속죄절에서 완성됨을 설명드렸는데, 속죄절에서 용서를 받은 자들이 하나님과 혼인하게 된다는 논리인 것입니다.
4년전의 장막절을 앞두고 놀라운 해프닝이 예루살렘에서 일어났었지요. 당시 메시야가 장막절에 올 가능성이 있다고 본 유대인 랍비들이 메시야가 오시면, 자기네들이 혼인식을 갖는다고, 위의 첫 동영상에서와 같이, 다윗성 망루에 웨딩 드레스를 걸어 놓았던 것입니다. 다윗성은 현재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기 때문에, 메시아닉 랍비가 함부로 웨딩 드레스를 걸 수는 절대 없고, 아마도 산헤드린의 허가를 받고 걸었을 것이 분명합니다. 참으로 딱한 것은, 자신들이 배척 처형한 Yeshua 가 메시야임을 까맣게 모르고, 오시면 혼인식을 갖겠다고 벼르고 있다는 것입니다. 4년전의 장막절이면, 테트라드의 마지막 핏빛 보름달이 나타났던 때와 일치하며, 4년은 누가복음 13장 6절-9절에 기록된 바, 열매 맺지 않는 무화과 나무가 찍혀버려지기 까지 연장된 기간인 것입니다. 따라서 4년전 장막절을 앞두고 웨딩 드레스가 다윗성 망루에 걸렸던 사건은 분명한 싸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다윗성은 그들이 가장 존중하고 사랑하는 다윗이 예루살렘으로 왕국을 옮긴 후 건축한 성인 것이며, 그 장소에서 왕국을 치리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다윗이 예수 그리스도의 예표적 인물로서, Yeshua 가 다윗의 후손이시고, 왕으로 이미 초림 때 오셨었음을 까맣게 모르고 있는 것이지요. 그러므로 만일 메시야가 자기들 대신 이방신부와 장막절에 혼인을 하게 된다면, 까무러칠 만큼의 충격을 받게 될 것이며, 결국 노여워하고 시기나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장막절을 일단 잘 지켜보아야 할 것입니다.
위의 두번째 동영상은 지난 봄에 만들었던 영화 "사랑의 불꽃이 되어 열방과 예루살렘으로" 중에서 혼인식 장면만을 따로 편집한 내용으로서, 장막절의 의미가 잘 설명되어 있는 만큼 참조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