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엠포엠Books 013
꽃 지듯
김명수 시조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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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소개 글
등단 30년 만에 펴내는 김명수 시인의 첫 시조집이다. 아마도 김명수 시인의 생애에서 매우 중요하고 의미가 크리라고 본다. 자유시와 달리 정형 율격의 리듬감이 돋보이는 것은 김명수 시인이 등단 후 긴 시간 속에서도 과작(寡作)의 신중함으로 작품에 매진한 힘일 것이다.
꽃 피고/꽃 지고/ 한참 뒤/ 봄이 간 줄을/떨어져/ 무른 꽃을 /밟고서야/알았네// 꽃 지듯/이 한 살이生도/앞뒤 안 재며/지기를 (표제 작품 ‘꽃 지듯’ 전문)
표제 작품인 이 시는 시조의 의미 구조를 잘 살려 정갈하고 진지한 삶의 이치를 보여주고 있다. ‘자모사慈母辭’ 에선 어머니를 향한 숨결로 애틋하게 노래하고 있다. 시조집 ‘꽃 지듯’ 에서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원리는 물론, 작은 것을 불러 예리한 눈길로 바라보는 연륜의 위상을 알 수 있다. 오랜 시간의 흔적들이 사물의 존재론적 가치를 살려 간결한 문장으로 구사되고 있으며 기본적인 요소를 시인은 작품에서 잘 보여주고 있다. - 발행인 한창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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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自序>
날이 저문다.
지금
떠도는
아파하고
슬퍼하는 인연들이여
모두 돌아오라
하룻밤만이라도
2020년 5월
김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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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엠포엠Books 013
꽃 지듯
김명수 시조집
목차
自序 · 10
시인의 말 · 101
1 겨울 낙소당樂素堂에서
겨울 낙소당樂素堂에서 · 17
달 넘어가요 · 18
독락당獨樂堂 · 19
새벽 배산盃山을 오르며 · 20
새재鳥嶺에서 · 22
오어지吾魚池에서 · 23
삼국유사三國遺事를 넘기며·1 ― 엄장嚴莊 · 24
삼국유사三國遺事를 넘기며·2 ― 보질도태자寶叱徒太子 · 25
낙동정맥洛東正脈 종주縱走를 마치며 · 26
한 개미 · 30
유품遺品 · 31
눈 먼 사랑 · 32
슬픔의 켜 · 33
치술령鵄述嶺에서 · 34
눈 · 35
개마고원蓋馬高原을 꿈꾸며 · 36
2 꽃 지듯
꽃 지듯 · 39
천화遷化 · 40
습설濕雪 · 41
결행決行 · 42
길 · 43
가는 봄 · 44
슬픔의 독毒 · 45
모난 돌 · 46
자모사慈母辭 · 47
지금 여기 · 48
유서諭書 · 49
다시 유서諭書 · 50
훈訓 · 51
비문飛蚊 · 52
3 민달팽이
민달팽이 · 55
춘몽春夢 · 56
어른 되기 · 57
대竹를 보며 · 58
카카오스토리 · 59
콩 심은 데 콩 · 60
닻 · 61
질그릇 · 62
치통齒痛 · 63
예후豫後 · 64
둥지 · 65
새 · 66
해후邂逅 · 67
저 바다 · 68
신원身元 · 69
말 · 70
분分 · 71
4 한 소식
한 소식 · 75
공功 · 76
여명黎明 · 77
발을 씻다가 · 78
상강霜降에 · 79
메밀 · 80
바람 · 81
경비유감 · 82
퇴물退物 · 83
빈 산 · 84
보살菩薩 · 85
07년 전출轉出 · 86
5 고도古都에서
고도古都에서 · 89
상춘賞春 · 90
입동立冬 · 91
잠 · 92
니체를 덮으며 · 93
아수라阿修羅 · 94
술 · 95
봄꽃 · 96
업칭業秤 · 97
79년 향로봉香爐峯 부근 · 98
첫댓글 선생님 <꽃 지듯> 시조집 발행을 축하드립니다.
표지 넘 우아 합니다
내용도 그러할 듯요
축하합니다.예쁜봄꽃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