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학교가 끝나자 마자 연습복으로 갈아 입고 체육관앞에서 전부 모여서 금요일에 있을 마라톤 대회를 위해서 16km를 뛰었다.
비가오거나 연습할 시간이 없으면 축구부는 체력을 키우기 위해서 4km 8km 12km 16km 등 마라톤 코스중 1개 구역을 감독님이 정해주면 그 코스를 뛰어야 한다,
그러나 이번은 마라톤대회를 앞두고 16km를 연습해야하는 다른 차원의 코스였다.
왜냐하면 금요일에 전교생이 참여하는 마라톤 대회에서 축구부(70명정도) 전원이 참가하는데 감독님이 축구부는 전부 100위안에 들어와야 한다고 말씀하셨기 때문이다.
만약 내가 100위안에 들어 오지 못한다면 벌을 받거나 따가운 눈초리를 의식할수 밖에 없기 때문에 긴장되 되고 내 체력으로 16km를 완주할수 있을까하는 염려가 되었기 때문이다.
감독님이 스타트라고 말함과 동시에 우리는 긴장감을 안고 조용히 출발을 한다.
2주전쯤 한번 연습 삼아 16km를 뛴적이 있는데 나는 1시간 15분 47초를 기록한바 있다.
15분대정도면 통상적으로 100위나 110위정도의 시간대라고 들었기 때문에 더욱 시간을 단축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사명감을 안고 뛰었다.
16km는 긴거리인데 정말 한국에 있을때 이정도의 긴거리는 차를타고 편하게 다녔지만 우리들은 자동차에 감사해야 된다는 생각도 들었다.
오늘 나는 각오를 단단히 해서 그런지 1시간 13분 25초의 기록으로 들어왔고 내뒤에 10명 정도가 뒤쳐져 있었다.
2분정도를 단축하기란 쉽지가 않은데 시간을 단축 할 수가 있어서 마라톤대회에서 100위안에 들얼수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내가 이렇게 열심히 연습에 임하므로 인해 체력이 상승하는것을 몸으로 느끼면서 나도 할수있구나 라는 것이 나를 행복하게 만들어 주었다.
첫댓글 이렇게 사는것이 삶이란다. 조금은 힘들어 보이고 한계를 경험하는 아들을 보면서 안타깝지만 좋은 추억을 만들고 있는것이니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현실에 충실하는 그런 학생이 되기를 아빠는 바란다. 노력한 만큼 댓가를 지불받아야 한다는 것이 아빠의 철학이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