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1일 늦은 1시에 “백기완 마당집”을 열었다. 살림집이었던 옛 통일연구소를 기념관으로 꾸몄기에 크고 넓지는 않았지만 기념관 이름부터 ‘마당집’이라고 우리말로 짓고 1층 전시실 설명문이 한자나 영문이 아닌 토박이말을 살려서 한글로 써 있어서 남다르고 좋았다. 들어가자마자 오른쪽에 있던 화장실을 ‘뒷간’, 백기완 선생이 계시던 방을 ‘옛살라비(옛방)’라고 우리 토박이말을 살려서 방 이름을 써 놓은 것이 백기완 선생의 뜻과 삶을 살리려고 애써 보여서 고맙고 기뻤다. 한 삶을 이 나라 민주, 자주 통일, 민중해방, 겨레말 사랑 실천에 바친 참사람, 참 한겨레인 백기완님 뜻과 꿈과 삶이 담긴 한국 역사 기념관이다. 대학로 학림다방 옆 골목으로 70미터 들어가면 있으니 많은 사람이 가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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