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월은 / 백일홍 꽃다지 낯 새파랗게 질색이더니 꽃새암 잎새암 앵도라진채 갓나고 여린살 부벼대더니 철부지 풋사랑만 속옷 들추고 촐래,촐래 재촉이며 길 떠나더니 양지 음지 토담 아래 새풀 옷입고 돌돌돌 또랑물에 시 새움 바람 나뭇가지 가지마다 꽃등 매달고 천지 사방 불을 지펴 초경 앓는데 새초롬이 난사하는 저 방자한 교태 촐래 참꽃 버들가지 돌다리 넘는 오만한 사월의 저, 잔인한 방사
첫댓글 백일홍님! 아름다운 글 잘 보고 갑니다.
집안은 평안 하옵니까???? 또 만나요. 사월을 누가 잔인한달이라 했는가!!!
백일홍님 글지금계절에 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