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영 시인 2시집 『독도』발간
* 책 소개
건양대학교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이세영 시인이 2시집 『독도』를 발간하였다. 오늘의문학 시인선 402번으로 발간한 이 시집에는 <대한의 영원한 숨터, 독도를 노래하다>라는 표제로 시인의 독도사랑을 뚜렷하게 각인시키고 있다.
이세영 시인의 2시집 『독도』에는 이세영 시인이 직접 촬영한 독도 사진, 지인들이 촬영한 사진, 그리고 일부 출판사에서 제공한 사진들이 시집의 진실성을 확보하고 있다. ‘역사는 알고 있다’에서 <1667년/ 일본 문헌 중 가장 오래된/ 은주시청합기에/ 스스로 자신들 땅 아니라 인정한 땅>이라는 합리적 논거를 제시하고 있다. 이 ‘은주시청합기’는 1667년 일본 운주 지방의 번사였던 사이토호센이 편찬한 것으로 일본의 윤슈섬을 관찰하고 들은 내용을 기술한 보고서이다. 일본인에 의해 기록된 최초의 기록으로 당시 바다를 표류하던 중 울릉도와 독도에 관한 기록이 상세하다.
* 서평
이세영 시인은 1981년 소위로 임관하여 28년간 군 생활을 마치고, 2007년 육군대령으로 전역하였다. 전역 후 건양대학교 교수로 후진을 양성하면서 시와 수필을 창작하고 있다. 2013년 <시마을 문예>에 수필 2편이 당선되어 등단하였고, 2016년에 첫 시집 『DMZ』를 발간하였다. 임관하여 배치된 곳이 강원도 철원과 가까운 운천이었기 때문에, 철원지역으로 많은 훈련을 다녔고, 남북통일이 되면 철원 지역이 가장 먼저 들릴 곳이라는 것, 세계 평화의 멋진 장이 가장 먼저 펼쳐질 곳이라는 평소의 소신과 정서를 시로 빚어 발간한 시집이다.
이어 2017년에 ‘대한의 영원함 숨터, 독도를 노래하다’라는 주제로 발간한 2시집 『독도』에는 나라를 사랑하는 시인의 오롯한 애국심이 담겨 있다. 이 시집에는 ‘대한의 영원한 숨터’를 비롯하여 ‘역사는 알고 있다’ ‘일본도 알고 있다’ ‘우리들의 영원한 살붙이’ ‘뜨거운 대한의 숨결’ ‘동방의 태양이 떠오르는 곳’ 등의 작품이 수록되어 있어 한국을 지키던 ‘육군 대령’의 애국심이 작품마다 담겨 있다.
이세영 시인은 일본인들도 독도가 ‘대한민국의 땅’이라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 침략의 본성과 마수를 보이는 것이라는 결론에 이른다. <일본도 알고 있다/ 그런데도 독도가 자기네 땅이라 하는 것은/ 그들 핏속에 들끓고 있는 침략의 본성을/ 또 다시 드러내는 것이다.>라고 작품 ‘일본도 알고 있다’에서 단언하고 있다. 작은 섬도 우리의 국토다. 국토는 작은 부분이나 큰 땅이나 모두 소중하게 간직해야 할 의무가 우리에게 있다. 이런 정신을 작품에 담아내어 독자들과 공감대를 형성하려는 시집이다.
-- 리헌석(문학평론가, 사단법인 문학사랑협의회 이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