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카페를 통해 글 한번 쓰는 것도 이젠 한달에 한번 정도네요 ㅎㅎㅎ
이렇게 글 쓰는 것도 마음을 먹고 하지 않으면 안될 만큼 요즘 제 삶에 여유가
많지 않기도 하고 또 제가 나이가 들어가는 표시인것 같기도 하고 ㅠㅠ ^^;;;
지금도 수업 준비를 해야 하는 시간을 쪼개어서 이렇게 1주일 내내 생각만 하고
있던 것을 오늘은 어떻게든 소식을 좀 전해야 할 것 같아 게시판 문을 열었습니다~
사진에도 글이 적혀 있지만 지난 주간 까지 신학교에서 세미나를 개최했습니다.
올해 세미나의 주제는, “교회 개혁과 예배 개혁”(롬12:1~2)였습니다.
현재 많은 몽골교회가 주일에 드리는 공예배는 사실 대부분 경건회나 찬양기도회 형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몽장신에서는 지난 3년전부터 공예배와 관련하여 세미나를 개최하여 왔고,
더불어 연구하고 참고할 만한 도서들을 출판해 왔었습니다.
(예배의 아름다움(판 도른, 2018), 예배중에 찾아오시는 우리 하나님(권기현, 2019),
예배학(황성철, 2010), 에클레시아(강현복, 2018)
동시에 2년전부터는 주일에 드리는 공예배의 순서에 따라서 신학교 채플시간에 적용하여
채플을 드리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주일에 드리는 공예배를 제대로 경험한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신학교의 채플이 경건회의 성격임에도 불구하고 교육과 훈련을 위해
채플의 순서를 주일의 공예배의 순서대로 드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매주 금요일에는 4학년 학생들이 채플시간에 예배인도를 직접하고,
동시에 설교도 하고 있습니다.
이 또한 주일 공예배에 대한 익숙함과 설교실습을 위한 목적을 가지고 진행하고 있습니다.
주님께서 은혜주시는 때에 몽골의 교회에서도 주일에 드리는 예배가 거룩하고 신실하게 드려지는
공예배가 되길 기도하며 가르치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런 세미나를 통해서 참석하여 함께 듣고 토의하는 모든 학생들과 교직원들이
예배에 관해 잘 배우고 정리하는 시간이 되길 소망해봅니다.
신학교 건축 관련 소식을 전합니다.
이제 드디어 건축이 끝나갑니다...
정말이지 너무나 길게만 느껴졌던 시간입니다.
도서관 건물 하나도 제대로 짓지 못할 만큼 어려운 재정으로 힘들었는데
그것이 어느 정도 채워지자마자 또 본관 건물이 화재로 모두 전소되고 ㅠㅠ
정말이지 일을 직접 당하고 경험한 저로서는 눈물 밖에 안나는 시간들이었지만
하나님께서 이왕에 도서관도 새로 주시는 것... 강의실도 예쁘게 주시고 싶어서
그래서 이번에 이런 일들을 다 겪게 한 것이 아닌가 그런 생각도 해보고....
이렇게 방범창도 설치를 했습니다.
결코 큰 건물이 아니지만 어찌 되었건 바라보니 마음 뿌듯하고 이 일에 물질로서
기도로서 함께 해주신 귀한 분들에게 다시 한번 더 감사를 드립니다.
마당을 정리합니다...
신학교 입구 대문에서 찍은 전체 사진입니다.
몽골 사람들은 농구를 정말 좋아합니다.
그래서 학교 마당 한편에 이렇게 농구장을 작게나마 만들었습니다.
농구장 주변 보호와 경계를 위해서 철조망도 설치했습니다.
이렇게 해두었으니 이제 공이 옆집으로 넘어가서 그 공을 찾으러 가는 일도
생기지 않을것 같습니다 ㅎㅎㅎ
저는 신학교가 지어지는 그 과정 하나하나에 직접 참여를 하지 않아서 잘 모르지만
남편 머슴선교사 이야기를 들으면 정말이지 몽골에서 건물을 짓는다는게 행정적으로
또는 주위 사람들로 부터 얼마나 피곤한 일인지를 대충 알것 같았습니다.
이번에 건물을 짓고 상하수도를 연결하는데 얼~~~마나 그 과정이 복잡하고
검사 받아야 하는 과정이 까다로우며 알게 모르게 그들이 이런 것들을 해주면서
요구하는 돈도 많은지... ㅠㅠ
이 물이 나오는 날....
머슴선교사 마음이 얼마나 행복했으면 이걸 사진으로 찍어서 저한테 보내주었답니다 ㅠㅠ
그리고 몇날... 몇번에 걸쳐서 함께 있거나 길을 걸어갈 때 건물을 보면서
건물이 지어지면서 상하수도 연결이 얼마나 대단한줄 아느냐??
도시가 형성 되어지고 그곳에 사람이 살 수 있게 환경이 만들어지는게 얼마나 큰 일인줄 아느냐?
그런 이야기를 합니다 ㅎㅎㅎ
저는 머슴선교사가 그런 말을 하는 그 의미를 어느 정도 이해를 하기에 맞장구를 쳐주고
그동안 수고 많이 했다는 말도 잊지 않고 해주었습니다...^^
이제 건물 바닥만 정리를 하면 공사는 거의 끝났습니다.
1년 3개월 사이에 도서관(&강당)건물과 강의&행정동 재건축까지두 개의 건물을 건축하게 되었습니다.
정말 길게 느껴졌던 1년 3개월의 건축 기간동안 신학교를 섬기는 자들이
믿음과 인내함으로 이 모든 일들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지켜주시고 인도해 주신
좋으신 우리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더불어 이곳에서 섬기는 자들을 격려해 주시고, 함께 기도해 주시며,
귀한 헌금으로 협력해 주신 모든 교회와 후원자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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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일상도 조금 나눕니다...
몽골은 요즘 물가가 계속해서 오르고 있습니다...
달러환율도 하루가 멀다하고 계속 조금씩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하지만, 저는 비싸면 안먹으면 된다... 그런 생각으로 사는 사람이라서 ㅎㅎㅎ
수개월이 지나도 저는 외식 한번도 안하고 살아가니 물가가 올라도 받는 선교비는 여전해도
그렇게 큰 어려움을 느끼지 않고 감사히 잘 살고 있습니다.
이게 맞지 않나 싶습니다... 안그런가요? ㅎㅎㅎ
여러가지 많은 물가가 오름에도 불구하고 일반 서민들이 늘 먹는 몽골 감자 가격은
그렇게 큰 차이가 없는게 저로서는 감사한 일입니다.
제겐 감자가 반찬도 되지만 주식도 되기 때문입니다 ㅎㅎ
1kg에 보통 한국돈 400원 정도가 요즘 일반적인데
저 감자가 2kg이 넘는데 한국돈 600원도 안주고 샀습니다...^^
몽골에서 나온 통밀가루 100%로 만든 빵입니다...
밀가루도 1kg에 한국돈 1,100원 정도 주고 구입했습니다.
일반 흰밀가루는 더 저렴하지만 건강을 생각해서 통밀을 구입했습니다.
설탕도 넣지 않고 100% 통밀이라 거친 느낌이 많이 나니 머슴선교사는 먹지 않았지만
저는 먹을만 하더군요...^^
어디 선물할 곳이 있어서 이건 그냥 흰밀가루와 통밀을 섞어서 만들었습니다.
역시나 흰밀가루를 넣으면 빵이 보들보들하고 더 맛있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사실입니다 ㅎㅎ
아침을 늘 챙겨먹는 머슴선교사를 위해서도 한덩이는 남겨두었다가 주었습니다.
사진이지만 맛있게 보이지요? ㅎㅎㅎ
마지막으로 요즘 제가 바쁜 이유는 하루도 빠지지 않고 매일 학교에 강의를 하러 나가기 때문입니다.
월요일 부터 금요일 까지...
매일 몽골대학에 강의를 하러 나갑니다.
그래서 강의를 하러 가기 전에는 강의 준비를 해야하고 강의를 끝내고 오면
또 저녁 준비를 해서 머슴과 식사를 하고...
하루하루가 정말 빠르게 지나가는 요즘입니다.
지난 주와 이번 주는 어떤 분이 잠깐 다른 일이 있어 그 분의 강의까지 오전에
해줘야하기에 더 많은 수업 준비를 해야해서 더 분주하고 그렇습니다...
하지만, 학생들과 함께 있는 것은 제겐 기쁨이고 무엇보다 이 학생들 가운데 제가 또
전도해야 할 대상을 찾는 것도 큰 기쁨입니다.
몽골에서 살아가는 저희 가정도...
그리고 저희 가정을 후원해주시는 여러분들도...
주어진 현실의 삶 속에서 늘 하나님께 감사하며 살아가길 소망해 봅니다^^
또 한달 뒤가 될지 모르겠지만 ㅎㅎㅎ 소식 전하겠습니다~
늘 감사하고 늘 행복한 삶 살아가시길 기도합니다~
첫댓글 힘든 과정속에서도 감사한 내용들을 찾아서 글을 올리시네요.
지나고 나면 다들 잊고사는 일들...
그러나 선교사님에게는 특별한 의미로 지나고 있는 건축으로 이번 겨울에는 공부하는 분들이
조금이나마 따뜻하게 지낼수 있어서 감사하네요.
하나님도 함께 해주시고 집사님도 함께 해주시는데 늘 감사하면서 살아야지요 ㅎㅎㅎ
날이 많이 춥습니다. 감기 걸리지 않게 늘 건강 유의하시고 이렇게 한결 같은
관심과 사랑, 댓글(ㅋㅋㅋ) 많이 남겨주세요 ㅎㅎ
신학교 건축이 쉽지만은 않았을건데 은혜로 잘 되어졌네요. 감개무량 하시겠어요. 신학교 강의도 하신다니 체력적으로 힘들지 않을지 염려되네요. 무엇보다 건강하시길 기도합니다. 귀한소식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샬롬!
나의 일인 것처럼 그렇게 좋아해주시니 저 역시도 목사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남편은 신학교 강의를...
저는 몽골일반대학교 강의를 지금 하고 있습니다^^
강의를 하는 것 자체는 힘들지 않은데 그냥 학생들을 보면 내가 좀 더 젊은 선생이면
얼마나 좋을까... 저 혼자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
하지만, 감사하게도 학생들이 제 나이를 제 나이로 봐주지 않고 많이 젊게 봐주니
제가 이제는 제 나이를 절대로 밝히지는 않습니다 ㅎㅎㅎ
그냥 뭐랄까... 나이 차이가 안나면 세대차이가 느껴지지 않아 더 좋지 않을까라는
저 혼자만의 생각이 있기에...^^
@위드정화 나이는 숫자일 뿐입니다. ㅎㅎㅎ 열심히 사역하시는 모습 주님께서도 기뻐하실 것입니다. 축복합니다^^
참으로 은혜롭습니다.
어쩌다 들어오지만 생각날 때마다 기도하고 있었는데 신학교가 아름답게 마무리가 되어가고 있군요. 늘 아름다운 소식으로 가득하기를 소망합니다
생각날 때마다 기도해주신다니 감사합니다~
1년3개월이라는 긴 시간동안 신학교건축을 위해 수고하셨을 모든분들에게 축하와 축복을 보냅니다.
한국같으면 예쁜 꽃이나 화분을 보냈을톈데 말이죠^^
믿음으로 기도한다지만 두 선교사님의 마음이 얼마나 힘들었을지요...
땀과 기도로 세워진 신학교가 사역을 위해 또 중보드리겠습니다^^
은이집사님의 귀한 동역이 있으니 항상 마음 든든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우리의 사역이 절대로 혼자서 할 수 있는 일들이 아니라는걸...
어려운 일을 당하고 그 일을 해결해 나가면서 더더욱 깨닫게 됩니다^^
날이 많이 추워졌습니다.
감기 걸리지 않게 건강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