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뭐든 필요하면 일단 인터넷 벼룩 시장을 먼저 찾습니다.
그곳에서 검색을 하고 며칠을 기다려서 원하는 가격에 그 물건이 나오기를
기다렸다가 그 물건을 구입합니다.
그래서 제가 가진 물건들은 제 가격을 주고 새 물건을 사는 경우는 아주 드뭅니다.
저는 남이 사용한 물건을 받아서 사용하는 것에 아무런 주저함이 없습니다.
어떤 분들은 남들이 쓴 물건 받아서 사용하늘걸 꺼려하시는 분들이 계시던데
저는 옷도 일상용품도 중고물건 사용하는 것에 전혀 꺼리낌이 없는 사람입니다.
때론 생각보다 상태가 안좋은 것도 있지만 그런것도 제가 가지고 와서 깨끗이 닦아서
사용하면 그걸로 만족합니다.
이런 저를 제 친정어머니는 좀 못마땅하게 생각하지만 저는 친정어머니 처럼
경제생활이 넉넉하지 못하니 제 방식대로 제 삶을 살아가는겁니다.
그래서 남들보다 적은 돈으로 살아도 그렇게 힘들다고 생각하지 않는것 같습니다.
없으면 없는대로 살고 비싸면 안사면 되고 그것 아니면 다른 것하고 뭐 그렇게 삽니다.
찬영이와 성경 읽기를 하면서 지금 머무는 집에 찬영이와 함께 읽기 좋은 개혁개정 성경책이 마땅한게 없어 성경책이 필요하더군요.
그래서 또 인터넷 벼룩시장을 찾았습니다.
지금 당장 필요하지 않은 것이기에 알림검색어를 설정해 놓고 기다립니다.
그런데 어떤 분이 자신이 보았지만 깨끗한 책이라면서 성경책을 무료로 나눈다고 글을 올렸더군요.
제가 문자를 보냈는데 다른 분 보다 한발 늦었는지 이미 거래가 끝났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 분이 성경책을 3권이나 내 놓아서 제가 3권 중 한권만 어떻게 제게 나눠줄수 없냐고...아들과 성경 읽기 중인데 필요하다고 하니...
전혀 모르는 그분께서 선뜻 자신이 2주전에 구입한 새성경이 있는데 그걸 저한테 주신다는 겁니다~~
그게 이 성경입니다...
정말 뜻밖의 선물입니다^^
전혀 모르는 분이 이렇게 성경책을 선물로 보내주시는 것은...
본인에게는 성경책이 10권 정도 있으니 새책 한권 그냥 준다고...
저는 성경에 다른 주석이나 뭐 그림이나 그런것 있는것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런게 있으면 글자가 작아지니 별로...
그렇게 해서 성경책을 배송비 착불로 해서 제가 배송비만 내고 성경책을 갖게 되었습니다^^
주신 분께 감사하며 요즘도 매일 1시간씩 아들과 성경읽기를 하고 있습니다.
고난주간이 시작되던 날 부터 시작한 성경읽기는 신약성경은 다 읽고
잠언과 전도서를 다 읽고 어제까지 민수기 14장을 읽은 상태입니다~
이렇게 인터넷 벼룩 시장을 통해서 물건 구입을 하는 제 삶의 버릇과 또 하나는 한국에서 오후 늦은 시간에 마트에 가서 좀 덜 싱싱한 채소들을 사는 겁니다...
제 시간에 가면 가격이 좀 비싼 것들이 오후 늦은 시간에 가면 의외로 괜찮은 것들도 아주 저렴하게 판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몽골에서도 마트 보다는 시장을 자주 갔지만 몽골 마트는 썩어져 가는 것도 할인을 하는 경우는 거의 없는데 한국은 아니더군요...
유통기한이 임박한 것은 반값 세일도 많이 하고...
거의 멀쩡한 부추를 단돈 200원에 판매를 하더군요^^ 그래서 하나 사고...
팽이버섯도 2개 묶어서 500원...
깻잎도 상태가 괜찮은데 3묶음해서 200원...
이것들을 사가지고 와서 오랜만에 부추전을 만들었습니다^^
부추전에 카레가루를 좀 넣으면 밀가루 냄새도 안나고 좀더 바삭하고 맛있답니다.
정말 적은 돈으로 맛있는 파전이 만들어졌습니다^^
머슴선교사도 먹으면서 맛있다고 ㅎㅎㅎ
가끔씩 저를 보고 궁상맞게 산다고 말하는 이들이 있는데 저는 그런 것에 별로
신경 쓰지 않습니다.
저는 제게 주어진 형편 안에서 감사하며 제 삶을 살아갑니다...
거의 제 물건을 중고품이 다지만 저는 제 물건들을 소중하게 사용합니다.
옷을 만들거나 빵을 만들때 사용하는 거의 모든 도구들이 중고품들이지만 그런 것들
덕분에 많은 돈을 들이지 않고도 제가 제 취미생활들을 할 수 있으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첫댓글 진정한 아나바다의 삶을 사시는군요. 어떤 상황에서도 감사할 수 있다는게 그게 중요한것 같습니다. 오늘도 모든 믿음의 권속들이 감사하며 영광돌리는 복된 주일되길 소망합니다.
아나바다... 오랜만에 들어보는 말이네요^^ 저는 그런것은 아닌것 같고 그저 벼룩시장을 좋아하는 사람인것 같습니다~ 가지고 싶은 물건을 새것 가격 대비 언제나 반값 이하로 살수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