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달력을 보니 오늘이 1월의 마지막 날이군요.. 세상에나 정말로 시간이 빨리 흘러가는것 같습니다~ 나름 하루하루 별로 늘어져서 게으르게 지내지도 않았는데 이렇게 빨리 시간이 지나가다니... 한국에 있으니 한국 뉴스를 더 빠르게 접할 수 있고 그 분위기도 실제로 느낄 수 있는것 같습니다. 요즘 무서운 바이러스로 인해 사회적 분위기도 더 긴장되고... 새해 부터 왜 이런가...그런 생각도 들지만 어떤 일이 일어남에 시간이 뭐가 중요한가 그런 생각도 듭니다. 비록 지금 저희들은 한국에 머물고 있지만 그래도 마음 한쪽은 또 몽골의 상황에 신경을 쓰지 않을 수가 없는데 몽골도 이번 우한폐렴 때문에 중국과 인접한 국경을 차단하고 중국인들이 몽골로 오는 것을 금지하고 있답니다. 거기다 학교는 3월까지 모두 휴교령이 내려진 상태입니다. 그래서 신학교도 1월에 한국에서 오신 강사분들의 세미나 강의가 잡혀 있었는데 모두 취소가 된 상태입니다. 미리 알았다면 강사님들이 몽골로 들어가지 않았을텐데 그분들이 몽골에 들어가고 강의를 시작하기 2일 전쯤 국가에서 발표를 해서 몽골에 오신 분들에게 죄송한 마음도 들고 ㅠㅠ 그러나 몽골 정부가 정한 일에 믿는 우리가 어겨가면서 세미나를 진행 할 수는 없는 일... 이래저래 한국에 있으나 몽골에 있으나 마음이 편치가 않습니다. 엎친데 덮친 격이라고 몽골의 중앙 방송에서 기독교 관련 뉴스가 나와서 정부의 허가를 받지 않은 기독교 관련 단체들이 불법?? 적으로 집회를 한다고 해서 이 일로 또 많은 시련을 앞으로 겪게 되지 않을까 그런 걱정도 앞섭니다. 하지만, 그 어떤 일에도 이 모든 일 위에는 하나님의 일하심이 있다는 것을 아니 모든 것 주님께 맡기고 기도하며 그 분의 일하심을 지켜보며 순종하는 마음으로 따라가야겠다는 마음 다짐도 해봅니다. 오늘 남편과 저녁에 어떤 이야기를 하다가 그런 말을 나눴습니다. " 이렇게 살아도 한번, 저렇게 살아도 한번 뿐인 세상... 그런데 그 한번 뿐인 것을 어떻게 받아 들이고 어떻게 행동하는가는 사람 마다 다른것 같다" 어떤 이들은 한번 뿐인 세상이니 잘 먹고 잘 살고 인간적인 유익을 추구하는데 집중하는 반면, 또 어떤 이들은 한번 뿐인 세상이니 어렵고 힘들어도 더 가치있고 보람 된 일에 열심을 다하며 그렇게 정말 가치 있는 삶을 살아가는 이들도 있는것 같습니다. 뭘 먹을까? 뭘 입을까? 그런것에 신경 쓰면서 살고 싶지 않습니다. 뭐든 먹을게 있으면 감사하고 뭐든 걸칠게 있어 벗고 다니지 않으면 그걸로 감사하지 않나 싶습니다. 제 흔적을 읽으시는 대부분의 믿음을 가진 분들은 저와 비슷한 생각을 하고 계실거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머물고 있는 부산은 예전에도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햇살이 비취는 날이 별로 없습니다 ㅠㅠ 미세 먼제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구름 끼고 비오고 흐리고... 그래도 그 어떤 날도 감사하지 않는 날은 없습니다. 눈을 뜨면 새로운 날을 허락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고 어디가 아파도 죽을 만큼 아픈 고통이 함께 하지 않으니 그것도 감사하고 가족이 곁에 있으니 감사하고... 모든게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1월 마지막 날을 그냥 보내지 않고 카페에 작은 흔적이라도 남길 수 있어 이 또한 감사합니다^^
카페 게시글
☆─……삶을나누며
벌써 1월의 마지막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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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31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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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하루하루를 당연히 사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선물이기에 참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려고 합니다. 오늘은 하나님께서 생명을 연장하여 주신 선물의 날이고 내일은 내 날이 아님을 인정합니다. 하나님이 허락하지 않으시면 살 수 없는것을...범사에 감사하라는 말씀이 선교사님의 글을 보니 더 다가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