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오랜만에 인사를 드리는것 같은 기분은 그냥 제 기분탓일까요? ^^;;
책 출판 소식과 함께 이런 저런 이야기를 좀 나눌까해서 글을 씁니다.
이번에 또 새로운 책이 번역출판 되어 나왔습니다.
이 책은 지난 5월에 '반더발의 성경 언약 연구'라는 책이 출간되었었는데
이번에 발간된 '반더발 성경 연구 1'은
'반더발 성경 언약 연구'의 확장판 혹은 해설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반더발 성경 연구 1'은 창세기~에스더서까지 언약과 구속사적인 관점에서
좀 더 자세하고 구체적으로 해석하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전체 3권(구약2권, 신약1권)으로 구성하여 출판을 할려고 준비해 왔었는데
이번에 구약편 중에서 제1권이 출판되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번역되어져서 나올 책들을 위해서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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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한국에서의 삶도 쉽지가 않을겁니다.
하지만, 우리가 우리의 삶이 아무리 힘들다고 해도 하나님의 자녀로서 마땅히
선교지의 상황을 알고 더불어 기도하는 것도 귀한 마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몽골의 상황을 좀 나누겠습니다.
그동안 몽골은 자체적으로 단한명의 코로나 감염자도 발생하지 않았을 만큼 코로나 방역이
잘되어가고 있다고 전했었는데 어떤 운전자의 감염으로 시작되어 지금은 꽤 많은
코로나 감염자가 발생을 했습니다.
12월 15일 11시 몽골보건부 발표에 따르면 총 감염자가 917명이 되었습니다.
요즘 심각해진 한국의 상황을 보면 저 숫자가 그렇게 많지 않게 느껴지실지 모르겠지만
의료수준이 열악한 몽골 상황을 감안한다면 결코 안심할 수가 없는 상태랍니다.
12월까지 정기항공기 스캐쥴이 전혀 잡혀 있지 않아서 몽골로 들어갈수는 없는 상태이고
1월도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거의 모든 영업을 못하게 하고 교통까지 통제하다가 얼마전부터 34개 업종에 대해서는
영업재개를 허락했습니다.
허락된 업종 가운데 보면 한국인 입장에서는 좀 흥미롭게 보이는 것이
공동화장실(몽골은 이게 있습니다^^), 자물쇠수리집, 전당포...
이런게 보이더군요~
패스트푸드나 레스토랑, 커피점 같은 것은 특별한 조치가 되어 있어야 하는데
예를 들면...
이런 식으로 매장 직원들과 손님 사이에 칸막이 설치를 다 해야지 만이 영업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이번 주에 제가 예배를 드렸던 교회도 강대상에 이런 장치를 해둔 것이 인상적이더군요.
몽골에 살고 있는 분들이 함께 소식을 주고 받는 곳에 올라온 글을 보면
미용실 영업이 안되는 것 때문에 특히나 남자분들의 불편의 글이 많더군요.
글 가운데는 이번에 고무줄로 머리묶는 연습을 좀 해야겠다는 글도 있고 ㅎㅎㅎ
중국과 러시아에서 들어오는 식품 통관에 어려움이 많아 제대로 된 채소류를
살 수 없는 불편과 러시아 농축산물이 완전 끊어져서 달걀 같은 것은 부르는 것이 값이라고
할 만큼 폭등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 몽골의 상황과 비교하면 한국의 상황은 감사한 것이 더 많은것 같습니다.
세상 상황이 어떻든 그리고 그 상황을 믿지 않는 분들은 어떻게 풀어가든
우리 믿는 사람들은 우리의 방식으로 이 모든 어려움을 받아들이고 해결해 나가야 하는 것이
우리 믿는 자들의 태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런데 저는 요즘 방송이나 교회에서 기도하는 그 기도나 또는 인터넷에 남긴 글들을 보면서
좀 실망스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요즘 사람들이 사용하는 말 중에 "답정너" 라는 말이 있습니다.
답정너는 ‘답은 정해져 있어. 너는 대답만 하면 돼’의 준말이라고 합니다.
자신이 상대방에게 받기 원하는 칭찬이나, 원하는 대답을 다 정해놓고
그저 형식상 상대방에게 질문을 하는 것을 말하는데...
요즘 교회에서 기도를 하는 것도 글에 남겨져 있는 하나님에 대한 마음도 이런
답정너가 꽤 많은것 같습니다.
코로나로 인한 지금의 이 상황을 두고 기도하는 것도 거의가 답정너 기도입니다.
주님~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주님의 뜻을 알기 원합니다...
이런 기도가 아닌 우리의 기도는 늘
"이렇게 해주세요~!"... "저렇게 해주세요~!" 이겁니다.
과연, 현재 상황을 바라보고 계시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골탕 먹이시려고 가만히 계신걸까요?
우리가 제대로 교회에 모이지도 못하고 예배를 드리지도 못하는걸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시기에 하나님이 침묵하고 계시는걸까요?
절대로 그렇지 않을겁니다.
그런데 저는 교회에 가서 예배를 드리면서 과연 이런 예배를 주님께서 받고 싶으실까라는
그런 생각이 드는 경우도 있던데 제가 너무 교만해서 그런걸까요??
예배가 시작되었는데도 지각하는 교인들은 왜 그렇게도 많이 보이는지...
예배 시간에 졸고 있는 사람들은 어쩜 그렇게도 많은지...
전날 밤 잠을 잘 못자서 피곤해서...
예배 시간에 목사님 말씀이 지루해서 잠이 온다... 좀 재미있게 설교하면 잠이 오겠는가...
정말이지 예배의 본질을 하나도 모르는 이들이 하는 말입니다.
이런 자들이 드리는 예배를 하나님께서 과연 받고 싶은걸까요?
심지어 예배 드리러 오는 길에 커피숍에 들러서 테이크아웃해서 커피를 가지고
예배에 참석하는 사람들은 또 뭐며...
예배 드리러 온다면서 성경책과 찬송가 책은 아예 꺼내지도 않고 앉아 있는 사람들은
정말이지 얼마나 많은지...
예배 시간 내내 다리를 꼬으고 앉아 기도할 때도 그 꼬은 다리를 풀지 않고
그대로 앉아 있는 그 태도하며...
성가대 찬양이 없으니 특송을 하러 나와서 특송을 하는데 특송이 끝나고 난 다음에
박수를 치는 것은 도대체 누구를 대상으로 박수를 치는 것인지...
장로는 교인들의 영적관리를 하는 귀한 직분임에도 불구하고 예배 시간에
교회 맨 앞좌석에 그렇게 앉아서 예배를 드리면 도대체 교인중 누가 교회에 오지 않았고
그들이 어떻게 사는지를 무엇으로 파악하고 심방을 하는 것인지...
.......................................
할 말은 많지만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어떠신가요?? 우리가 이렇습니다. 우리가 드리는 예배가 이렇습니다.
이런 우리의 예배가 무슨 대단하다고 하나님께서 우리의 이런 예배를 받지 못해서
서둘러서 일을 하시겠습니까??
물론 제가 언급한 위의 사례에 전혀 해당사항 없는 이들이 훨~~~~씬 더 많을겁니다.
그렇지만 하나님은 우리의 아버지이십니다.
자신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이들이 바로 우리입니다.
하나뿐인 자신의 아들 예수그리스도를 십자가에 피흘려 죽으시게 하시면서까지
우리를 구원하신 분이 바로 하나님이십니다.
그분이 우리가 힘들어 하는 이런 상황들을 보면서 과연 "그래~ 좀 더 고생해라~"
그런 마음으로 지금 우리를 보고 계시겠습니까??
그분도 아플겁니다!!!
하나님 마음은 어쩌면 저나 여러분들 보다 더 답답할지 모릅니다.
그러나 우리 머리로는 도무지 상상할 수 없는 어떤 계획이 그분 안에 있을겁니다.
우리는 그게 무엇인지를 이 시기에 알아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올바르게 고치고 회개해서 우리의 삶이 우리의 예배가 그분의 마음에
합당하게 된다면 그때 하나님이 일하실겁니다.
그러나 끝까지 우리가 올바른것을 깨닫지 못하고 회개하지 못한다면
하나님의 침묵도 더 길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ㅠㅠ
교회에 코로나 확진자가 생기면 교인들끼리 그 확진자를 원망합니다.
그리고 다른교회도 그 교회를 또 원망합니다.
이게 우리가 가져야 할 바른 성도로서의 마음자세입니까??
비록 심판을 받아 마땅한 죄를 지은 이들이 심판을 당하고 있는 상황일때도
우리가 가져야 할 마음은 그들을 불쌍히 여기고 아껴주는 마음...
그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원하는 모습일겁니다.
어려운 시기일수록 마음을 더 깊게~ 더 넓게~ 가지시길 바래봅니다.
나도 어렵지만 그래도 나보다 더 어려운 이들이 없는가 돌아보고 물질이 없으면
마음으로라도 그들을 위해서 기도하시길 바래봅니다.
저 같은 선교사를 위해서도 기도 부탁드립니다.
잠시 다니러 왔다가 하늘길이 닫혀 돌아가지 못하는 그 선교사님들이 이곳 저곳
머물곳이 마땅하지 않아 얼마나 고생을 하고 있는지 한번쯤 생각해 보시고
그들이 다시 선교지로 잘 돌아갈 수 있도록 더불어 기도해 주시길 바랍니다.
더이상 저나 여러분이나 하나님께 "답정너" 기도는 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저 하나님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
그분의 뜻을 구하는 기도를 하시는 저와 여러분이 되길 바라고
힘들고 어려운 상황이지만 이런 상황 가운데서도 우리와 함께 하시는
성령하나님이 계시다는 것에 큰 위로를 받으시길 바래봅니다.
첫댓글 "답정너" 오늘 선교사님 때문에 처음 알았어요 ㅋㅋ 제가 참 뒤지고 있죠 학생들하고 있는데도 ㅋㅋ 요즘 우리마음 만큼 하나님 마음도 답답할겁니다 우리들을 볼때 ㅜㅜ
그런가요? 아이들이 이런 말을 잘 사용하지 않나 봐요 ㅎㅎㅎ
학교에 계시면 아이들이 사용하는 것을 종종 들으셨을건데^^
요즘은 신생용어가 하도 많아서 저도 모르는 말은 검색을 해서 알아보고 그러네요 ㅎㅎㅎ
그런게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뭔말을 하는지 그건 알아야 하니...
하나님은 언제나 우리를 보면 답답하실겁니다.
그렇지만 애틋한 마음도 있으실겁니다.
저도 사모님도 자식 키워보면 이런 마음이 같이 오고 가잖아요...
그래서 부모가 되어봐야 백분의 일, 아니 천분의 일, 만분의 일이라도 주님 마음 조금이라도
이해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저 하나님 생각을 하면 죄송해서 눈물 밖에 안나오는 요즘입니다 ㅠㅠ
코로나 종식을 모두가 원하지만 이러한 고통의 터널속에 하나님이 원하시고 뜻하시는것이 무엇인지 구하며 더욱 자신들을 돌아봐야 하지않나 싶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일시귀국했다가 선교지로 가지못하는 선교사님들이 꽤 계시고 그분들의 마음은 어떨지.. 그래서 더욱 기도합니다.
제가 선교사가 아니었다면 과연 저는 얼마나 지금 상황에서 선교사의 입장을 생각했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기적인 저라서 그래서 저를 선교사로 부르시고 이런 입장에 처해서
그들의 마음을 돌아보게 하고 또 아주 작은 영향력이지만 그들을 대변하는 마음을 이런 카페에
남겨서 기도해달라는 글을 쓰게 하고 그렇지 않나 싶기도 합니다.
잠시 머물땐 어디에 머물든 괜찮죠... 잠시니...
그러나 그렇지 못하면 정말이지 한번 입장 바꿔 생각해보시면 대충 감이 오실거예요.
부모님댁...친척집...선교관... 정말이지 삶이 왜 이렇게 고단하나 그런 생각이 많이 들겁니다.
코로나로 인해 죽어가는 영혼, 아파하는 영혼...
그들을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 아무리 크다한들 죄많은 저같은 것이 하나님 마음 어디 한끝이라도
되겠습니까?? 제대로 된 예배를 드리지도 않으면서 그런 예배를 왜 하나님은 받고 싶지 않으시냐고
투정하는 우리를 보면서 하나님 마음 어떠실지... 그저 부끄러울 따름입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