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에 있으면서 몽골 사람들과 이야기 할 때 몽골 사람들이 가장 신기하게 생각하는게
겨울에 비가 내린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저는 겨울에 비 내리는게 하나도 신기하지 않았는데 언젠가 부터는 저도 겨울에 비가??
그러면서 신기하게 느껴지더군요...
그런데 부산에는 지금 비가 내립니다.
그렇게 겨울에 내리는 비를 보니 좀 신기한 느낌도 들고 비를 좋아해서 비가 반갑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저는 한국에 왔습니다.
3개월 간의 안식월로 3월에 몽골에 돌아갑니다.
집에 먹을 것이 없어서 어제는 집에서 자동차를 타고 15분 정도 가면 큰 농산물도매시장이 있는데
그곳에 가서 시장을 봤습니다.
한국 오니 물가가...물가가...정말 놀랍습니다 ㅠㅠ
다들 어찌 먹고 사시는지 궁금하더군요.
몽골에서 제가 먹고 살던 것과는 완전 차이가 나는 물가... 제 옆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이것 주세요~
저것 주세요~ 하는 분이 저는 그저 놀랍기만 ㅎㅎㅎ
저는 가격을 물어보고는 살까 말까 고민이 되고 너무 비싸 보여서 다른 곳에 가서 또 가격을 묻고 하는데
그런 과정 없이 그냥 가격 묻지도 않고 물건을 사는 아주머니들이 그저 대단하게 보이더군요 ㅎ
어느 곳에서든 살면 다 적응이 되겠지요??
암튼 3개월간 저는 한국에 머뭅니다.
제일 먼저 건강검진을 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머슴선교사는 후원교회를 다니면서 사역보고를 할 계획들이 있습니다.
한국에 오니 아들 찬영이가 군 제대를 하고 집에 있더군요...
자식 하나 있는것...장가 보낼 때까지는 어미로서 옆에 있으면서 이것 저것 함께 하고픈데
그러지 못하는게 저는 마음이 아프기만 합니다 ㅠㅠ
그 사이 또 제가 걱정할까봐 저에게 말도 제대로 안하고 친정어머니가 수술도 받으셨더군요.
저를 보면 자식 노릇도, 어미 노릇도...
그야말로 인간적인 면에서는 정말 아무것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존재인것 같아 마음이 그렇습니다 ㅠㅠ
그러나 뭐 어쩌겠습니까??
이게 제가 걸어가야 하는 길이라면 이렇게 걸어가야 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해봅니다.
아무쪼록 한국에서 머무는 3개월 동안이라도 자식 노릇, 어미 노릇 좀 하다 돌아가고 싶습니다^^
한해가 다 저물어 가네요...
2020년의 시작을 한국에서 맞이하게 되어 저는 기분이 좋습니다^^
첫댓글 모처럼 비내리는 주일저녁입니다.
그동안 겨울가믐으로 건조했는데
비가와서 좋네요.
올 겨울이 좀 따뜻하기는 한데 몽골도 따뜻한 겨울인가 보군요.
ㅎㅎㅎ 몽골이 아무리 따뜻하다고 해도 겨울에 비가 내리지는 않지요 ㅎㅎ 저는 지금 한국 부산에 있습니다^^ 부산에 비가 내리고 있어요~~
한국에 잠깐 오셔서 마음으로 되게 반갑네요. 그냥 국내에 계신다는 이유만으로 정말 가깝게 느껴지거든요^^ 계획하시는 일 잘 이루시고 좋은 시간들 되시길 바랄게요.
저도 그렇습니다... 같은 나라 하늘 아래 있다는 것만으로도 한국에 계신 모든 분들과 가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루하루가 분명 소중한 날들입니다.
이 소중한 날 목사님도 복된 날 되시길 바래요~~~
한국에 들어오셨다고 울 목사님이 말해줬는데 이제 이글을 보내요 찬영이가 벌써 제대를 했군요 혹시 시간되시면 1월이나 2월중에 편하신 날에 한번 얼굴봐요
한국의 겨울날씨가 예전처럼 춥지않고 눈이 내리는 일조차 드문 풍경이 되었지요.
한국에 들어오셨군요^^
연말과 연초를 사랑하는 가족들과 보낼 수있어 얼마나 좋을지...
3개월이라는 짧은 시간이지만 좋은추억 많이 쌓으셨으면 좋겠어요..
새해도 이 공간을 통해 몽골에 하나님의 역사가 이어지길 중보할게요.
광주오실 계획있으시면 연락주시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