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金聲玉振(금성옥진)
【뜻】: 37.金聲玉振(금성옥진)쇠로 만든 편종소리와 옥으로 만든 편경소리. 지혜와 성덕을 모두 갖춘 성인의 모습을 형용한 말.
【훈음】: 쇠 金, 소리 聲, 옥 玉, 떨칠 振
【관련어】: 集大成
【출전】: 孟子曰 伯夷 聖之淸者也 伊尹 聖之任者也 柳下惠 聖之和者也 孔子 聖之 時者也 孔子之謂集大成 集大成也者 金聲而玉振之也 金聲也者 始條理也 玉振之也者 終條理也 始條理者 智之事也 終條理者 聖之事也 智 譬則巧也 聖 譬則力也 由射於百步之外也 其至 爾力也 其中 非爾力也(『孟子․萬章下1』)
【해석】: 맹자가 말씀하셨다. “백이는 성인 중의 맑은 자이고, 이윤은 성인 중의 소임을 다하는 자이고, 유하혜는 성인 중의 온화한 자이고, 공자는 성인 중의 상황에 맞게 하는 자이시니 공자를 集大成이라고 하는 것이다. 집대성이란 마치 아악을 연주할 때 쇠로 된 편종소리가 울려 퍼지면 옥으로 된 편경소리가 그 울려 퍼진 소리들을 품안에 거두어들이는 것과도 같은 것이다. 金聲이라는 것은 시작하는 條理(질서감)이고, 玉振이라는 것은 거두어들이는 조리이다. 시작하는 조리는 지혜의 일이고 거두어들이는 조리는 聖의 일이다. 지혜는 비유하자면 기교와 같고, 聖은 비유하자면 힘과 같다. 지금 백보 밖에서 활을 쏜다면 도달하는 것은 너의 힘이지만 적중하는 것은 너의 힘이 아니다. (『맹자․만장하1』)
【여담】: 인류문명과 역사에 큰 족적을 남기신 성현들에게는 커다란 공통점이 하나 있다. 그것은 바로 집대성의 능력이라는 것이다. 사람은 누구에게나 능력의 한계가 있다. 이러한 면에서는 위대한 성현들도 마찬가지다. 보통 사람은 그 능력의 한계를 뛰어넘지 못하고 어느 특정 분야에 전념하며 일평생을 살아간다. 그런데 인류문명과 역사의 거대한 흐름의 방향을 돌려놓았던 성현들은 특별한 능력, 즉 집대성의 능력이 하나 더 있다. 집대성의 능력이란 잘 정리된 이론적 틀을 하나 마련하고 거기에 적합한 제가의 장점들을 모두모아 재구성하는 능력을 말한다. 이러한 능력을 가장 잘 발휘한 인물이 바로 공자와 주자라 할 수 있다. 이리하여 공자는 萬世宗師가 되었고 주자는 신유학의 개창자가 될 수 있었다.
그림 . 禮器碑 부분
그림 , 예서체(예기비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