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 愼獨(신독)
【뜻】: 홀로 있을 때에도 자신을 철저히 경계하라는 뜻.
【훈음】: 삼갈 愼, 홀로 獨
【관련어】: 誠意
【출전】: 小人 閒居爲不善 無所不至 見君子而后 厭然揜其不善 而著其善 人之視己 如見其肺肝 然則何益矣 此謂誠於中 形於外 故君子 必愼其獨也(《大學 傳6章》
天命之謂性 率性之謂道 修道之謂敎 道也者不可須臾離也 可離 非道也 是故 君子 戒愼乎其所不睹 恐懼乎其所不聞 莫見乎隱 莫顯乎微 故君子 愼其獨也(《中庸 第1章》)
【해석】: 소인은 한가하게 있을 적에 불선을 행함이 이르지 않는 곳이 없다가, 군자를 본 후에 슬쩍 그 불선함을 가리고 선함을 드러내지만, 남이 나를 보는 것이 폐와 간을 보는 듯하니 그러한 즉 무슨 도움이 되겠는가? 이것이 마음으로 정성을 다하면 겉으로 드러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군자는 반드시 그 홀로 있을 때에도 철저히 경계하는 것이다. (『대학·전6장』)
하늘의 명을 性이라 하고, 성을 따르는 것을 道라 하며, 도를 닦는 것을 敎라 한다. 도라는 것은 잠시도 떠날 수 없는 것이니 잠시라도 떠날 수 있다면 도가 아니다. 이 때문에 군자는 그 보이지 않는 곳에서 경계하고, 그 들리지 않는 곳에서 두려워한다. 숨은 것보다 더 잘 보이는 것이 없으며, 작은 것보다 더 드러나는 것은 없다. 그러므로 군자는 그 홀로 있을 때를 철저히 경계한다.(『중용·제1장』)
【여담】: 愼獨은 유가에서 강조하는 수신의 한 방법이다. 『대학』과 『중용』에 공히 나온다. 사람은 혼자 있을 때를 더욱 조심해야 한다. 이것을 철저히 관리하지 않으면 이기적인 욕심이 작동하여 온갖 부정과 비리가 만들어지기 쉽고 예의염치(禮義廉恥)가 없는 파렴치한들이 들끓는 사회가 되기 십상이다. 퇴계선생의 핵심사상인 지경(持敬)도 신독의 한 방법이다. 敬을 지속적으로 유지한다는 것이 지경이고, 『대학』의 팔조목 중의 하나인 성의(誠意)를 설명하는 대목에서 신독을 얘기하는 것도 끊임없는 지속을 유지했을 때만이 진정한 의미가 있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한 방편인 것이다.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기 때문에 혼자 살 수는 없다. 그래서 혼자 있으면 고독하다. 그러나 그 고독을 유가에서는 주위와 단절된 고독이 아니라 항상 주위와의 어울림을 전제로 하는 고독으로 이해한다. 그러므로 신독은 나 하나만의 문제가 아니라 나를 둘러싼 주위와의 끊임없는 정서적 교감 속에서 이루어지는 신독이라 할 수 있다.
그림 2. 양각(신독)-오창석풍 그림 1 . 양각(학무)-오창석
첫댓글 옳으신 말씀,,,, 깊이 새겨 보겠습니다,, 추워졌습니다 건강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