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 계왕성,개래학(繼往聖開來學)
【뜻】: 지나간 성인을 계승하여 다가오는 후학의 길을 열어주다.
【훈음】: 이을 繼, 갈 往, 성인 聖, 열 開, 올 來, 배울 學
【관련어】:
【출전】: 自是以來 聖聖相承 若成湯文武之爲君 皐陶伊傅周召爲臣 旣皆以此而接夫道通之傳 若吾夫子 則雖不得其位 而所以繼往聖開來學 其功反有賢於堯舜者.(《中庸章句序》
그림2 . 서보 부분확대 그림1 . 초서체(손과정풍)
【해석】: 이로부터 성인과 성인이 계속 이어졌다. 은나라를 개창한 성탕, 주나라를 개창한 문왕 무왕이 임금이 된 것과 고요․이윤․부열․주공․소공이 신하 된 것과 같은 것이 이미 다 이 ‘윤집궐중允執厥中’으로써 도통의 전승을 이은 것이다. 우리 선생님과 같은 분은 비록 그 지위는 얻지 못하셨지만 지나간 성인을 계승하여 다가오는 후학의 길을 열어주신 것은 그 공이 요순보다 더 뛰어난 것이다.(『중용장구서』)
【여담】: 지난 시간의 ‘윤집궐중’에 대한 논의에 아쉬움이 남아 그와 관련된 이야기를 조금 더 하고자 한다. 주자는 지나간 여러 성군(聖君)과 현신(賢臣)들 까지도 모두 ‘윤집궐중’이라는 이 한마디 말로써 도통의 전승을 이루었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그 찬란한 도통의 전승에 대한 마무리 발언으로 공자의 공(功)이 요순보다 더 뛰어나다고 말하고 있다. 이것은 주자가 공자의 위대함을 진심으로 존경하는 마음에서 한 말이기도 하겠지만, 학문과 사상의 절대적 가치가 정치보다 우월하다는 강한 자부심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공자 이후의 어느 왕이 공자보다 더 인류문화에 큰 공을 세웠으며, 주자 이후에 어느 정치가가 주자보다 더 인류역사에 큰 공을 세웠다고 말할 수 있겠는가? 감히 나는 한 사람의 성현은 백 사람의 성군보다 낫다고 말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