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효과적인 놀이를 위한 아빠의 마음가짐 10가지 ②
5. 안전사고 예방에 각별히 신경 쓰자!
이런 말은 자주 듣는다. “아이들은 엄마랑 놀면 괜찮은데, 이상하게 아빠하고만 놀면 다쳐요.”
다들 그렇지는 않지만, 의외로 이런 상황을 많이 목격한다.
왜 그럴까? 에 대한 답을 경험에 비추어 찾아보면 크게 두 가지 이유를 뽑을 수 있다.
하나는 아빠들이 놀이에 집중하다 보면, 좀 더 신나게.., 좀 더 재미있게... 하는 의욕이 넘쳐 과잉행동을 해서 그런 것이고 또 다른 하나는 놀이에만 집중할 뿐 주변상황에 별 관심을 두지 않는 다는 것이다.
활동적인 몸 놀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효과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것은 바로 건강이다. 그러나 아이의 건강을 목적으로 신나게 놀아주면서 혹시라도 부상을 입거나 다치기라도 한다면 오히려 안하느니만 못한 상황이 되기도 한다. 몸 놀이는 다른 놀이에 비해 많이 움직이고 활동량도 많다. 그렇다보니 때로는 중심을 잃고 넘어지거나 미끄러지기도 하고 주변의 다른 물건들에 부딪치기도 한다. 또한 아빠와 충돌하기도 하고 도구를 조작하면서 다치기도 한다. 그래서 놀이를 할 때는 다칠 수 있는 요소를 꼼꼼히 확인하며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놀이를 즐겁게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안전하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을 알려주자!
6. 스스로 할 수 있게 도와주자!
아이가 잘 못하거나 어려운 동작을 필요로 할 때는 당연히 아빠가 손 잡아주고 도와주는 것이 좋다. 그리고 반복하면서 도와주는 정도를 줄여 되도록 아이 스스로 할 수 있게 해주어야 한다.
예를 들어 몸의 균형 유지가 필요한 놀이를 하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아빠가 옆에서 도와주면 결국 아이는 스스로 몸의 균형을 유지하는데 어려움을 느끼게 되고 계속해서 아빠에게 의지하려고만 한다.
많이 넘어지고 쓰러져 봐야 그만큼 더 빨리 균형 감각을 익힐 수 있는 것이다.
아이들은 스스로 이겨내고 할 수 있다는 것을 경험으로 배우면서 강한 자신감과 성취감을 얻을 수 있다.
7. 감탄사를 많이 사용하고 칭찬과 격려를 많이 해주자!
아이들은 아빠와 하는 몸 놀이를 통해 다양한 움직임들을 경험하고 수행하게 된다. 때로는 원숙하게 수행하기도 하지만 때로는 어려워하거나 잘 못하기도 한다.
아이가 잘했을 때는 아끼지 말고 칭찬을 해주고 박수도 쳐주고 등도 두들겨주고 좋아하며 꼭 안아도 주자.
“와~우~!”, “예~!”, “굿~!” 아낌없이 감탄사들은 아이에게 긍정적 에너지를 키워주는 아주 쉬운 방법 중 하나다.
반대로 실수하거나 잘 못했을 때는 ‘괜찮아! 잘했어!’의 격려도 잊지 말자. 간혹 아빠들이 장난으로 아이의 실수를 놀리기도 하는데, 잦은 놀림은 아이에게 상처를 주고 자신을 상실시키기도 한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고 했다. 결코 어렵지 않은 아빠의 긍정적 표현들이 아이에겐 큰 위안이 되고 더불어 자신감도 키워줄 수 있다.
8. 적극적으로 리액션을 하자!
아이들은 장난감이라고 무조건 가지고 놀지는 않는다. 그만큼 호기심이 생기거나 재미가 있어야만 가지고 논다. 아빠와 함께 하는 놀이도 아이들마다 성향이 달라 어떤 놀이는 재미있어하며 좋아하기도 하지만 또 어떤 놀이는 금방 실증내고 싫어하기도 한다. 그만큼 놀이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동기부여을 해주는 것이 좋다.
아빠와 함께하는 몸 놀이에서 가장 쉽게 동기유발 해줄 수 있는 것이 바로 아빠의 과감한 리액션이다. 아이가 조금이라도 잘하면 “와우!”, “굿!” 감탄사를 아끼지 말고... 놀이를 하며 “슝~~!”, “부르릉~!”, “두두두~” 큰 소리로 여러 가지 의성어도 사용하는... 언어적 리액션과 다양한 표정, 크게 움직이는 팔다리의 액션을 보여주는 신체적 리액션... 이러한 리액션들은 아이로 하여금 놀이에 더 적극적으로 심취하게 만들어 주는 동기부여도 되지만, 동시에 그러한 아빠를 보면서 아이도 자신의 생각과 표현을 적극적으로 하게 되는 교육적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9. 잘난척하는 아빠보다 자신감 있는 아빠가 되자!
아이와 같이 몸 놀이를 하다보면 아빠가 먼저 시범을 보일 때도 있다. 되도록 정확하고 멋지게 보여줘야 하겠지만 아빠도 잘 못하는 것이 있고 때로는 의욕이 앞서다보면 실수도 하게 된다.
그럴 때는 변명하거나 억지로 상황을 외면하려 하지 말고 당당하게 실수를 인정하는 것이 좋다.
아빠의 실수에 아이는 무척 재미있어 하기도 한다. 실수를 하더라도 당당히 인정하고 더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줄 때 그것이 바로 참다운 교육이 된다.
뭐든지 잘한다는 말 많은 아빠보다는 실수하고 잘 못하는 것도 있지만 항상 최선을 다하는 아빠의 모습을 보여주자!
10. 일주일에 한번이라도 충분히 놀아주자!
아이들이 놀이에 집중하는 시간은 그리 길지 않다. 그렇다보니 날 잡아서 놀아주는 것 보다는 평소에 틈틈이 자주 놀아주는 것이 좋다. 하지만, 직장 다니면서 매일 매일 아이와 놀아주는 게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그래서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은 아이와 충분히 놀아주는 시간을 가져보자!
자전거도 타고 공원에서 공도 차고 놀이터에서 미끄럼도 타고... 되도록 활동적인 놀이들을 추천하지만, 꼭 그렇지 않더라도 도서관에서 책을 읽어주거나 손 잡고 공원 산책을 하거나 같이 영화를 보는 것들도 적극 추천한다.
아빠와 함께하는 모든 시간이 아이에게는 놀이인 동시에 정말 신나고 소중한 경험들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