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63일 ]
16. 다윗이냐, 사울이냐? ③
(사도행전 13:16-23)
1. 제사에 대한 태도에서 그들은 전혀 달랐다.
2.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느냐, 않느냐가 달랐다.
3. 사울은 다윗을 시기하였다. 자기의 왕위에 위협이 되는 사람을 죽임으로 자기와 자기의 자손들이 대대로 왕위를 이어가고 싶었다.
신약에서도 이러한 무서운 시기와 질투심을 가진 사람을 찾을 수 있다. 곧 예수님이 출생하던 당시의 헤롯왕이었다. 그는 자기의 왕위에 위협을 받는다고 생각되면 가차 없이 죽였다. 자기의 아내도, 심지어 아들들까지도 죽였다. 그러나 세상은 자기의 뜻대로 되는 것이 아니다. 온 세상을 주관하시고 섭리하시는 분이 계신다. 그분을 알아야 하고 그분의 뜻에 맞추어야 한다. 그뿐인가? 이 세상은 무한히 넓다. 하나님이 세우신 인재들은 세상에 가득하다. 내가 제일 잘난 줄로 생각하면 안 된다.
악인들의 불행은 자기가 제일 잘난 줄 알고, 자기보다 나은 사람이 나타나면 가차 없이 죽이려고 하는 데에 있다. 그러나 의인은 그렇게 살지 않는다. 자기보다 더 나은 사람을 알게 되면 그를 찾아가서 더 많이 배움을 얻으려고 노력한다. 남을 나보다 더 낫게 여기고 존중하는 마음이 이 세상을 밝게, 그리고 행복하게 만든다. 우리가 이런 복을 받아야 한다. 그러나 사울은 다윗을 시기하여 여러 번 여러 번 죽이려고 애를 쓰지 않았던가?
1) 사울이 다윗을 죽이려고 했던 일이 수없이 있었다.
① 사울은 다윗에게 자기의 딸을 주겠다는 약속을 지키는 척하면서 그것을 기화로 다윗을 죽이기 위해 위험한 전쟁터에 내보냈다. 사울왕의 사위가 되기 위하여 불레셋 사람의 양피 100개를 바치라고 한 것이다. 그러나 다윗을 불레셋 사람들의 손으로 죽이게 하려던 사울의 계획은 멋지게 실패하고, 오히려 다윗은 불가능할 것 같았던 전쟁에서 승리하여 양피 200개를 바쳤다. 그것이 오히려 다윗을 더 유명하게 만들어 주었다(삼상 18:25-27).
② 또한 사울의 가족과 다윗이 함께 식사할 때에 사울은 다윗을 죽이려고 단창을 들어 다윗에게 던졌다. 다행히도 빗나갔기에 망정이지 하마터면 죽을 뻔하였다(삼상 19:10).
③ 다음에는 다윗을 죽이려고 그의 집에 자객을 보냈다. 그러나 사울의 딸 미갈이 다윗을 창문으로 달아내려 도망하게 하고는, 다윗이 자는 것처럼 해서 자객의 눈을 속임으로 다윗을 살려냈다.
④ 다윗은 라마 나욧에 있는 사무엘에게 가서 피해 있었다. 그때에도 사울은 자기가 직접 군대를 이끌고 다윗을 잡으러 왔지만, 성령이 사울에게 임하셔서 그가 오히려 예언을 하면서 다윗을 잡으려던 일은 실패하고 말았다(삼상 19:19-24).
3) 사울이 다윗을 죽이려고 하다가 실패하자, 하나님은 반대로 다윗에게 사울을 죽일 수 있는 기회를 주셨다. 그러나 다윗은 그때에 사울을 죽이지 않았다.
① 사울은 다윗이 엔게디 황무지에 숨어 있다는 정보를 받고는 그를 잡으려고 출동하였지만, 오히려 자기가 죽을 뻔하였다. 다윗은 사울을 죽일 수도 있었으나, 사울의 겉옷자락을 가만히 베었다. 그러고도 오히려 그 일로도 마음이 괴로워하였다. 하나님이 기름 부어 세우진 왕의 옷을 베었기 때문이었다(삼상 24:4-6). 옷을 벤 것은 목숨을 벤 것과 마찬가지가 아닌가?
② 다윗이 광야 앞 하길라 산에 숨어 있었는데, 사울이 또 잡으러 왔다. 다윗은 도망을 치는 것이 아니라 부하 장군 아비새와 함께 정탐꾼이 되어 사울이 자는 곳에 숨어들어갔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사울은 깊이 잠들어 있고, 그를 지키는 장군 아브넬과 모든 부하들이 그를 둘러 누워서 잠을 자고 있지 않은가? 아비새가 다윗에게 그를 죽이자고 건의했으나 다윗은 “죽이지 말라. 누구든지 손을 들어 하나님의 기름 부음을 받은 자를 치면 죄가 없겠느냐? 하나님께서 사시거니와 하나님께서 그를 치시리니 혹 죽을 날이 이르거나 혹 전장에 들어가서 망하리라. 내가 손을 들어 하나님의 기름 부음을 받은 자를 치는 것을 하나님께서 금하신다.”라며 사울의 머리 곁에서 창과 물병을 가지고 떠나갔다(삼상 26:7-12).
③ 사울은 선을 악으로 갚는 어리석은 사람이었다. 그러나 다윗은 악을 선으로 갚는 지혜로운 사람이요, 또한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고 오직 사랑만을 베푸는 참 신앙의 사람이었다. 전능하신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하시지 않는가? 악을 악으로 갚으려고 하면 복수의 악순환은 그치지 않는다. 겸손히 자기를 돌아보고 하나님 앞에서 먼저 회개하면서 믿음을 새롭게 해야 한다. 하나님의 뜻을 찾아야 한다. 하나님이 복을 주시지 않으면 복을 받을 사람은 한 사람도 없다. 그러나 하나님께 복 받을 일을 하면서 복나무를 심으면 머지않아 좋은 열매가 주렁주렁 맺히게 될 것이다. 우리는 그날을 바라보면서 소망 중에서 기쁨으로 전진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