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사랑니를 빼고나서 실밥까지 다 뽑았다고 하더라도 금새 편해지지는 않습니다.
골치아픈 문제중 하나가 식사 도중, 혹은 식사하고 나서 음식물이 거기에 박혀 있는 것입니다.
냄새도 나고 아프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후벼서 빼내려고 하면 피가나고 다시 부어오르기도 합니다.
아래 사랑니 부위는 침이 많이 흐르는 부위이고, 목구멍 근육(상인두근육)과 뺨근육(협근)이 서로 작용하는 부위여서...
잘 봉합해도 금새 상처가 벌어지고, 흐르는 침으로 인해서 피딱지가 씻겨 나가면서 사랑니를 뺀 부위에 구멍이 생기기 때문에 음식물이 그곳으로 박혀드는 것입니다.
박혀있는 음식물은 가볍게 양치해서 빼내는 정도로만 해야 합니다.
이쑤시게나 워터픽으로 쏴서 빼려고 하다가는 약한 혈관을 상하게 해서 상당량의 피가 나고, 자칫 염증이 주변으로 퍼져나갈 수 있습니다. 박힌 음식물 때문에 아주 아프고 불편한데 양치하는 정도로는 빠져나오지 않을 경우에는 치과에 오셔서 식염수로 세척해서 청소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1달 정도는 이 문제로 고생하시지만,
2달 정도 되면 신경쓰이지 않게 되고,
3달 정도 지나면 구멍이 다 막히게 되어 음식물이 들어가지 않게 됩니다.
그 동안만 신경써서 꼼꼼하게 양치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첫댓글 발치하신 분들 사진을 보니 빠진 자리에 생긴 빈공간이 꽤 크던데 음식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하는게 쉽지는 않겠어요. 메워지는 기간에는 알려주신 방법대로 식사후 청결관리에 더 신경쓰면서 회복까지 잘 마무리되도록 하는게 중요하겠군요. 수술후 궁금해하시는 내용을 주제를 세분해서 올려주시니 필요할 때 쉽게 찾아볼 수 있어 환자분들께 많은 참고가 될 것 같습니다. 저도 이렇게 함께 배우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 항상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