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에서 가장 오래된 민족은 남부의 ‘산’족과 ‘코이코이’족, 그리고 탄자니아의 ‘핫자’족과 중부 지역에 살고 있는 ‘피그미’족이다. 이들 네 민족들은 문명의 영향을 받지 못하고 여러 가지 질병으로 인하여 대부분 ‘멸종’ 위기에 몰려 있다고 한다.
중앙아프리카 지역에 살고 있는 ‘피그미’민족은 몸이 허약하며, 어린이 사망률이 매우 높고 쉰 살을 넘기는 사람이 드물다. 그래서 이들의 숫자는 점점 줄어들어 현재는 30만 명을 넘지 못한다는 통계가 나와 있으나, 실제로는 15만 명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고 한다.
‘피그미’민족은 아프리카의 원주민이지만, 현재의 민족들이 이주하면서 자연스럽게 산속에서 쫓겨나 원시림에서 외부와의 관계를 단절한 채 자연그대로 살고 있다.
현재 ‘피그미’민족을 도울 수 있는 사역은 산속에서 살고 있는 ‘피그미’인들을 먼저 도로주변으로 데리고 와 마을을 만들어주고 정착하도록 돕는 일이다. 그리고 그들에게 필요한 가장 기본적인 생필품들을 제공해주고 살아갈 수 있도록 지도하는 일이다.
이런 ‘피그미’민족을 위한 사역을 하시는 분이 돈비야침례교회 까바랑 막목사님이시다. 막목사님은 30년 이상 피그미인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인간적인 삶의 모습을 회복’하도록 돕는 사역을 감당하고 계신다.
지난 2003년 중앙아프리카를 두 번째 방문하였을 때, 막목사님을 처음 만났으며 ‘피그미’민족을 위한 사역에 대해 듣게 되었다. 그리고 지난 2010년에 돈비야침례교회를 방문하여 피그미인들을 위한 사역을 지원하기로 약속하였고, 이번에 방문 때 그 사역의 현장을 직접 볼 수 있게 되었다. 정말 큰 도전과 감동을 받았다.
현재 피그미인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형성되어 있는 마을에 만남의 장소가 되고, 중심이 되는 건물, 즉 교회당이 필요하다.피그미인들이 마을을 형성하고 살아가기 위해서는 자신들의 집은 나무와 풀로 간단하게 지을 수 있는데, 여러 사람들이 함께 모일 수 있는 공간은 나무나 풀로만 지을 수 없기 때문에 외부에서 도와주어야만 되는 일이다.
그동안 30곳 정도의 피그미인들의 마을을 형성하였는데, 그 중 5곳에는 나무 지붕이 있는 건물을 만들어 주었고, 5곳 정도에는 나무와 풀로 만든 모임 장소가 있다고 한다.
정말 아무것도 없고, 아무런 비전이나 소망이 없이 짐승처럼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피그미인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우리의 관심과 사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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