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선교사님, 저는 2009년 춘천동부교회 소속 단기선교팀으로 나갔던 배하림입니다.
시간이 많이 흘러 아마 선교사님께서 저를 기억하시진 못하실 것 같아요.
계속 연락을 드렸어야했는데.. 죄송해요.
선교사님, 2009년 태국에서 행복한 기억을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 행복했던 기억이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에 나가 일하기까지 큰 힘이 되었어요.
선교사님, 저는 2012년도에 대학을 졸업하고 바로 교사가되어 아이들을 가르치다
교회에서 만난 오빠(?)와 결혼을 해 지금 미국에 와있습니다.
남편이 미국 탈봇신학교에서 공부를 하고 있거든요.
이제 5월이면 남편이 졸업을 합니다. 다음 스텝을 놓고 기도하는 중이에요.
인도하심을 기다리는 시간이 쉽지만은 않지만
태국에서 만났던 하나님을 기억하며 하루하루 보내고 있습니다.
태국에서 롱간(미국서 만난 중국인 친구가 알려줬어요. 그때 저희팀은 롱간을 '감자포도'라고 불렀습니다..)을 처음 먹어본 일도,
그 더운 여름날 센터에서 뜨거운 물로 샤워했던 일도, 교회에서 호떡을 만들어 아이들과 함께 먹었던 일도
어제 본듯 눈에 선명하게 기억나요.
다 너무나 소중한 추억이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비포장 도로를 한참이나 달려 도착한 산 구석진 곳, 전기하나 들어오지 않던 곳에서 예배드렸던 날입니다.
그곳에는 하나님을 믿는다는 이유만으로 학교도 다니지 못하는 아이들이 있었지요.
선교사님! 그때 동부교회 단기팀이 학교 옆 건물을 짓는 일을 했어요.
팀원들이 시멘트를 바르고 열심히 삽질하는 동안 저와 다른 한 자매는
교대를 다닌다는 이유로 아이들과 함께 게임을하며 놀았습니다.
그때 정말 행복했어요. 하나님께 정말 감사했어요.
선교사님, 잘 지내시나요??
미국 바이올라 대학교엔 신기하게도 선교사님 자녀들이 많이 있어요.
남편덕에 선교사 자녀인 친구를 사귈때마다 이상하게 선교사님이 많이 생각났습니다.
그리고 선교사님 자녀를 대하는 마음으로 잘 섬기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선교사님
생각날때마다 기도하고 있습니다. 태국에서 하시는 모든 일들이 오십배 백배의 열매를 맺기를..
좋으신 주님이 섬기는 자만 누릴 수 있는 기쁨과 은혜를 선교사님 가정에 넘치게 부어주시길 기도합니다.
태국을 다녀온지 9년이 지났네요. 많이 뵙고싶습니다.
오늘 밤에도 선교사님 위해 기도하고 잘게요!
첫댓글 감사합니다.소식 주셔서 감사합니다. 팀 멤버 한 분 한 분들이 어렵고 힘든상황에도 마음과 뜻을 모아 최선을 다해 섬겼던 사역지들이 숫자적으로나 공간적으로 두배 이상 성장을 했습니다. 감사한 것은 차세대 현지인 청소년들이 글로벌 통합과정 학교에 입학해서 저희 가정과 함께 공동생활을 하면서 삶을 나누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기도와 좋은 소식들이 오고가기를 기도합니다.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립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