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들어가는 글
2015년 여름에 리우선생님 강의를 처음 들었습니다. 당시를 회상해보면 열심히 했다기보다는 한달을 대충 설렁설렁했고 210점대의 점수를 취득했었습니다. 그때 당시에 후기를 꼭 적어야겠다고 다짐했으나 게으름에 미루고 미루다 후기를 결국 적지를 못했었습니다. 이후 2017년 만료가 되어 스스로 시나공을 다시 복습하며 180 후반대로 갱신을 했습니다. 중국어를 쓰지 않는 업무를 하다가 다시 갱신은 어렵겠다는 생각을 했고 퇴사 후 HSK취득 준비를 시작했고 1월 시나공반 수업을 수강했습니다.
1. 수강내용 및 학습 방법 - 리우선생님이 하라는 대로 하시면 됩니다.
수강기간 : 2020.01 ( 1개월 + 1주일 후 시험 ), 02월 수강中
수강유형 : 아침 8:30
시험유형 : IBT
(i) 字학습
과거 시험은 모두 PBT를 통해 취득했지만 중국어 자체를 사용하지 않은지가 오래이다 보니 IBT를 통해서 시험을 등록하고 준비를 시작하였습니다. 하지만 준비는 PBT처럼 진행했습니다. 매일 외우는 초록이 단어장을 암기할때에는 병음과 뜻만 쓰지 않고 중국어까지 스스로 적어보며 다 맞춰보겠다는 마음으로 임했으나 한 두번을 제외하고는 실패했지만 큰 도움이 됐던 것 같습니다. 수강 초에는 숙제를 하느라 단어에 맞는 보어나 목적어를 찾기가 힘들었으나 숙제를 하는 것이 익숙해지자 초록이 단어장에 나온 단어에 맞는 목적어, 보어를 직접 찾아 채워넣다보니 좋은 효과를 봤던 것 같습니다.
<Tip> 단어특강은 1월에는 시나공 내용도 쫓아가기 힘들어 수강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차츰 여유가 생겨 2월 초 시험보러가기 전 단어특강을 수강하였고 듣기 실력과 중국어 문맥을 유추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수강료와 시간 대비 최고의 수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수업 중 배운 단어들과 특강에서 나오는 단어 중 겹치는 내용이 있으니 자동적으로 예습복습이 되어 더욱 좋았습니다.
(ii) 阅读학습
10번 읽기를 매번 해가지 못했지만 5번이라도 읽고 가려고 노력했습니다. 단어 하나하나에 집중하기 보다는 매번 문장의 구조, 문맥, 문단의 구조를 생각하려고 노력했고 그러한 공부법이 유효했던 것 같습니다. 1부분은 아예 쳐다보지도 않았고 3,4부분을 열심히 자습을 통해 학습했습니다. 2부분은 쑨샘의 강의를 철저히 복습하려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가장 자신있는 부분이었지만 막상 고정된 스크린을 통해 시험을 보니 프린트된 글을 읽는 것과 너무 달랐습니다. 저는 실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며 탕차이니즈에서 제공하는 모의고사를 풀지 않고 시나공을 통해 예습복습을 하며 시험을 준비하였으나 어느 정도 실력에 올라오신 분들은 IBT 시험 전 꼭 랩탑이 아닌 데스크탑으로 모의고사를 진행하시고 시험장에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 글자 크기를 조절하는 기능이 있기에 꼭 크기를 키우시고 푸시길 바랍니다ㅠ 저는 뒤늦게 발견했네요 )
<Tip> 소소하지만 핸드폰의 언어설정을 중국어로 한 것도 조금의 도움이 됐습니다.
(iii) 听力학습 - 10번 읽기
부족한 실력이지만 제가 생각하기에는 10번 읽기가 듣기에 가장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MP3파일을 들으며 쉐도윙을 하는 것은 언어 자체를 학습하는 데에 가장 좋은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단어만 들으며 찍는 실력에서 문장을 듣는 실력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10번 읽기를 통해 중국어를 입에 익히고 외우는 과정이 큰 도움이 됐습니다. 10번 읽기를 하지 못하면 당일에는 핸드폰에 다운받은 mp3파일을 들으며 복습하려고 했습니다. 사실은 누구에게 어떠한 방법이 좋다고 추천할 성적은 아니지만, 그나마 약점이었던 듣기의 성적이 가장 잘 나온데에는 10번을 읽기가 큰 도움이 됐습니다.
<Tip> 팟캐스트에서 Learn Chinese & Culture @ imandarinpod.com 를 구독하고 아침마다 들으며 학원에 가려고 노력했는데 다양한 주제의 중국어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고득점을 원하시는 분들께는 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2. 나가는 글
우선 높지 않은 점수이나 후기와 공부방법을 적어놔서 부끄럽긴 하지만 결국에 하고자 하는 말은 리우 선생님이 짜주신 대로만 하면 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후기의 목적 역시 보은에 가깝습니다. 수강 첫 날 작성하는 시험의 질문조차 어려워 한참을 헤맸습니다. 1월 중순까지는 토익과 일정이 조금 겹쳐 집중을 하기 어려웠으나 리우 선생님께서는 과거 수강하지 않았냐고 저를 먼저 알아봐주시며 게을러 지지 않도록 잡아주셨습니다. 2015년도에는 그래도 듣기와 읽기의 내용이 귀와 눈에 익었으나 시간이 너무 흘러 잘 들리지도 읽히지도 않았습니다. 이 시기에는 정말 답답했지만 매일 아침 쪽팔리기 싫어 묵묵하게 수업의 일정을 따라가려 노력했습니다. 가끔 수업에 참석하지 못한 적도 있고더 열심히 하지 못한 것이 아쉽기도 하지만, 제 실력보다 나은 성적을 거둘 수 있게 도와주셔 감사한 마음이 더 크기에 이렇게 후기를 적습니다. 스스로는 1월만 수강하고 시험을 치려고 계획하였으나 전적으로 선생님을 믿고 2월 수업도 수강하였는데 이러한 환경이 시험에 조금 더 여유롭게 임하고 긴장하지 않고 자신감을 가지고 시험에 임하게 되지 않았나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 덕에 감사하게도 생각했던 점수보다 성적이 더 잘나온 것 같습니다.
첫댓글 현우야. 후기를 보니 현우가 왜 이렇게 빨리 합격을 했나 알겠다~ 최고야!! 준비하는 취업도 무난히 잘 해낼거라 믿는다! 加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