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6월 한달간 수업들었던 오은진입니다.
사실 저는 십수년전 중문과를 졸업하고 일을 하다가 결혼,출산으로 7년 가까이 주욱 육아에만 전념한 전업주부인지라 중국어 공부는 내려놓았던 상태였어요. 틈틈히 중국드라마는 즐겨보긴 했지만 정말 그냥 보기만 했고 공부다운 공부를 하지않아 예전에 꽤 잘했었던 중국어(구HSK 10급^^;)가 사라져가는게 너무 아쉽고 슬프기도 했고 2010년 마지막으로 보았던 HSK 증서도 갱신하고싶어서 6월 리우쌤&쑨쌤 매일반 수업듣고 7월 2주간 자습해서 7월 13일 시험을 보았어요.
2년 전에도 중국어를 다시 하고싶은 마음에 EBS 누들 인강을 들었었는데 그땐 아이들도 많이 어려 몸이 힘들다보니 끝까지 못하고 중도포기했던 아픈 기억이 있었던지라 이번엔 아이들 유치원 보내놓고 현장강의로 매일반 수업들으며 딱 한달반 미친듯이 해보자 더 오기를 품고 했었어요.
매일반 다니며 숙제와 수업 다 소화할수 없을까봐 처음엔 살짝 겁이 났지만 많이 욕심 안부리고 숙제는 꼭 다 하자는 계획으로 하루하루 충실히 공부했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10번읽기가 정말 도움이 많이 된것 같아요. 10번읽기 하면서 단어, 搭配, 문장구조 등등 종합적으로 다 익힐수 있었어요. 듣기영역 지문은 녹음 틀어놓고 섀도잉하면서 읽으니 왠지 발음도 좋아지는 느낌도 들고 듣기영역 점수 향상에도 도움이 되리라 믿음도 들고 다 좋았어요.
리우쌤은 제가 나이가 있는지라 숙제검사를 엄격히 하지않으셨지만 저는 10번읽기, 받아쓰기, 초롱이단어 암기, 추가기출문제 등 숙제는 안빼먹고 다 했었어요.^^
초롱이 단어테스트 다 맞아서 真棒스티커 받는것도 은근 소확행이었어요.
무엇보다 수업듣는 한달동안 리우쌤이 수업시간에 힘이 되는 좋은 말씀들을 많이 해주시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많이 나눠주셔서 저도 자신감도 생기고 더 힘을 내어 공부해서 합격할 수 있었던것 같아요. 감사해요~
쑨쌤도 수업 콕콕 찝어서 잘 가르쳐주시고 중간중간해주신 중국 이야기도 너무나 재미났어요. 감사해요~
합격해서 기쁘면서도 쓰기영역 점수가 예상보다 너무 낮고 이상하리만큼 낮게 나와서 그저께 한반에 성적재심의 신청을 했다가 나중에 더 검색해보니 비용도 270RMB 이상 들고 절차도 번거롭고 기간도 오래걸리거니와 무엇보다 결정적으로 신청해도 결과가 번복된 경우도 없었고 왜 그런 점수가 나왔는지 상세이유도 알려주지 않는다고 해서 아직까지도 속상하고 이해가 안되지만 그냥 재심의는 취소하고 합격 후기를 올려봅니다^^
첫댓글 듣기독해 점수가 ㅎㄷㄷ하네요.
합격축하드립니다.
저도 재심의 신청하고 돈 안 날렸다는 사람 못 본 것 같네요ㅠ
왜 만든건지..
그죠...
아쉽지만 재심의보다는 다음에 다시 시험에 도전해봐야겠어요
은진님~ 합격 진심 축하드리고요..정말 점수 대단하심다..그래도 재심의는 받아보세요~ 어떻게 되는지 결과가 궁금해서요..제가 생각해봐도 저 쓰기 점수는 아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