洛南正脈 天柱山+精兵山
(낙남정맥 천주산+정병산)
2024년2월17일 토요일
💥천주산주차장-천주산-천주봉-
신풍고개-봉림산-정병산-소목고개-
정병산-창원국제사격장
18.8km6시간31분 평속3.1km
💥서울에서 당일로 도전하니
몹시도 바쁘기도했어요
천주산 주차장 오전11시20분 출발-
천주산-천주봉-봉림산-정병산-
창원국제사격장 오후5시40분 도착
서울에서 창원 오가는대 10시간
산행시간 6시간30분 집에오니
오후12시가 다되였네요
천주산 진달래꽃이 유명한대
겨울이다보니 볼것없는 종주길
창원시내를 둘러싼 천주산과
정병산 종주하면서 창원시내풍경과
산들 그리고 거대한
창원국제사격장 시간의 여유가
있다면 둘러보고푼 곳이기도 해요
💥천주산:하늘을 받치는 기둥과 같다
라고 한 것에서 유래한다고 합니다
천주산 일원에서 진달래축제가
매년4월에 열리며 예전에는
창원의 북면 함안의 칠원에서
천주산에 올라 기우제를
지내기도 하였다 합니다
💥精兵山(정병산):
임진왜란때 산의 형세가
장군기마형이라 이곳에 군사를
정병(精兵)한 데서 유래하였다고
합니다
💥"정병산 호랑이"전설
옛날 경상남도 창원 땅의 자여 마을에
구씨 성을 가진 젊은이가 살고 있었다.
가진것은 없지만 무척 힘이 세고 착 했으며
게다가 효성이 아주 지극하여 마을에서는
효자 청년으로 불렀다
효자 청년에게는 걱정거리가 하나있었다
노모가 날로 기운이 세약해져 보약이라도
해 드리겠다고 생각했지만 어려운 살림이라
아내와 함께 머리를 싸매고 궁리해 보아도
별도리가 없었다
효자청년은 어머니를 아내에게 맡기고
마을 뒤 정병산 중턱에 있는 바위굴에서
산신한테 빌기로 하였다.
효자청년은 소년 시절에 정병산에서 무술을
닦으면서 산신한테 기도를 해 본적이 있었기
때문이이다.
효자청년이 정병산의 굴에서 매일 기도를 하는대
밤이면 늑대가 으르렁거리고 얼마 뒤에는호랑이가
사납게 울부짖었다.
그러나 효자청년은 어머니를 구하고 싶은 효심
하나로 잘 견뎌 냈다
"산신령님 예전에 저를 도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어머니를 위해 기도하오니 부디 이
효심을 받아 주소서"
효자청년은 몇날 며칠이고 간절히 빌고 또빌었다
그러던 어느날 야밤중이였다
효자청년이 기도하느라 눈을 감고 있는대 갑자기
눈앞이 환해지는 듯하였다
효자청년이 눈을 떠 보니 온 굴 안에 광선이 비치더니
흰 수염을 길게 늘어뜨린 산신령이 나타나
책 한 권을 주면서 이렇게 말 하였다
"네 효성이 하도 지극해서 이 책을 주노라.
한밤중에 이 책을 보면서 책에 있는 대로
긴 주문을 외우거라.
반드시 목욕재계한 다음에 책을 보면서 외워야 한다
그렇게 하면 너는 호랑이로 변신할 것이다.
밤중에는 호랑이로 나다니다가 새벽이 되어 날이
새기 전까지 다시 또 책을 보면서 주문을 외우거라
그러면 다시 사람이 될것이다
호랑이가 되여서는 고라니 열 마리를 잡아
어머니께 고아 드려라.좋은 약이 될 것이다
그러나 명심해야 할 일이 있다 호랑이로 변신하거든
이 산속에서 사람을 해코지하고 다니는 못된 호랑이
세 마리를 먼저 잡도록 해라
자기 가족을 구하기 전에 남들부터
먼저 구해야 하느니라
그렇치 않으면 네게 화가 미칠 것이다"
효자청년은 집으로 돌아와 산신령이
시킨 대로 하였다
아내가 잠든 야밤중에 일어나
개울에서 먼저 몸을
깨끗이 씻고 방으로 들어와 책을 펼치고
주문을 외우기 시작하였다
그러자 갑자기 피부가 근질근질해지는가 싶더니
효자청년은 한 마리 큰 호랑이로 변신하였다
효자청년은 그길로 정병산으로 달려가 사람들을
해코지하는 세 마리 호랑이 중 한 놈을 찾아내
어금니로 목을 물어 죽였다
이튼날도 호랑이로 변신한 효자청년은 두번째 나쁜
호랑이를 찾아 죽였다
무섭고 두려웠지만 효자청년은 오직 노모를
살릴수 있는길만을 생각하였다
두마리의 나쁜 호랑이를 쳐치한 효자청년은
남은한마리 호랑이는 차차 잡기로 하고 고라니
사냥부터 먼저 하기로 작심하였다.
효자청년은 밤마다 목욕재계하고는 책에 따라
주문을 외우고 호랑이로 변신하여 하룻밤에 한 마리씩
고라니를 잡아서 정성껏 어머니한테 올렸다
물론 새벽이면 다시 사람이 되어 평소와 같이 들일도 하고
산 일도 하면서 그렇게 아홉 밤을 보내 어머니한테
아홉마리의 고라니 곰국을 올렸다
"이제 한 마리만 더 잡아 어머니가 완전히
기운을차리게 될 것이며"
효자청년은 하늘을 날아갈 것처럼 마음이
가뿐해졌다
드디어 마지막 밤이 왔다
효자청년은 한층 더 정성스레 목욕재계를하고
주문을 외우기 시작하였다
이내 효자청년은 호랑이로 변신하여 정병산을
향해 나는 듯이 뛰쳐나갔다.
그런대 이때 효자청년의 아내는 자는 척하면서
이 모든 사실을 지켜보고 있었다
며칠 밤부터 남편이 야밤중이면 잠자리를 비우고
나다니는 것을 이상하게 생각하여 남편이 하는 일을
살피기로 작심한 것이였다
호랑이로 탈바끔하여 뛰쳐나가는 남편을 보고 기겁한
아내는 마침내 남편이 매일 고라니 한 마리씩을 사냥해
온 일을 알아 차렸다.
남편이 저렇게 호랑이로 다니다가 포수라도 만나면
큰일이라고 생각한 아내는 모든 것이 책 때문이라고 여겨
책을 아궁이에 불살라 버렸다
이러한 사실을 알리 없는 효자청년 호랑이는 한참이 지나
고라니 한마리를 잡아 집으로 돌아왔다
"오늘이 마지막이야.이 고라니를 가마솥에 푹 고아
어머니께 드리면 어머니의 병은 씻은 듯이 나을 거야"
효자청년 호랑이는 마냥행복하였다.
방으로 들어온 효자청년 호랑이는 밥상 위에 두고
간 책을 찾아보았으나 책은 어디에도 없었다
새벽이 되고 아침이 되여도 효자청년 호랑이는 다시
사람으로 변신할 수 없었다
아내는 두려움에 떨며 그간의 사정을 모두 털어 놓았다
아내의 이야기를 들은 효자청년 호랑이는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면서 정병산으로 돌아갔다
효자청년 호랑이가 산으로 간 뒤 정병산 중턱의 바위굴에서
큰 총성이 들렸는대 그 후 굴 가까이에 커다란 호랑이 모양의
바위가 새로 솟아나 있었다
눈을 부릅뜬 그 바위 호랑이 머리는
자여마을 구씨의 집을 향하고 있었다
전자는 효자청년의 불이행으로.후자는 아내의
방해로 지켜지지
못하여 결국"정병산 호랑이"는 절설의 일반적 결말의
비극으로 끝나게 되였다
💥들머리:경남 창원시 의창구 소답동
740번지(천주산 주차장)
💥날머리:경남 창원시 의창구
퇴촌동 493번지(창원국제사격장)
첫댓글 창원을 다녀가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