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독 군인들을 '사랑하는 사람들(Loving People)'이 있다. 1999년 이후 군 생활을 경험했다면 꼭 한번 쯤은 이들을 만났을지도 모른다.
하늘 땅 바다 장병들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마다하지 않고 찾아가는 '사랑하는 사람들', 군선교단 LP(Loving People)는 유별난 군인 사랑을 실천하기로 유명하다.
감정에 치우친 위문공연에서 벗어나 '전도'에 초점을 맞추고 특별한 '경배와 찬양'무대를 이끌어가는 LP는 여느 콘서트 무대를 방불케할 만큼 폭발적인 에너지를 선보인다.
파워 넘치는 노래와 춤에 군인들은 열광한다. 그렇다고 그들의 무대가 일회성 볼거리에서 끝나는 것은 아니다. 장병들은 그들의 무대에서 영적으로 큰 충격을 받는다.
공연 후 쏟아지는 장병들의 편지를 통해 그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그날의 감동은 아직도 저의 가슴 속에 남았습니다. 사실 저는 그때 심한 절망감에 빠져있었습니다. 그런데 LP의 위로는 생각의 전환과 함께 하나님의 은혜를 동시에 받을 수 있었습니다”
"교회에 다니긴 했지만 믿음이 있어서는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LP를 보고나서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뭔가가 제 마음 속에 생겨나는 것 같았습니다. 그것이 믿음이라고 생각합니다.”
LP는 단장인 김종옥강도사(사랑하는 교회)와 30여 명의 단원들이 중보기도팀 기획팀 싱어팀 워십댄스팀 악기팀 엔지니어팀 차량지원팀 문서선교팀으로 소그룹을 나누고 청년 복음화에 앞장서고 있는 군 선교단이다.
"그들은 군인이 아니라 내 아들이다"는 김 단장은 '군 어머니'로서의 책임을 다 하기 위해 모든 것을 내려놓았다. 10년은 넘게 섬겨온 대전 선병원 원목실장 자리도 지난해에 내려놓고 온전히 '군 아들'에게 올인했다.
그 뿐이랴. 논산육군훈련소에서 매주 정기 집회로 이루어지고 있는 LP의 무대에는 평균 6천명 이상의 장병이 참석한다. 연 평균 6만 여명의 장병들이 LP를 만나고 있는 셈이다. 김 단장은 매주 6천 명의 장병들을 위해 6천 개의 샌드위치를 직접 만들었다. 그리고 직접 6천 장의 편지를 썼다.
"오늘밤에 LP로 인해 너무 흥분되고 기뻤습니다. LP의 춤과 노래는 마치 살아있는 것 같았습니다. 저는 LP의 고마움을 평생 잊지 못할 것 입니다"
"어떻게 6천개의 샌드위치를 직접 만드십니까. 어떻게 6천장의 편지를 직접 쓰십니까. 하나님의 사람은 역시 다르군요. 정말 감사합니다."라는 감사의 편지가 하루에 수십통씩 LP 우편함에 도착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LP는 모두 단원들의 자비로 운영된다. "단원들의 사랑과 헌신이 없이는 가능할 수 없다"는 김 단장은 "공연 때마다 하나님께서 얼마나 장병들의 애환을 깊이 헤아리고 계신지 그들에게 얼마나 위로와 힘 을 주시고 싶어하시는지 체험하고 있다"고 신앙을 고백한다.
LP의 '군인사랑'은 공연 후에도 이어진다. 장병들에게 신앙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인터넷과 편지로 군생활의 어려움과 고민을 나눈다.
김 단장은 "한번은 매일 자살을 생각하고 있다는 장병의 편지에 전국에 흩어져 있던 단원들이 매일 같은 시각 5분씩 중보기도를 한 적이 있다"면서 "어느 순간 그 친구에게 '요즘은 너무 평안하다. 군 생활도 재미있다는 걸 알아가고 있다'는 편지를 받고는 모두 눈물을 흘린적이 있다"고 일화를 소개했다.
또 상처와 아픔으로 가득한 편지를 받을 때면 김 단장은 '어머니'가 되어 부대를 찾는다. "아들아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너를 사랑하신다"면서 말없이 아들을 가슴에 품는다. 아들은 뜨거운 눈물을 흘리며 "어머니..." 말을 잊지 못한다.
"아들이 육체적, 정신적으로 힘들어 할 때 엄마가 힘을 주고 하나님을 만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당연하다"는 김 단장은 "그것이 군선교 계속되어야 할 이유"라고 한다. "할머니가 됐을 때 또다른 어머니가 LP를 이끌어 주길 기도하고 있다"고.
LP의 싱어로 활동하고 있는 함아진간사도 "수 천명의 젊은 청년들을 동원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군부대는 이를 가능하게 해준다"면서 "마음이 많이 가난해져 있는 군인들에게 복음이 쉽게 전달될 수 있다"고 군선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함 간사는 "80%이상이 비기독교인인데 그들에게 예수님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줘야 한다"고 피력하며 "하나님의 존재를 느낄 수 있고 변화될 수 있는 삶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LP의 역활이다"고 말했다.
LP는 오는 설날에도 부대를 찾는다. 또 수천개의 샌드위치를 만들고 수천장의 카드를 일일히 써야할지도 모르겠다. 가족과 함께 할 수도 없고 빠듯한 일정에 시달려야 할지도 모른다. 그래도 단원들의 마음에 품은 '황금어장'에 대한 열망은 이들이 군 부대를 찾지 않을 수 없게 한다.
입력 : 2007년 01월 24일 16:26:12 / 수정 : 2007년 01월 26일 10:09:28 최은숙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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