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생활] 길림사범대 2차 후기

[김유란]

안녕하세요 길림사범대를 재학중인 김유란입니다

1차 후기를 쓴지 안된거 같은데 벌써 2차 후기를 쓰네요

2차 후기에서는 학교생활/여행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학교수업

1차 후기에서 말했다 싶이 길림사범대의 반은 입문/초급ABC/중급ABC/고급 이렇게 나누어져 있습니다

저는 이중에 중B반에서 공부를 하는데 수준은 5급 정도입니다

입문반은 성조부터 배우는 기초반이고 초급은 3~4급

중급은 4~5급 고급이 6급 정도의 수준입니다

아무래도 제가 속해 있는 반이 중B다 보니 이 기준으로 설명을 하게 되는점 참고해주세요

1)회화수업

일주일에 2번 있는 회화수업은 먼저 책에 있는 단어를 공부하고

본문으로 넘어가 발표 형식으로 합니다

아무래도 회화 수업이다 보니 선생님이 질문도 많이 하시고

발표도 많이 하는 수업중에 하나입니다

매 수업이 끝날때마다 200자 형식의 글쓰기 과제를 내주셔서 기숙사에서도

공부를 하게 해주는 수업입니다

2)독해수업

일주일에 2번 있는 독해 수업은 많은 본문의 내용을 다룹니다

진도가 빠른 날에는 3개 정도의 지문을 다루는데 잠깐 멍때리면 시간이 훅 지나가는

수업중에 하나입니다

책에 있는 본문의 내용도 재미있고 선생님 발음도 정확해 집중만 잘하면

실력이 늘 수 있는 수업입니다 그리고 이 수업은 발표도 없고 과제도 없어

제가 유일하게 마음 편하니 듣는 수업입니다

3)듣기수업

역시 일주일에 2번 있는 듣기 수업은 책과 함께 hsk5급 문제를 풉니다

선생님이 문제집을 복사해 나눠준 뒤 45문제를 한번에 듣고 채점한뒤

많이 틀린 문제 위주로 설명해 주십니다

중국에 와서 내 듣기 실력이 얼마나 늘었는지 아는 시간이기도 하고

공부를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다짐도 하게 되는 수업입니다

4)종합수업

유일하게 일주일에 3번 있는 종합수업은 제일 중요한 과목입니다

독해 선생님이 자기 시험은 못봐도 종합 시험은 잘봐야 된다고 할 정도로

점수 비중이 가장 높고 출석도 중요한 수업!

종합에서는 단어 본문 문법 세가지를 다 다루고 ppt를 제일 많이 활용하는 수업입니다

저의 기준으로 종합수업이 제일 난이도도 높고 ppt도 제일 많이 활용하는

수업 중에 하나로 다들 종합수업은 빠지지 않고 듣는게 좋습니다

5)시험

나중에 수료증을 받을라면 시험을 빠지지 않고 봐야 하는데

반마다 월말고사 보는 기간이 다 다릅니다

저희반 같은 경우는 9월에는 시험을 안보고 10월에는 회화시험과 종합시험을 봤습니다

제 개인적 생각이지만 반이 낮을수록 시험을 많이 보는 것 같습니다

초급반 친구는 벌써 4과목의 시험을 봤다고ㅎㅎ..

6)코위실전 중국인 친구와의 교류

다른 길림사범대의 후기를 봤을 때 이 수업은 시간이 지나면 흐지부지 된다는 소리를

많이 들어 기대를 안하고 있었는데 이번 학기에는 잘 운영되고 있습니다

자금까지 4번의 수업이 있었는데 오히려 한국인 친구가 안와

중국인 친구 2명 한국인 친구 1명 이렇게 대화하는 시간도 있었습니다

반마다 어떻게 운영이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저희 반은 운이 좋게도

아주 잘 되고 있어 만족하고 있습니다

다른 수업은 몰라도 이 수업은 중국어 실력 향상에도 좋고

새로운 중국인 친구도 만날 수 있으니 빠지지 않는게 좋습니다

2.길림사범대의 장점/단점

길림사범대를 다닌지 2달이 안되는 시점에서

제가 느끼는 길림사범대의 장점과 단점을 간단히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장점1- 중국인 친구와의 교류가 정말 좋다

길람사범대 어학연수 생들이 늘 말하는 큰 장점중에 하나는

중국인 친구와의 교류가 정말 좋다는 점입니다 

한국에 대한 인식이 굉장히 호의적이고 먼저 용기를 가지고 다가간다면

얼마든지 좋은 친구를 만들 수 있는 환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각자 다른 목적을 가지고 어학연수에 오지만 회화실력 향상을 위해서 어학연수를 선택하신 거라면

길림사범대만큼 좋은 학교도 없습니다

중국에서는 꽌시 문화가 중요한데 여성분들은 간단한 한국 화장품을 챙겨 중국인 친구에게

선물한다면 더 좋은 관게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장점2- 물가가 정말 저렴하다

여기와서 많은 사람들이 살이 찌는데 그 이유중에 하나가 물가가 싸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스크림 하나에 180원이고 밥 한끼에 1800원에 해결할 수 있는 환경이라

아무리 사치를 부려도 한달에 30만원 안으로 생활 할 수 있습니다

주위에 놀 수 있는 환경도 없어 제일 돈 많이 쓰는 날은 술을 먹거나

밑에 식당에서 삼겹살을 먹는 날입니다

저희가 늘 장난으로 하는 말이 서울가면 돈 낼때 손이 덜덜 떨릴거라고 할 정도로

사평 물가가 어머어머하게 저렴합니다

장점3-발음이 좋다

동북지방과 남북지방 사람이 만나면 대화가 안된다 할 정도로 중국은 발음 편차가 심한편인데

사평의 발음은 아주 깔끔하고 좋습니다

가끔씩 택시를 타면 얼화 발음이 심한 기사분들도 계시지만 대부분 사람들의 발음이 깔끔해

천천히 말해달라고 요청하면 대화가 잘 통합니다

특히 길림사범대 학생들의 발음이 좋아 교류하기에 아주 좋습니다

단점-시골이라는 환경

길림사범대의 단점 중에 하나가 시골이라는 환경입니다

물론 공부에 집중할 수 있다는 장점도 되지만

한달에 한번씩 단수가 된다거나 학교 화장실이 청결하지 못한다거나 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공부를 하는데에 큰 지장이 있는 단점은 아니지만 생활 속에서의

소소한 단점이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하지만 시골이라 그만큼 풍경도 예쁘고 공원도 많으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예쁜 길사대 학교 풍경)

3. 여행이야기

제가 있는 곳은 동북 3성의 지역으로 길림성 요녕성 흑룡강성이 있습니다

길람사범대에 올때 동북 3성의 유명한 지역을 여행하자고 다짐했는데

9월 10월에 제가 여행 다닌 곳은 장춘 선양 하얼빈 대련 입니다

사평에서 주말에 할 일도 없고 한국에서 중국 여행을 올때 동북 3성의 지역을 올 기회는

많이 없기 때문에 이곳저곳 여행을 많이 다녔습니다

11월달에는 단동 연길을 다녀올 계획이니 여러분들도 시간이 나면 많은 곳을 여행하시길 바랍니다

저 4곳을 여행갔지만 제가 개인적으로 제일 좋았던 곳은 하얼빈이였습니다

모든 여행지를 다 설명할 수 없어 다른 지역은 간단하게 설명을 하고

하얼빈에 대한 여행기를 자세하게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1)장춘

많은 유학생들이 가는 장춘은 사평에서 1시간 10분 거리로 가끔씩 맛있는 음식을 먹고 싶고

쇼핑을 하고 싶을 때 자주가는 곳입니다(당일치기 여행)

장춘에는 완다광장 꾸이린 등의 관광 명소가 있고 제가 장춘에서 추천하는 음식은

완다광장의 크레이지스푼 입니다 사평에서 맛볼 수 없는 음식ㅠ.ㅠ

2)선양

선양은 사평에서 2시간 30분 거리로 장춘보다는 볼거리가 많은 곳입니다(1박2일)

풍경을 좋아하는 사람은 구궁이나 북릉공원을 많이가고

쇼핑 먹방을 좋아하는 사람은 서탑가 이케아 스타몰 등을 많이 갑니다

제가 추천하는 음식은 서탑가의 조마루 감자탕과 이케아의 3층 음식점입니다

3) 대련

사평에서 제일 먼 대련은 느린기차로8시간 빠른기차로 3시간 정도 걸립니다(2박 3일)

대련의 관광명소로는 중산광장 승리광장 어인부두 금석탑 성해광장 등이 있습니다

대련의 맛집은 아바시카레 따띠춘삥집이 있는데

대련은 먹방보다는 풍경이 이뻐서 돌아다니기에 좋은 곳입니다

4)하얼빈

드디어 제가 제일 좋았던 곳 하얼빈!!

일단 여행을 갈라면 기차표와 호텔을 예약해야 하는데

기차표 예매 방법은 2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기숙사 1층 사람한테 부탁하는 것으로 제일 편한 방법이지만 수수료 10원을 받습니다

두 번째는 직접 사평역을 가서 하는 방법으로 수수료는 없지만 버스를 타야하는 귀찮음이 있습니다

기차표를 시간을 확인하는 방법은 취날이라는 앱이나 씨트립을 통해 확인하시면 됩니다

호텔은 호텔스컨바인으로 쉽게 예매하실 수 있습니다

저의 하얼빈 일정에 대해 간단히 사진으로 보여드리자면

이 사진으로 호텔은 이비스 호텔로 에약하고

관광지는 중앙대가 성소피아성당 태양도 흑대 야시장을 다녀왔습니다

그럼 이제 첫째날 일정부터 이야기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

사평역에서 느린기차로 4시간 30분 걸려 도착한 하얼빈역

중국 기차역의 출구는 언제나 사람들이 많이 나가는 쪽으로 나가면 됩니다

제가 예약한 호텔은 이비스 호텔로 중앙대가와 아주 가까운 위치에 있습니다

이번 여행에서 저와의 다짐중에 하나가 택시를 타지 말자는 거였기 때문에

숙소를 이동하기 위해서 버스를 탔습니다

꼭 이비스 호텔이 아니더라도 중앙대가를 가실 분들은

역에 나와서 역 반대편으로 가면 버스정류장이 있는데 64번을 타면

중앙대가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내리는 정류장 이름은 中国人寿保险公로 5정거장 이내에 도착)

그렇게 숙소에 도착해 짐을 풀고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중앙대가로 나갔습니다

하얼빈의 유명한 맛집 라오춘삥!

처음 먹는 분들은 음식을 주문할 때 찐삥(얇은피)

투토오쓰(감자채볶음) 위샹로쓰(고기볶음) 넌차오찌딴(달걀볶음) 총찌아장(양파랑청장)

만 시켜도 엄청 맛있게 드실 수 있습니다

배부르게 먹고 나니 밤이 되어 중앙대가 길거리를 걸었습니다

진짜 야경이 너무 예쁜 중앙대가는 연인끼리 오면 좋을 것 같습니다

중앙대가의 또 하나의 묘미는 길거리에 파는 마디얼 아이스크림으로

전 3일동안 8개나 먹었을 정도로 맛있었답니다

밑에 사진이 중앙대가 거리와 마디얼 아이스크림

중앙대가를 다 구경하면 5분 거리인 성소피아 성당을 갈 수 있는데

저는 일부러 오후에 성소피아 성당을 갔습니다

안에 볼 수 있는 시간은 지났지만 다른 블로그를 보니 돈 내고 보기 아깝다는 평이 많아

그냥 야경이 이쁜 외경만 보고 왔습니다

성소피아 주위에 카페베네 카페도 있고 볼거리도 많으니 꼭 가세요

첫째날에는 하얼빈에 늦게 도착해 저 2곳만 구경하고

둘째 날에 태양도와 흑대 야시장을 다녀왔습니다

태양도를 가기 위해서는 배를 타야하는데 그 쪽으로 가는 방법은 중앙대가 입구 반대쪽으로

쭉걸어 방홍기념탑 쪽으로 가면 타는 공간이 있습니다

태양도로 가는배값은 왕복 10원으로

흥정을 하면 더 싸게 탈 수 있다는데 저는 동대문에서도 흥정을 못하는 사람이라 조용히 10원 내고 배에 탑승했습니다

태양도를 갈 수 있는 방법은 배 말고 케이블도 있는데 가격이 배보다 비싼편(왕복 80위엔정도?)이라

사람들이 배를 더 많이 이용합니다

태양도에 도착해 안쪽으로 더 들어갈라면 입장료를 내야하는데 제 개인적인 의견으로

입장료 안내고 밖에 부분만 돌아도 충분히 태양도의 풍경을 구경 할 수 있습니다

아 그리고 태양도에 들어갈 때 간단한 간식과 물을 싸가면 벤치에서 좋은 풍경과 함께 태양도를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방홍기념탑과 배표

예쁜 풍경과 함께 간식

태양도 구경을 마친 뒤 다시 배를 타고 중앙대가로 와 흑대 야시장을 갔습니다(보통 6시부터)

흑대 야시장을 가기 위해서는 지하철을 타야 되는데 아시다 싶이 주위에 지하철역이 없습니다

처음에 버스에 내렸던 장소에서 버스 반대 반향으로 앞으로 쫌 가면 다른 버스 정류장이 나옵니다

거기서 101번 103번 버스를 타고 博物馆 역에 내리면 지하철 역이 나오는데 지하철역 이름도 博物馆역

거기서 7정거장을 가면 黑龙江大学역이 나오는데 거기에 내려서 3b출구로 나와

횡단보도가 나올때 까지 쭉 직진해 신호등을 건너면 바로 왼쪽이 흑대 야시장입니다

생각보다 흑대 야시장이 작으므로 꼭 가지 않으셔도 됩니다

흑대 야시장을 마지막으로 하얼빈 여행을 끝냈는데요

하얼빈에서 꼭 먹어야 할 음식을 정하자면

1.라오춘삥

2.마디얼 아이스크림

3. 꿀빵

이렇게 있습니다

관광지도 좋지만 여행에서 중요한 것은 음식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맛있는 음식 많이 드시고 즐거운 여행 하셨으면 합니다

이렇게 학교생활과 여행이야기로 2차 후기를 마칩니다

부족한 부분은 3차 후기때 채워 뵙겠습니당 ♬

[유학플래너 정희연]

유란~~!!! 두번재 길사대 후기 잘 읽어보았습니다
길사대의 지역적 단점인 '사평'에도 불구하고, 위에 말해준 3가지의 큰 장점 때문에 많은 분들이 사평 길사대에서
중국 어학연수를 시작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마지막 3차 후기는 우리의 새커뮤니티 네이버 카페
http://cafe.naver.com/friendchina2004 에 부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