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학기만에 말입니다.
무섭다고 해야 할까요? 눈부시다고 해야 할까요?
지난 2월 말 서주사범대학 인솔차 인천공항에서 남경으로... 2시간의 비행
그리고 우리를 마중나와 있던 서주사범대학의 학교 버스를 타고 서주로 이동 !!
남경에서 서주까지의 거리는 약 350km
성격이 급하고 오래 앉아 참는 걸 싫어하는 성격이지만 충분히 갈만한 거리라 생각을 했었죠.
하지만,
학교버스 기사님과 선생님의 말씀
"서둘러 오는 것보다 한국에서 온 귀한 손님들(3월 학기 수속생분들)의 안전이 우선이다."
절대 시속 80km 이상 달리지 마라는 학교 당국의 당부가 있었다 합니다.
아무도 없는 고속도로에서 70~80km로 유유히 서행하는 우리 버스
중간에 화도 나더랍니다.
그래도 수속생분들 다 참고 계신데 어쩔 수가 없죠. 그리고 학교에서 우리 생각해서 그런다는데 말이죠.
아마 제 기억으로는 5~6시간이 걸린듯 합니다.
그래서 이번 학기는
인천-대련-서주로 환승하는 항공편을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비행기를 두번 타야 하는 불편함이 있고, 그 요금의 부담이 있겠지만 좀 편히 가는게^^
더 좋지 않을까 해서 말이죠.
그리고 남경까지 마중 나와서 다시 서주로 가야 하는 학교 선생님들이 좀 안쓰럽기도 하구요.
그 분들 새벽부터 출발해서 남경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다시 서주로 가면 밤 10시...
2011년 6월 30일 오늘...
중국의 수도 북경과 경제중심지 상해를 잇는 징후 고속철도가 개통되었습니다.
서울~부산의 약 3배인 1318km로 단일 구간으로는 세계에서 가장 긴 고속철이 되겠구요.
최고 속도는 시속 약 380km/h로 설계가 되어 있다고 합니다.
이전 북경과 상해간 가장 빠른 열차가 약 10시간이 걸린데 비하여
이 고속철도로는 북경에서 상해까지 4시간 44분 만에 주파를 하니 절반 이상으로 그 소요시간을 단축해 버린거죠.
중국 사람들 만만디라.... 쉽게 말할 수 없겠어요.
위 지도에서 처럼 북경에서 출발한 고속철은 천진과 제남을 거쳐 남경을 찍고 상해 홍교로 도착을 하게 되는데...
제가 지난 학기 수속생분들과 방문을 하였던 서주사범대학의.... 서주가 가장 중요한 중간역을 담당하게 됩니다.
돈이 있음 서주에 집 좀 사둬야할텐데요.
제목에서 올린 것처럼
남경에서 서주간의 구간은 1시간 22분 만에 주파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버스를 통해 대여섯 시간이 걸렸던 것에 비하면 격세지감이라고 할 수 밖에요.
이번 학기 서주로 출발하는 수속생분들과 이 징후고속철...을 이용해 서주로 이동하면 어떨까 고민중입니다.
이 고속철을 이용하는 사람들이야 많겠지만 서주는 특별히 한국인이 많이 찾는 도시가 아니니만큼
우리가 가장 먼저 서주역에 내리는 한국인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요?
첫댓글 오 이런 좋은 정보를 올리시다니 ^^ 저도 이번에 서주사범대 신청한 수속생으로서 반가운 소식입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