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음의 꽃밭
나의 젊음은 온통 꽃밭의 나라였습니다.
풀밭에는 은빛의 샘물이 솟아오르고
고목들의 옛이야기 같은 푸른 그늘이
거칠은 내 젊은날의 꿈의 열정을 식혀 주었습니다.
심한 갈증에 허덕이며 불볕의 길을 걸어갑니다
이제 내 젊음의 나라는 닫혀 있고
나의 방황을 어리석다는 듯이
울 너머의 장미가 고개를 쳐들고 있습니다.
지난날 나의 서늘한 꽃밭의 속삭임이
노래하며 점점 멀어져 가는데
그 때보다 더 곱게 울리는 수많은 것들을
마음 깊은 곳으로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습니다.
8월
말할 수 없는 아름다운 여름날이었다.
그것은 조용한 집앞 정원에서
짙은 꽃향기와 달콤한 새소리 속에서
되찾을 수 없이 은은하게 울려 퍼진다.
황홀하게 타오르는 황혼 속으로
여름은 지금, 가득찬 그의 잔에서
넘칠 듯 금빛의 샘물을 따르며
그의 마지막 밤을 말없이 지새운다.
홍석연 옮김, 헤르만 헤세 《나의 아픔이 너에게 위안이 된다면》에서
Laura Teresa Alma-Tadema (1852-1909), Gathering Pans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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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 가득한 사랑의 꽃바구니~^^*
감사합니다~*
초록지안님도
행복한 한주, 늘 건강한 시간 이어지세요 ~*
시인님
안녕하세요
날씨가 뭄척 더운 초여름입니다
고운 시향에 마음 머물다 갑니다
월욜날 잘 보내시고 행복하세요
안녕하세요^^*
즐저 되시고, 고운 밤 되세요
더웠는데 이제
뭉게구름같은 행복한 시간 속으로
여름 안으로 여행 떠나요~^^*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